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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작은 스위스 슬로베니아 블레드

블레드는 알프스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알프스와 성 그리고 호수와 그 안에 작은 섬과 작은 교회가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율리안 알프스의 보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작은 마을이지만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유명인들이 즐겨 찾았기 때문이다. 유럽 최초의 골프장이 있고 온천, 스키, 하이킹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블레드 섬 안의 교회는 슬로베니아인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장소로 늘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블레드 호수와 대략 3km 떨어진 리브노(Ribno)에 있는 호텔 리브노. 플레트나(Pletna)라고 불리는 전통 보트를 타고 호수를 블레드섬으로 향한다. 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가기..

바깥구경 2019.04.12

전형적인 빨간지붕의 중세도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유럽의 화약고로 불렸던 발칸의 6개국 가운데 하나인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중부유럽 교통의 요지로써 동과 서를 향하는 여행자의 기착지로 이름을 알렸다. 그렇기에 자그레브는 동서양의 가교다. 러시아를 횡단해 런던까지 이어지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자그레브를 통과하며 이스탄불과 베오그라드,빈(비엔나)과 서유럽이 연결되어 있다.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나우강(다뉴브강) 지류인 사바강과 메드베드니카 산은 도심을 감싸고 있다. 지난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겪게 된 처절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옛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냈다. 자그레브 역사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그라덱(Gradec)과 캅톨(Kaptol)이라고 부르는 두 개의 언덕에 ..

바깥구경 2019.04.12

요정이 살 것만 같은 청정지역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Nacionalni park Plitvička jezera)은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곳으로 수많은 폭포로 연결되는 16개의 호수가 유명하다. 너도밤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이 빽빽하게 자라는 짙은 숲 사이로 가지각색의 호수와 계곡, 폭포가 조화되어 원시림의 풍경을 그려낸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자그레브(Zagreb)과 자다르(Zadar), 두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리카센 주, 카를로바츠 주에 위치한다. 약 19.5Ha에 해당하는 면적의 숲으로 이루어진 이 국립공원은 곳곳에 16개의 청록색 호수가 크고 작은 폭포로 연결되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약 18km 길이의 인도교는 개울 위를 ..

바깥구경 2019.04.12

영화감독 '히치콕'이 극찬한 크로아티아 자다르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역의 주도인 자다르는 아드리아 해 북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다. 특히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뿐 아니라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쉽게 갈 수 있다.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 도시로 고대 로마 시대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로마인들은 이곳을 지배하는 동안 전형적인 고대 로마 도시를 건설했다. 중세 시대 때는 로마 교황청에서 직접 이곳을 관리하기도 했고, 14세기 말엔 크로아티아 최초로 대학이 세워졌다. 자다르 근교에는 14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코르나티 군도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12야〉의 배경이 된 곳이다. 고대 도시가 가져다주는 매력, 그리고 석양이 특히 더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안, 근처 섬들의 신비로움까지 더해진 자다르는 크로아..

바깥구경 2019.04.10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휴양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스플리트는 이탈리아와 마주 보고 있는, 아드리아 해에 접한 달마티아 주의 주도로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다. 3세기경 로마의 황제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스플리트 인근에서 태어났으며, 은퇴 후 여생을 즐길 장소로 고향이었던 스플리트를 택해 이곳에 궁전을 지었다. 스플리트 항구에서 바로 보이는 종탑이 인상적인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궁전은 스플리트의 상징과도 같다. 스플리트는 수도인 자그레브보다도 긴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이다. 이탈리아와 발칸 반도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담당하는 요충지이며, 유고슬라비아 왕국 시절부터 달마티아 지방의 가장 중요한 항구 도시로 개발되어 현대적인 항만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지하통로 성 돔니우스 대성당[Cathedral of St. Domnius]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

바깥구경 2019.04.09

아드리아해의 보석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 해 남쪽 연안에 있으며 크로아티아의 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 거의 석회암이 드러나보이는 스르지 산 아래쪽에서 바다로 튀어나와 있는 곶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항구의 해안성채가 바닷가에 우뚝 솟아 있으며, 거대하고 둥근 탑이 육지 쪽에서 이 도시를 굽어보고 서 있다. 대부분 2겹으로 지어진 성벽은 오래전부터 이곳의 자랑이었다. 성벽 너머로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별장이 많이 있다. 이 도시의 초기 도시계획은 1292년의 화재 후 항구를 다시 지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1272년까지 라구사의 라틴 섬과 두브로브니크의 숲속 거주지를 나누어주는 습지대였던 계곡을 따라서 이곳의 주도로인 스트라둔이 쭉 뻗어 있고, 그 길 양 옆으로는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아름다운 집들이 늘어서 있다. ..

바깥구경 2019.04.08

광명4산 도구가서

추웠던 날이 별로 없었던 이번 겨울도 시간에 밀려 벌써 저만치 떨어진다. 한번쯤 있는 꽃샘추위도 찿아 올 것 같지 않고, 높아진 기온 만큼 비례하여 발생한 미세먼지는 멀어지는 겨울이 남기는 심술 같기도 하다. 그제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외출자제 마스크착용...같은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환경부가 계속 보낸다. 마스크로 입가리고 친구들 만나러 나서는 반만 말 듣는 어쭙잖은 학생이 된다. 집 앞 인도에 참새 서너 마리와 비둘기 두 마리가 먹이사냥을 하다가 발소리에 놀란 참새는 도망가고, 비둘기는 겁 없는 건지 무딘 건지 아랑 곳하지 않는다. 몇 발자국 더가서 뒤돌아 보니 원군을 불러 많아진 참새들이 그자리에 다시 앉아 목운동하기 바쁘다. 어느 녀석이 옳을까. 아침 길거리의 그림이 재밋다. 오늘 삼일..

산오름 2019.03.03

광명의 숲 도구가서

두 개의 생각이 머리에서 부딪힌다. 내일 뭘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서로 옥신각신한다. 한 쪽은 산에 가야지 하고 다른 쪽은 이제 시즌이 돌아 와 창피 안당할려면 연습장에 갔다가 시간 남으면 헬스장에나 가지 한다. 잠시의 고민에 가까이 있는 친구들에게 카톡을 날린다. 내일 산에 갈 사람 철산역 2번 출구로 10시까지 오라고 하니 둘이가 참석한다고 손을 든다. 한 친구는 봉화 축서사 토요철야정진에 참석하여 못오고, 또 한 친구는 명절에 酒님 관리를 못해서 병원으로 잡혀가 심장관련 모든 검사를 해서 화요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근신금족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그리고... 광명의 숲길 도구가서 4개산을 예전에 김여사랑 찿았다가 구름산 정상에서 길을 잘 못 잡아 소화리로 하산해 버린 적이 있어 못 가본 가학산 서..

산오름 2019.02.19

하늘을 찌를 듯한 계산성당

설날 차례를 모시고 고모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전원 공간이동을 한다. 당신의 외손녀 결혼식장에서 본 고모님은 연세에 비해 그리 나빠보이진 않았는데 못난 아들 앞세우면서 받은 충격에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넘어져서 찿은 병원에서 알게 된 암이 입원하게 만들고, 갇혀버린 병실에서의 삶의 질은 가슴 아리게 한다. 아흔이 넘은 연세라 벌떡 일어서기는 힘들 겠지만 좀더 편안한 심신으로 작별을 준비했으면 좋으련만... 병실의 침상에 누운 야윈 고모의 모습에서 순간적으로 할머니가 보여서 놀란다. '날 알아 보시겠수'하니 '나 좀 일어켜 줘, 집에 데려다 줘'하며 다른 얘기만 한다. 어머니랑 기왕 같이 나왔으니 기분전환 겸 수성못이나 한바퀴 돌아 보자고 해서, 그리로 방향을 잡는다. 가는 길에 계산성당을 ..

성당여행 2019.02.08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부산서 대구서 부부동반으로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KTX를 타고 광명역으로 올라온다. 북쪽에 있는 친구들이 픽업하러 마중나가기로 한다. 오늘 친구 딸래미 결혼 축하가 우선이고 지난 주에 다녀온 일본여행의 뒷풀이가 그 다음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부부동반 모임은 처음일 뿐더러 향후에도 쉽지 않은 경우다. 그러니 酒님과 동행해야하는 것은 당연지사라 운전은 김여사에게 부탁한다. 고속도로를 탈 기회가 거의 없는 김여사 시내 운전은 자신이 있는데 고속도로는 좀 겁난다고. 광명역에서 오늘 하루 동승할 이박사 내외를 태우고 인천 송도로 향한다. 약간 긴강한 티는 나도 같이 출발한 3대 중에 늦지는 않다.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 2층 예식홀로 올라가니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작거린다. 아이들이 작은 홀을 잡은 것도 있지만 하..

놀러가기 201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