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군데 골프 모임의 월례회가 네번째 수요일인 잡혀있어서 징금다리로 한 달씩 참여하기로 했지만 사정상 이번달은 모두 불참이다. 묘하게 오늘은 진즉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두 곳 모두 우중에 어떡하나 궁금했는데 겨우 전반 홀만 돌고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단다. 하늘이 짖궂다. 비가 오는데 자동차는 목적지를 지나 다르게 가고 있다. 속으로 멈추라고 명령을 내려도 핸들은 제멋대로 돈다. 까짓것 오늘은 생각없이 발가는대로 가 보는 것도 괜찮다 싶어 가다보니 초지대교를 지나고 있다. 기왕 강화로 들어 선 거라 한번 가 보고자 했던 곳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네비에 입력한다. 길상면 양도면을 거처 외포리로 남동에서 북서로 강화도를 비스듬이 관통하고는 내가초등학교 지나자 고려저수지를 끼고 돈다. 고촌리마을회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