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여행

익산 나바위성지 순례

자어즐 2013. 10. 28. 09:48

 나바위 성지순례

◈ 성지소개

화산리에는 화산(華山)이라는 산이 있는데 산이 너무 아름다워 우암 송시열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산의 줄기가 끝나는 지점에 넓은 바위가

있는데 이를 ‘나바위’라고 한다.
이곳 화산은 1845년(헌종 11년) 10월 12일 밤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고 입국,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김대건 신부는 1836년 12 월 15세의 어린 나이로 고향인 경기도 용인의 골배마실을 떠나 7개월 만인 1837년 6월 마카오에 도착한 뒤, 1844

12월 부제품을 받고 이듬해 1월 천신만고 끝에 국경을 넘어 조선에 입국하는데 성공하였다. 3개월 뒤인 1845년 4월 11명의 교우들과 작

은 목선 라파엘(Rapael)호를 타고 제물포를 떠나 6월 4일 상해에 도차그 상해 인근의 금가항 성당에서 8월 17일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서

품을 받고 한국 최초의 신부가 되었다.
그 후 김대건 신부는 조선에서 함께 출국했던 교우11명과 함께 페레올(Ferreol)주교, 다블뤼(Daveluy) 신부를 모시고 상해를 떠나 조선으로

향했는데, 도중에 폭풍을 만나 망망대해를 표류하며 갖은 고생 끝에 제주도를 거쳐 42일만인 1845년 10월 12일 밤 이곳 황산포구 나바위 기

슭에 상륙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바위 성당은 김대건 신부일행이 한국 땅을 밝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베르모렐(Vermorel)신부’가 1897년에 설립해 1906년에 성당 건물을

완공하였다. 한국문화 특성에 맞게 한옥 목조 건물에 기와를 얹은 나바위성당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누구가 : 김연수 바실리아외 인천 성모 병원 자원 봉사자

 언   제 : 2012년 10월 27일

 어디로 : 익산 나바위 성지

 

 인천 성모 병원 자원봉사자는  일년에 두차례 성지순례를 떠난다.  첨 예상 지역은 공주 황새 바위 였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상  출발 당일

나바위 성지로 바뀌었다. 참석인원이 많지 않아 2호차는  공석이 많았지만  그래도 다들 기쁜 맘으로  행선지로 떠나며 오늘 하루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기도로 출발을 시작한다.

 아침식사 대용의 백설기는 꿀맛이다 . 차 안에서  봉사하는  우리 자매님들  수고가 많았으며 또한 감사드린다.

 

 문화재로 지정된 나바위 성지의 성당 건물과 내부는 특이하며 동.서양의 건축물이 동시에 조화를 이루어  보기에도 아름다움을  더하며

성당내부의 창문은 한지에 그림을 그려서 붙힌 아주 소박하면서도 고전적인  운치가 있었으며 바닥은 100년이 된 나무이며 아래가 넓은

공간이 있어  통풍이 잘되어 나무가 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 위치 :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호남 고속도로 논산 I.C에서 강경, 연무 방향으로 68번 국도를 따라 약 11.7km를 계속 직진하면 강경읍이다.강경읍내에서 전라북도 익산

쪽으로 1.8km쯤 내려가면 충남과 전북의 도 경계가 나타나는데, 도로변에 ‘나바위 성지 1km’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직진하다 우측으로

빠져 진행하면 도로 우측에 성지표시와 함께 성당이 보인다. 나바위는 충남 강경과 아주 근접해 있고(2km 정도), 전북 익산시와는 30km 정

도 떨어져 있어 강경 나바위로 알려 지기도 했으나 현 행정 구역상으로 엄연히 전라북도 익산시의 나바위이다.

 

▼ 발모양의 화강암 이정표

 

 

 

 

 

 

 

 ▼ 토요 오전 봉사 자매님들.

 

▼신부 요셉장약실 공훈기념비와 베르모렐(J.Vermorel:한국명 장약실) 신부 공적비

  베르모렐(J.Vermorel) 신부 공적비에는 나바위 본당 초대 주임 베르모렐 신부는 본당을 설립한 후이웃 지방토착세력과 모진 갈등을 겪으며

  본당의 기초를 다지고 성당을 건축하였다. 1908년에는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계명학교를 설립,운영하다가 1919년 대구교구 부교주직을

  수행하기 위해 나바위 본당을 떠났다. 이 비는 22년 동안 온 몸을 바친 베르모렐 신부의 공덕을 그리기 위해 1954년 11대 본당 주임 김후상

  신부가 세웠다는 내용이다.

 

 

 나바위 성당 건물

 

▼ 빨간 벽돌과 기왓장을 얹은 지붕의 사제관

 

 본당내부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한국풍속을 따른 듯 남녀 교우가 서로 구별하여 앉게 끔 남녀 입구가 다르고 앉는 곳도 칸막이로 막았

   는데, 중앙 기둥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한지를 바른 성당 창문 

 

야외 미사 장면

 

미사중 빈의자에 잠자리가 앉아 함께 미사드린다.

 

 본당 설립 100주년(1997년)기념 사업으로 완공된 피정의 집은 연건평 740평, 수용인원 300명 정도이고 피정의집 뒤뜰에는 야외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점심식사를 여기서 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동상

 

  현지수녀님의 안내로 십자가의 길 도보.(1처부터 14처 까지)

 

 

 

 

 김대건 신부님 일행 첫 착룩지점

 

 너무나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현지 성당 수녀님

 

 이지점 너머  금강이 흐른다

 

그 맞은편은  화산.

 

 

 

 

 신부님이 피정 하시는곳

  

아름다운 동산에 묻히신 소세덕 신부님의 묘

 

 

  교우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니 참으로 외롭지 않은 명당자리

 

 

 

 마애삼존불 - 아주희미하게 보이나 비가오는 날에는 더욱 선명하게 보임 

 나바위 성당은 원래 절이 있던 자리인데 성당을 짓고 싶어 스님께 이자리를 성당을 지을수 있도록 사정했으나 거절당했는데 주지스님이 

여인이 나타나는 꿈을 여러차례 꾸게 되어 어느날 신부님께 여기는 내자리가 아니라며 성당을 짓도록 양보했다고 한다.  그여인이 바로

성모마리아 이며 현재 성모 동산의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자리가 절 터라고 하는데 마애삼존불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한다.

 이번 성지순례는 역사 공부까지 하고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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