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친구들과 오늘 북한산 응봉능선 산행하는 날, 연산내역 3번 출구에서 만난다. 진관사 입구로 가기 위해 7211번이나 701번으로 환승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데, 겨울과 봄의 경계에 있는 날씨라 기온이 아리송한 만큼 옷 입기가 헷갈려서 두께가 가지각색 다양한 뒷모습이 재밌다. 오랜만에 나온 친구 서넛이 합류해 열 셋이서 출발한다. 서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산 북한산에 능선이 엄청나게 많다. 산성주능선에서 숨은벽능선으로 내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보면 파랑새능선, 원효봉능선, 의상능선, 그 옆으로 오늘 걷는 응봉능선 그리고 기자능선, 비봉능선, 탕춘대능선, 사자능선, 형제봉능선,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우이능선, 상장능선... 모두 읊기에도 숨 가쁘다. 그중에 셋을 꼽을라 치면 개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