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현진관광호텔에서 깨어난 이른 아침의 창밖은 비 그친 뒤의 상쾌함이 있다. 산꼭데기는 구름을 덮고 있어도 차츰 걷어지는 모양이다. 어제 빠르게 일정 변경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음이다. 호텔 인근 해장국집에서 먹은 콩나물 해장국이 유난히 시원하게 느껴지는 건 일상을 탈출하여 베틀바위 산성길과 올 6월 10일에 빗장을 푼 마천루 협곡으로 가는 기대감 때문이다. 1박 2일의 일정이 여유를 준다. 해외여행을 못가는 기간이 2년이나 되어가니 유명관광지의 닮은 꼴도 생겨난다. 그 중 여기는 중국 장가계 무릉원과 비견되는 경관을 근자에 공개해 장안에 화재가 되고 있다는데 비교하러 간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지난해 베틀바위 전망대에 이르는 구간이 먼저 열리고 올 6월 10일에 마천루 구간이 정비되어 7.3km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