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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강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리더스펜션에서 아침을 맞으며 주위에 있는 단양팔경중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을 산책해도 좋았을 건데 어제 저녁 일잔이 게으르게 만들었다.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고 불리는 선암계곡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위들이 있어 이름하여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고 불리는 이것들을 가까이서 볼 기회를 놓친다.2일차 오늘은 단양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 스카이스카이워크를 구경하러 가는 날이다. 이번 여행에는 회장이 많이 공부를 해서 2군데 산을 제안하여 투표-가은산3표 도락산5표로 결정된 도락산이 전날 가은산으로 직권 변경됨-로 결정하고 2일차 일정도 좋은 곳을 잡았다. 올해 단양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일천만이 돌파한 데는 오늘 가는 곳이 일조를 했단다. 펜션 주인장과 인사 나누며 단양읍내로 길을 나선다..

놀러가기 2019.11.26

山紫水明의 제천 가은산.

겨울을 제촉하던 날씨가 있었음을 잊게 만든다. 산행하기 딱히 좋은 날을 재대로 골랐다. 현기 아이 결혼식날에 다음 모임은 1박2일 운동하는 걸로 잡았지만 그것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느 산이 좋을 지 투표로 단양 도락산이 당천되었다가 전날 몇몇이 힘들다고 도랑조로 빠진다는 얘기를 고려해 가은산으로 바뀌어도 상관없다. 모두 다같이가 우선이다. 이번 기사는 홍이 차례인데 현기에게 부탁하여 천안에서 뭉쳐 출발한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빠져나와 드라이버라도 나온 양 청풍호길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고개를 내민다. 이 꼬부랑길이 처음도 아닌데 새롭다. 가입자와 수급자에게 활인을 해주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청풍리조트를 지나서 호반을 달리면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풍경에 취한다. 그 때쯤 옥순대교가 눈 앞에 ..

산오름 2019.11.25

바랜단풍옷 입은 소요산

전철1호선의 끄터머리 역인 소요산역으로 행차한다. 이번달 이륙산우들 몇이 소요산 단풍을 구경하기로하여 1번출구 앞에서 오전 10시로 모이기로 했다. 전철로 가는 3가지 방법 모두가 2시간 반이상이 소요된다고 앱이 알린다. 도봉산역에서 환승하는 쪽을 택한다. 카톡의 대화에 넷은 같은 전철을 타고 있는데 둘은 이 것을 놓쳐 다음차로 따라온다. 그 차는 양주가 종착역이고 소요산행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늦었다는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단다. 남은 역으로 7개 구간밖에 안되는 것이 선택의 큰 몫이됐다고. 그런데 소요산역 바로 앞까지 열심히 달려서 열차건널목 신호대기 하는 중에 지나가는 전철이 양주역에서 기다렸으면 타고 왔을 바로 그 차여서 어처구니 없더란 얘기. 택시비 27,500원 쓰고 바보된 기분이었다..

산오름 2019.11.04

검붉은 달이 뜨는 섬 자월도

퇴근길에 마음으로는 몇번이나 다녀온 자월도를 기필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엊저녁 늦은 시간에 배편 예매를 한다. 인천시민 활인혜택을 받아 왕복 7,100원/인(출항 4,100원, 입항3,000원)으로 김여사랑 둘이 07:50분에 출항하는 배다. 뱃삯이 엄청 착하다. 연안부두터미널의 주차사정이 어두워 버스를 이용한다. 이 시간에 30분이면 될 걸 1시간 남짓 걸려 7시가 넘어간다. 대합실에는 인천연안 여러 섬으로 떠날 여행객들로 가득차고 시끌벅쩍한다.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환한 표정에 목소리가 맑고 높다. 자월도,승봉도,이작도행 차도선은 곡예비행을 하는 갈매기 무리를 데리고 연안부두를 떠난다. 마루로 되어 있는 여객실은 발디딜 틈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단체로 온 팀들 중에는 둥글게 자리를..

섬돌기 2019.10.22

델피노CC&리조트에서 하루

작년 부여리조트에 이어 두번째로 조합이 주최하는 최고경영자워크샵에 참석신청을 한다. 집결은 11일 금요일 12시 30분 델피노리조트 C동 지하2층 한식당 '송원'으로 되어 있다. 광명역 D주차장 앞에서 9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운용한다해서 이용에 손 든다. 골프백을 옮겨 싣는 번거로움 쯤은 올 때 밀리는 도로를 운전하는 불편함보다는 훨씬 득이다. 식사후 최고경영자 워크샆의 일정과 맞물려 별도 회의실에서 조달협의회의 추후 일정협의가 잠시 선행한다. 경영자가 알아야 할 노무인사관리, 화학물질등록 및 관리방안, 치매예방을 위한 뇌 활성화 건강법에 대한 강의가 있고 조합원들 간에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먹고 마시기다. 예전 다니던 회사의 동료들 몇과는 별도의 시간도 만든다. 담날은 골프팀과 설악산 관광팀으로 나누..

몸놀림 2019.10.15

남한산성 대건이륙 가을나들이

고등학교 동기 삼십여명이 십월 첫째주 토요일에 가을색이 어떤지 볼려고 남한산성으로 나들이 나간다. 이전에는 하남에서 벌봉으로 오르든가 버스로 산성로타리까지 쉽게 가서 산성을 한바퀴 돌았었는데 남한산성공원에서 출발하기는 처음이다.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2번출구에서 남한산성입구정류장(양지파출소)까지는 버스로 5개 정류장을 거친다. 1.5km 걸어도 20분 정도면 족한 거리다. 경조사 또는 매월 산행이나 운동하는 모임에서 만나는 친구들도 있고, 모처럼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산과는 거리가 있는 친구들도 별 무리없이 갈 수 있는 편안한 코스를 잡은 듯하다. 백련사에서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남한산성로를 만난다. 그기서 도로 옆으로 난 길을 두런두런 얘기하며 걷다보면 손을 보고 있는 산성의 남문이다. 산성로..

산오름 2019.10.08

친구아들 결혼식후 삽교호나들이

현기 며느리 보는 날, 결혼식이 늦은 오후라는 핑계로 친구들 1박 2일로 건수 만든다. 부부동반은 당연지사다. 아랫쪽에서 오는 친구내외는 아산천안역에 4시 30분까지 도착한다. 윗쪽에서는 이번에 기사가 되어 2번출구 아래 장재리 공영제2노상주차장에서 한부부씩 픽업하고 식장으로 간다. 천안삼거리를 지나는 길에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열리고 있어 일대가 난리부르스다. 도현이는 어릴 때 작고 마른 아이의 모습이 어디에도 없고 서글서글하고 건강한 멋진 신랑으로 변신해 있다. 오래전에 본 기억의 한계가 깨진다. 그리고보니 친구들 아이의 모습은 그 때 그시절의 얼굴로만 남아 있다. 부부가 된 둘이는 오늘 같은 마음으로 잘 살아주기를 응원하고 며느리를 얻은 친구에게도 축하를 보낸다. 천안상록리조트에서 1박을 하며 못다한 ..

놀러가기 2019.09.30

자연 그대로 비수구미계곡 걷기

춘천 가는 고속도로 옆으로 엷게 내려 앉은 안개는 아직도 깨지 않은 마을을 덮고 있다. 그 모습은 어린 아기의 잠든 얼굴이다. 오봉산을 물고 관통하는 배후령터널을 통과해서 파로호를 잠시 만난다. 화천읍내로 가는 갈림길이 되는 다리를 건너 우로 돌아 가니 화천수력발전소가 강건너에 있고, 화천꺼먹다리(등록문화재 제110호)도 옆으로 지난다. 그리고 창밖에 용대리가 생각나는 폭포 하나가 눈에 띈다. 따로 홀로 뚝 떨어진 산이여서 이름된 야트막한 딴산에서 흘러내리게 만든 딴산인공폭포다. 다시 고갯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도착한 곳은 해산터널을 막 빠져나온 해산령이다. 지난 금요일 정대표 일당이랑 운동하고 뒷풀이로 목축임을 하는 중에 금호산악회 산대장에게 전화가 온다. 이번에 비수구미계곡트레킹을 가는데 자리가 빈곳이..

산오름 201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