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느냐, 달이지느냐, 순간적인 헷갈림은 잠자리에서 금방 일어났기 때문이다. 오늘은 집에가는 날이다. 가방에 가져온 것들을 하나씩 넣는다. 그래봐야 옷 몇가지랑 카메라가 전부다. 나중에 면세점에서 선물을 사면 넣을 공간도 만들어 놓는다. 우리 카드사용 문화와 달리 거의 현금으로 행해지는 거래 땜에 환전해온 대만달러 봉투도 백에 있는 지 확인하고 여권도 챙긴다. 타이완도 일본과 같이 일자형플러그인 일명 돼지코를 사용해야 하므로 핸드폰 충전하려고 가져온 것도 마지막으로 가방에 넣는다. 그러고보니 타이완은 일본문화가 많이 공존하는 듯 하다. 우리나라보다 많은 50년의 지배가 영향을 끼쳤겠지만, 거리가 멀어 느슨한 통치정책 때문인지 우리의 일본에대한 감정과는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가오슝 연지담(高雄 蓮池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