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65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다.

푸른 제복의 동료들과 해후 강원도 어느 골짜기에 379포대가 있었다. 83년 6월 다섯의 바로 밑의 후배와 넷으로 기억되는 그 아래 후배랑 동기 넷은 작별인사를 나눈다. 희노애락의 많은 이야기꺼리를 생산해 놓고 2년간의 정든 울타리를 떠나간다. 약간의 섭섭함이야 있지만 후련함이 더하다. 그리 헤어진 것이 33년을 넘어간다. 소식도 모르고 흐른 세월이 그만큼이나 쌓이고 쌓이다가 겨우 작년 말에야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닿는다. 2년 후배들이야 며칠만 같이 생활했으니 몇명이 왔었는 지도 희미하지만 동기들과 아래 후배들의 기억은 한켠에 항상 남아 있었다. 기대하던 만남이 한 친구의 수고로 이루어 진다. 수도권에 일곱이 있어 서울로 장소를 잡았는데 연락되는 열 명 중에 여덟이 온다고 한다. 부산에서도 창원에서도 ..

일상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