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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5코스

인천둘레길 4코스를 나오니 겨우 오후 1시다. 승섭이에게 이른? 시간인데 5코스를 이을까 했더니 덤덤하게 그려한다. 5코스 소요시간이 2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니 합이 둘레길 5시간 정도면 별 무리는 아니다. 선입견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 事物, 注意 등에 대하여 實際의 經驗보다 앞서, 미리 마음속에 不正確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해서 形成된 固定的인 觀念이나 見解를 말한다. 이 선입견의 잘못된 함정에 빠지면 그릇된 결론으로 손실을 보게되고, 손발을 고생한다. 편견으로 판단하지 말고, 습관이 옳은 것만이 아니니 사전에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能事다. 만월산을 오를 때면 당연히 편의점 앞의 등산로 입구로 들어가는 줄 알고 있다. 둘레길도 그곳이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허리까지 올라보는데 둘레길 ..

둘레길 2021.01.23

인천둘레길4코스

'춥지 않은 小寒 없고 포근하지 않은 大寒 없다'는 속설이 올해도 틀리지 않는다. 大寒인 20일 전후로 영상의 날씨가 봄날이 온 것으로 착각하게 한다. 정말이지 '小寒 얼음이 大寒에 다 녹는다.' 승섭이가 내일 뭣들 하시냐고 밑밥을 던진다. 내일 인천 둘레길 돌 건데 맘 당기는 사람 10시까지 부평구청역으로 오라고 답을 한다. 병오는 거리두기 중이고 영탁이는 대구를 방문하고 있다는데 월동이가 막내 국가자격증 시험 때문에 자가 격리하던 게 해제되어서 참석하고 밑밥을 문다. 약속시간 40분 전 월동이가 늦잠으로 이제 일어나 못 온단다. 이런 네미널! 이건 걸린 게 아니고 입질이잖아. 오늘도 둘이서 인천둘레길 4코스 함봉산 구간을 산책이다. 걸어 보고 시간이 이르면 한 코스 더하기 하고. 부지런히 걸어야할 이..

둘레길 2021.01.23

인천둘레길 3코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은 냉장고 문을 열고 코끼리를 집어넣고 냉장고 문을 닫으면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을 수 있다는 웃기는 짤이다. 오전에 모 방송에 출연한 서울대 흉부외과 명예교수인 김원곤 박사가 출연해서 오십이 훌쩍 넘긴 나이에 헬스를 시작해서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는 비결과 직업상 영어는 필수고 순수한 취미생활로 네 개 외국어를 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한 패널이 의사생활하면서 시간도 없이 바쁠 텐데 어떻게 운동하냐고 물으니 자기는 한 번에 오십 분 이상 하지 않고 일주일에 삼사일 하니까 서너 시간이면 된다면서 일주일에 그 시간 못 낼 사람은 아마도 없을 거란다. 결국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자기와의 약속이 우선되고 꾸준함이 뒤따라주면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냉장고에 코끼리를 집어 넣듯이.....

둘레길 2021.01.21

인천둘레길 2코스

일본이 코르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확대했으나 제동이 걸리지 않고 15일 확진가가 7천명이 넘었다는 보도를 본다. 우리도 513명이 발생해 며칠째 오백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 코가 석잔데 이웃나라 걱정이 웬 말이냐고? 아들 며느리가 도쿄에 있어서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승섭이랑 인천둘레길 돌면서 거의 없었던 자식들 얘기가 슬쩍 흘러 나왔다. 노령화 시대에 우리들이 사는 날까지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걱정해야할 나이임에도 자식들 걱정이 우선인 걸 보면 이 땅에 허덕대는 애비들의 애환이 보인다. 세계 경제 10위권에 있는 우리나라가 작년 기준 행복지수가 186개국 가운데 61등 밖에 안된다. 가진 것에 비해 왜 그리 행복하다 느끼지 못한 건지. 아마도 욕심 때문일 게다. 만족할 줄..

둘레길 2021.01.16

인천둘레길 1코스

보름 내내 한파에 등이 시럽다. 작년에 한강이 얼지 않을 정도의 푸근한 겨울을 선사한 동장군이 존재의 유무를 확실하게 알린다. 전 날 서울 수은주가 영하 18도 아래로 내려가고 체감온도가 영하 28도나 되었다니 차긴 차다. 오늘도 최저기온이 영화 17도를 찍었길래 집콕해야 하나 하던 차에 번개 얘기가 나왔다. 계양산 둘레길이나 돌자고 네명 이하 모이라 했더니 승섭이랑 달랑 둘이다. 누구는 추워서 동태된다고 나죽집산이란다. 나가면 죽고 집에 있으면 산다는 말이란다. 집을 나서는 오후는 우려와 달리 공기는 싸늘해도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어서 기분은 상쾌하다. 나오기만 하면은 좋은 걸 문을 열고 나오는 한 걸음이 힘들다. 년말에 인천 종주길 걸었으니 이참에 둘레길도 처음부터 걸어 보자 싶어 시동 걸어 본다. ..

둘레길 2021.01.09

인천녹색종주길 10코스

연일 천명을 넘나드는 코르나 확진자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일상의 단절에서 오는 상실감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유로운 이 없다. 년말임에도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사회적 요구에 친구들 술 한잔도 힘들다. 골프장은 캐디랑 3인 플레이만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고 쓴 웃음을 짓는다. 식당, 학원, 휘트니스, 노래방...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누가 헤어릴꼬. 크리스마스 지난 토요일 포근한 날씨에 집에만 들어 앉았기에는 뒤가 허전하다. 모이자고 할 수는 없으니 나홀로 우연찮게 시작한 인천 녹색 종주길의 마지막코스로 올 한해 마무리 걸음할려고 한다. 계양산, 천마산, 원적산, 호봉산, 만월산, 소래산, 장수천, 오봉산, 승기천, 문학산, 청량산, 봉재산 지나서 송도 공원들을 연결하는 10코스만 남았다. ..

둘레길 2020.12.26

조성순 시집 '왼손을 위하여'

네 번째 징검돌이다 개여울 저편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앞만 보고 가만가만 걷는다 희미한 불빛 한 점 설핏 보인다 2020년 초겨울 시인의 말이다. 조성순 시인의 이번 시집을 읽으며 “물자작나무 껍질에/ 밤새껏 쓰는/ 바람 편지” 같은 시를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고해의 바다에서 사느라 많이 흔들리면서도 생동하는 기운을 잃지 않고, 미망 속에서 길을 찾아가면서도 담백한 자세를 지니고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그의 상상을 따라가는 길이 즐겁다. 여름에도 눈이 내렸다는 내성천, 그리운 것들이 다 모여있는 옛집, 인디언 달력 같은 그만의 십삼월, 찬바람 몰아치는 세상에서도 오래 기억하는 따뜻한 온기가 내면을 채우고 있어서 좋다. 그의 상상을 따라 과거로 가도 맑고 서늘하며, 미래로 가도 흥겹고 신난다. ..

카테고리 없음 2020.12.23

인천녹색종주길 8.9코스

승섭이랑 둘이 인천종주길 8,9코스를 이어 가자고 하고 문학경기장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집을 나올 무렵에 오늘 산행 안가는 게 아니고 못 간다는 톡을 받는다. 아마도 이 어수선한 시국에 겁도 없이 다닌다고 한 잔소리 들은 모양이다. 안 그래도 나 역시 김여사에게 개념없는 사람이라는 소릴 들었는데 말씀이야. 산에만 돌고 식당에 절대 들리지 않고 바로 귀가하겠다고 철떡같이 약속을 했다. 코르나19가 일상의 생활을 침범해서 인간관계의 삭막한 시간을 강요한다. 금요일 운동하고 뒷풀이가 과해 토요일에서 하루 뒤로 밀렸다. 아침은 간단하게 먹는 것이 보통이고, 휴일은 아점으로 하지만 오늘은 단단히 챙겨 먹고 행동식으로 찰떡파이와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 오전 아홉시가 훌쩍 넘어가는 데도 체감온도는 영하 십도다..

둘레길 2020.12.20

인천녹색종주길 6,7코스

오늘 10:16 광명을 출발해서 12:06 신경주역에 도착하는 KTX열차 동반석을 탄다. 먼저 남산을 올라 본다. 그리고 영화가 알고 있는 감포 횟집으로 이동하여 회포를 푼다. 불과한 얼굴로 보문단지에 있는 한화리조트에 들어와 여장을 푼다. 웬만하면 진행될 오늘의 시나리오인데 코르나19의 단계 격상이 전부를 뒤엎는다. 저번 주에 이어 인천 녹색 종주길 6,7코스를 가려고 인천대공원역으로 향한다. 물런 열시까지 갈 사람은 환영한다는 광고를 한다. 승섭이 아니면 동참해 줄 이 없을 듯 하지만. 혹시나 해서 오봉산 정상에 12:30분 도착 예정인 것도 추가했다. 그 주위에 있는 영주를 겨냥했다. 오늘은 산이라고 말하기 쑥스러운 오봉산[105.8m]과 듬배산[80.9m] 외엔 평지여서 산책하는 기분이면 된다. ..

둘레길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