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시작해서 코로 끝낼 것 같은 한해도 달력 한장 남긴다. 그마저도 빠르게 소멸되어 간다. 코르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높아지고 어쩔 수 없이 오늘로 계획했던 이륙 친구들의 송년 산행은 무산된다. 김여사가 없는 집 지킴이 하기는 맘이 못마땅해 하니 3코스까지 진행한 인천 녹색 종주길 4,5코스나 가보기로 한다. 도상으로 선을 그려 눈으로 먼저 답습하고 실행에 나선다. 이 코스는 두어번 가 본 길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희미하고 또 길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가봐야 안다. 만수산 부근에서 보세이 고개로 내려올 때 알바만 안하면 어렵지 않다. 소래산을 내려와 상아산 들머리로 가는 길이 처녀행이라 신경이 쓰이긴 하다. 까지것 길을 잘못들어 봐야 시내이고 일이십분이면 원위치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