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65

인천녹색종주길 4,5코스

코로 시작해서 코로 끝낼 것 같은 한해도 달력 한장 남긴다. 그마저도 빠르게 소멸되어 간다. 코르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높아지고 어쩔 수 없이 오늘로 계획했던 이륙 친구들의 송년 산행은 무산된다. 김여사가 없는 집 지킴이 하기는 맘이 못마땅해 하니 3코스까지 진행한 인천 녹색 종주길 4,5코스나 가보기로 한다. 도상으로 선을 그려 눈으로 먼저 답습하고 실행에 나선다. 이 코스는 두어번 가 본 길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희미하고 또 길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가봐야 안다. 만수산 부근에서 보세이 고개로 내려올 때 알바만 안하면 어렵지 않다. 소래산을 내려와 상아산 들머리로 가는 길이 처녀행이라 신경이 쓰이긴 하다. 까지것 길을 잘못들어 봐야 시내이고 일이십분이면 원위치 할 ..

둘레길 2020.12.06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김여사랑 영흥도 들어가는 길에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에 들린다. 정 대표가 배추랑 무, 쪽파, 대파, 갓등 농사지은 것들을 가져가라고 배려해서 전화한 성의가 고마워 장경리해수욕장 인근의 농장? 텃밭?으로 가는 중이다. 육백 평 중 사백여 평에 가지가지 심고 가꾸니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크다. 대부도를 지날 때마다 들어 가봐야지 하면서도 그때뿐이다. 이번에는 바다향기 테마파크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천천히 구경하고 나서 점심으로 대부도 칼국수를 먹으면 영흥도로 들어갈 적당한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덤으로 갈려고 하는 곳이 주목적이 된 느낌이 된다. 김여사에게 나가는 시간을 독촉한다. 갈대와 억새가 혼합된 밭이 멀리까지 펼쳐져 가을의 냄새를 뿜어 놓는다. 그 사이 데크 길을 따라 속도 낼 필요 없이..

섬돌기 2020.11.16

서울둘레길6코스 - 안양천코스

대건이륙산친구들과 첫 토요일인 오늘, 석수역에서 안양천[安養川]을 따라 가양역까지 가는 서울둘레길 6코스를 걷는 날이다. 천변이나 제방길을 따라 평지에 다소 긴 거리를 걷는 단순함에 등산을 선호하는 몇몇은 관심이 떨어지는 우려가 있긴 해도, 검색해 보니 가을의 색상이 있고 소리를 듣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트레킹 코스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나선다. 이 곳은 봄에 벚꽃 필 무렵 비처럼 내리는 꽃잎을 맞으며 걷는 맛이 일품이라고 하지만 오늘 단풍 터널을 지나는 맛도 달달하다. 얼마 전까지 목동에 살았던 친구가 조금 늦게 집 나온 친구는 앞쪽 전철역에서 들어오면 된다고 하는 말처럼 걷는 길에 전철역들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엄청 좋다. 1,2,5,7,9호선이 양재천과 교차한다. 시민들의 건강 향상을 ..

둘레길 2020.11.07

인천녹색종주길 3코스

오늘이 벌써 시월의 마지막날, 나홀로 인천녹색종주길 3코스 원적산 함봉산 구간을 걸으려고 마음을 먹는다. 우연찮게 계양산 천마산을 산행한 게 종주길 1,2코스였고 열개의 코스로 되어 있다는 걸 알았으니 한번은 완주를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대우하나아파트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대중교통 지도에서 검색하니 바로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 웹에 시간을 확인하고 집을 나선는데 이용의 노래 '잊혀진 계절'의 노래소리가 울린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길을 걷는다는 것은 자연과 새롭게 만나는 것이다. 같은 길도 시간에 따라 변한다. 이쁘게 물던 단풍을 만나든가 낙엽이 모양 그대로 우수수 떨어져 날리든가 ..

둘레길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