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온이 영하 이, 삼도로 예보된 대한이다. 그런데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 체감하는 온도는 몇 배나 낮은 것 같다. 뒷바람에 저절로 발걸음이 떨어지고, 새들이 바람을 거슬러 나는 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밤에 눈 대신 비가 살짝 내린 듯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한 겹 얼음이 걸음을 더듬게 한다. 헌팅캡의 귀마개를 내리고 워머를 코 위로 끌어올려 차갑게 느껴지는 바람을 막아도 스며드는 곳은 차갑다. 내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올해는 최악의 날씨임에도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고향 친지를 찾아 이동 전쟁을 할 것이라고 한다. 대면 명절인돼다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가족들이 더 그리워서 그런지도 모른다. 회사는 보통 명절휴가 전날은 오전 근무하고 청소 후 일찍 마치는 것으로 배려를 해 주는데 오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