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86

태안 솔향기길 1코스

김여사가 모처럼에 금호산악회로 따라붙이자고 해놓고 금요일부터 몸살기운에 못이겨 갈수없다고 하니 잡은 꼬리에 둘다 빠지기 미안해서 혼자라도 따라나선다. 어거지로는 갈 수는 있겠지만 행여 심해져서 22일 잡혀있는 운동을 펑크내기 싫은 것도 있고, 에어컨 바람을 멀리하고픈데 여러사람에게 민폐되고 싶지 않은 이유다. 오랜만에 동행하니 못보던 새 얼굴들이 더러 있다. 이렇게 한가지기는 처음인 듯한 행담도휴게소를 들렀어도 가는데 걸린 시간 3시간은 생각보다 많다. 총 10.2㎞의 솔향기길 1코스는 출발지점인 만대항은 작은포구다. 만조여서 만대항 뒤로 돌아가는 임도 일부는 건조한 날씨 탓에 고운 걸음걸이가 아니면 먼지가 폴폴 날린다. 흙먼지를 보니 가수 양희은의 노래 천리길이 떠오른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가지..

둘레길 2018.08.22

서울둘레길2코스 망우산,용마산,아차산

전달에는 청운산우회랑 우이암으로해서 도봉산정상을 오르려던 계획이 동장군의 서슬에 꼬리를 내렸다. 삼한사온이 없는 한파를 맞서기보다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 독한 감기 걸리는 것 보다는 낫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니 이번이 올들어 첫산행인 셈이다. 이번산행은 서울둘레길중 가장 전망이 좋고 애국지사들이 많이 묻혀있는 망우공원과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아차산성을 연결하는 용마-아차산코스로 한다고 공고를 하고 가즈아해 두었다. 모임장소는 화랑대역4번 출구인데 몇이나 올까... 전철 나오는 곳 앞의 역사커피숖에서 뒤에 오는 친구들을 불러들인다. 꼬리를 달지 않은 경환,낙음,재석,무환이가 동참을해주어 반갑고 고맙다. 둘이 둘이 이야기 짝이되는 분대병력 열명이 모이는 순간부터 화제는 끊임없다. 32년 삼성과 함께한 ..

둘레길 201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