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에는 청운산우회랑 우이암으로해서 도봉산정상을 오르려던 계획이 동장군의 서슬에 꼬리를 내렸다. 삼한사온이 없는 한파를 맞서기보다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 독한 감기 걸리는 것 보다는 낫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니 이번이 올들어 첫산행인 셈이다.
이번산행은 서울둘레길중 가장 전망이 좋고 애국지사들이 많이 묻혀있는 망우공원과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아차산성을 연결하는 용마-아차산코스로 한다고 공고를 하고 가즈아해 두었다. 모임장소는 화랑대역4번 출구인데 몇이나 올까...
전철 나오는 곳 앞의 역사커피숖에서 뒤에 오는 친구들을 불러들인다. 꼬리를 달지 않은 경환,낙음,재석,무환이가 동참을해주어 반갑고 고맙다. 둘이 둘이 이야기 짝이되는 분대병력 열명이 모이는 순간부터 화제는 끊임없다.
32년 삼성과 함께한 모든 세월을 접고 퇴임하는 친구에게 짤리고? 나면 좋은 게 훨씬 더 많다고 격려를 해주고, 올들어 유독 喪家에서 자주 보게되는 건 한 갑자가 넘어가는 년식-부모님들 연세가 팔십후반 대-때문이라는 얘기. 물런 전기상이 같이 불의의 사고도 있었지만. 그러다 장안의 화제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이 꺼리가 된다. 일본과 연장전 끝에 짜릿한 승리.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우 샷은 환상이었다. 마늘고장 의성의 팀킴이 생소한 종목을 무대에 올려놓고 전 국민을 반 전문가로 만드는 요술을 부려 놓았다. '헐.워,얍,업의 소리와 영미~, 영미영미영미...' 이런 소리가 이제는 말로 들린다. 내일하는 결승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좀더 빨리 보내려고 산행에 참석했다는 무환이의 야그에 걍 웃는다.
글농사 지으러 더운나라에 가 있는 성순이 화랑대역에서 길 잘찾으라 하니 초행길이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다음지도에 로드뷰를 보며 도상훈련을 두어번 했고 서울둘레길 안내표시가 종합안내판,리본,부착형,도로표시등으로 잘 되어 있으니 문제는 없을거라 믿고 즐겁게 출발한다. 12.6km 로 5시간 1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생각난 김에 시인이기 이전에 친구인 조성순이 전기상 PD의 불의에 사고가 애닮아서 쓴 글을 적어 본다. 가끔 봤지만 조곤조곤한 그 목소리 환청인 듯 들려서 작년에 기상이와 같이갔었던 오봉산을 추모산행으로 했으면 좋겠다기에 9월엔 아마도 춘천 오봉산을 올라 있지 싶다. 그리고 대구 "사람의 문학" 봄호에 아마도 이 시가 게재될 것이란다.
전기상
-조성순-
키 큰 수크령 풀잎 끝
눈 큰 잠자리 한 마리 앉아있다.
우수에 찬 눈빛으로
두리번 세상을 살피다가
골똘한다.
텔레비전에선
잠자리 여러 개의 눈으로 재편한 인생이
경쾌하게
세상에 나오는데
어느 새
잠자린
보이지 않는다.
이 세상 지루하고 재미없더냐?
더 이상
구성할 게 없더냐?
갑작스런 토네이토에
별 하나
툭
떨어진다.
수크령 억센 잎사귀들이
팔 벌려 받아낸다.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돌려보낸다.
다음엔
오래
놀다 가거라.
전기상(1959~2018): 드라마감독. "보디가드", "쾌걸춘향" 등 주목할 만한 드라마를 다수 제작했다. 배용준, 차승원, 이다해, 구혜선, 이민호 등을 발굴해 스타로 키운 한류거장이다.
1. 누구가 : 박경환,성낙음,송승섭,이건호,이수기,이수혁,이종철,임윤배,전재석,조무환
2. 언 제 : 2018년 02월 24일(토요일) 흐림.
3. 어디로 : 서울들레길2코스 화랑대역 - 용마산[348m] - 아차산[287m] - 광나루역
4. 얼마나 : 5시간14분(식사,휴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 화랑대역- (묵동천) - 신내역 - 양원역 - 중량캠핑숲 - 망우묘지공원 - 용마산깔딱고개 - 용마산5보루 - 용마산갈림길 - 용마산4보루 - 용마산 - 용마산4보루 - 아차산4보루[정상] - 아차산3보루 - 아차산5보루 - 아차산1보루 - 해맞이광장 - 낙타고개 - 아차산관리사무소 - 만남의 광장 - 여수집[식당] - 광나루역
▼ 역사 이디야커피점에서 못다 먹은 커피를 들고 광나루역 4번출구를 나와 오른쪽 건널목을 건넌다.
▼ 09:18 공릉동근린공원 앞에 2코스 시작점. 종합안내판과 스템프시설이 있다. 서울둘레길에는 우체통을 재활용한 28개의 스템프 시설이 있고,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서울둘레길 완주 증명서를 발급해 준단다.
▼ 시작점 우측으로 둘레길표지를 따라 묵동천변길로 가는 계단으로 내린다.
▼ 길에 표시된 둘레길 표시. 묵동천과 잠시 동행한다.
▼ 묵동을 지나 중랑천과 합해진다고 해서 묵동천이라고 부른다. 봉화산 아래에 있는 묵동은 조선시대에 먹을 만들던 고장이어서 먹골이라고 했는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묵동이 되었다.
▼ 서울의료원도 앞에 등장하고...
▼ 09:35 감으로는 다리를 건너 좌로 틀어야 될성 싶은데 리본이 오른쪽에 달려 있다.
▼ 둘이 이야기 하다 인도에 그려진 서울둘레길 화살표를 놓치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 쉽다.
▼ 건널목을 건너서 몇발자국 안오니 사이길로 들어가는 묘한 길이 있다. 물런 도로를 따라가도 신내역으로 간다.
▼ 장수중에 가장 뛰어난 장수가 누군고? 勇將 위에 德將이라도 福將의 아래로다.
▼ 09:52 경춘선 신내역. 신내는 신천이나 새내의 의미가 아니다. 1914년 인근의 여러 마을 이름 중 신현(新峴) 마을의 ‘신’자와 내곡(內谷) 마을의 ‘내’자를 합성한 데서 유래되었단다.
▼ 신내역에서 400m 쯤에서 양원역로로 좌회전. 공사관계로 가로수로 있던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도륙당했다. 메타세콰이어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잎은 대칭으로 나오는데 반해 유사한 수종으로 잎이 깃털처럼 우수수 쏟아진다고 이름지어진 낙우송은 미국이 고향이고 잎이 어긋나게 재멋대로 달린다고 같이가는 조박사가 알려준다
▼ 건너서 중량캠핑숲방향으로 좌틀.
▼ 10:07 경의중앙선 양원역. 화랑대역에서 거의 50분이 소요된다. 양원역에서 우회전한다.
▼ 양원역에서 100m 거리에 중량캠핑숲 2입구다.
▼ 도상으로 본 것은 직진해서 캠핑장관리소를 옆으로 지나 별장슈퍼로 나오는 길이었는데 과수원으로 좌회전해서 숲의 중간을 관통하는 길로 서울둘레길 표시가 바뀌어 있어 헷갈리게 만든다. 일단은 표시에 따른다.
▼ 10:29 망우공원 주차장
▼ 망우묘지공원 사색의길 삼거리.
▼ 걷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망우 사색의 길 끝에는 잣나무 치유의 숲이 있다. 치유의 숲으로 향하는 길에는 애국지사들의 묘도 있어 역사의 숨결도 느낄 수 있다. '망우(忘憂)'라는 지명처럼 근심을 잊어보자.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있는 망우산은 해발 281.71이며, 일제 강점기 조성총독부의 지시로 토지정리사업을 펼치면서 망우산에 묘지를 조성해 1933년부터 서울시 안에 있는 유일한 공동묘지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일제 강점기 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효시인 소파 방정환,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의 기자 위창 오세창, 이외에도 박인환, 지석영, 이중섭 등 독립운동·정치가·학자·시인 등 많은 유명인사의 묘역이 있다. 공원 내에는 '사색의 길'이라 명명된 5.2km에 달하는 산책로과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 주변으로 유명 인사들의 연보비가 설치되어 있다.
▼ 국민강녕탑. 용마산·아차산 지킴이로 수십 년간 산속 쓰레기를 주워온 83세 최고학 옹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개인이 쌓은 탑이다. 최 옹은 "우리 국민들이 욕심을 버리고 남을 미워하지 않으면 건강해지고 온 가족이 행복해 질 것"이라며 7년 전부터 탑을 쌓으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적은 탑이다.
▼ 낙음아 전에 한다는 건 잘되고 있냐고 물으니 신통찮아서 접었단다. 그럼 제2안은 뭐꼬. 게스트하우스 지을 장소를 물색중이란다. 한 친구가 그러면 "나도 데리고 가 줘라 경치 좋은 곳으로 다닐 것 아니냐"말을 던진다. 통영쪽이 좋다는데. "여러가지 경험을 하여 친구들 컨설팅해주면 어떻겠냐" "성격,IQ,체력테스트를 하고 여유돈등을 설문해서 할일을 찍어 주는 쪽집게 도사가 되면 되겠다"......
▼ 전망대에서 보는 북도수불은 희미하고 앞의 봉화산만 재 모습이다.
▼ 아스팔트길 졸업.
▼ 11:17 깔닥고개 쉼터.
▼ 깔딱고개 개단 중에 경관조망장소1.
▼ 뒤에 망우산
▼ 조망장소2. 왼쪽으로 한강이 조망되기 시작. 구리암사대교만...
▼ 11:36 용마산 5보루, 서쪽의 중량천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잇는 용마산 능선에는 7개의 보루가 있다. 이곳 용마산 5보루는 해발 316 미터에 위치해 있고, 둘레 약 132미터, 내부면적 936평방미터 정도의 크기로 추정된다. 보루 북동쪽 비탈면에서 성벽으로 추정되는 석축 일부가 표면 위로 드러나 있고 보루 내 북쪽에서 고구려의 전형적인 토기 양식인 몸통긴항아리가 깨어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 11:41 용마산 갈림길.
▼ 11:52 용마산 정상 용마봉.
높이는 해발 348이고, 예로부터 중랑천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고구려가 전쟁에 대비해 만든 소규모 요새지인 보루 유적이 있다. 산에는 아기 장수 전설이 전해지는데, 삼국시대에는 장사가 태어나면 가족을 모두 역적으로 몰아 죽이는 때가 있었다고 한다. 백제와 고구려의 경계였던 이곳에서 장사가 될 재목이 아기가 태어났는데, 걱정하던 부모가 아기를 죽여버렸으며 그 뒤 용마봉에서 용마가 나와 다른 곳으로 날아간 데서 용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는 조선시대 산 아래에 말 목장이 많아 용마가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용마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 1910년 우리나라 최초 토지조사사업을 위하여 서울에 설치한 대삼각점 중의 하나.
▼ 외국 사람들이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산 위에 체육시설을 해 두었는 거.
▼ 용마봉 오면서 봐둔 자리에 식당을 차린다. 역시 3S표 전이다. 그 중에 배추전의 맛이 일품이다.
▼ 따뜻한 정종을 한순배하고 아재들의 수다에 40분이 지나간다. 재우가 꺼꾸로 올라와 4보루에 왔다는데 연락을 하니 시차가 있어 만나지 못하고 하산했단다.
▼ 아차산 능선.
▼ 언덕을 넘어가면 용마산4보루. 이 쯤에서 황당과 당황의 차이가 나온다. 어떤 여자가 볼일이 급해 아무도 없는 큰차뒤에서 시원하게 해결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움직이면 황당한 것이고 그차가 가다가 뒤로 후진하면 당황이다. 전진과 후진의 차이란다ㅎ.
▼ 용마산 갈림길을 살짝 우회해서 아차산으로 접어든다. 아차산 4보루가 앞에 있다.
▼ 13:13 아차산 4보루에서 보는 용마봉과 용마산 보루.
▼ 예봉산,백봉산, 뒤에 천마산도 희미하게 윤곽이 있다.
고구려는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한강유역에 20여 개의 보루를 만들어 남진정책의 전초기지로 활용하였다.
아차산 일대의 보루는 475년 고구려(장수왕 63년)가 한강 유역에 진출한 후 551년 신라와 백제에 의해 물러날 때까지 사용되었다. 아차산4보루도 토기 형태와 목탄의 연대측정 결과,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중반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차산4보루는 크게성벽과 건물터로 구성되어 있다.
둘레 249미터의 성벽은, 지형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바깥 면을 돌로 쌓음과 동시에 안쪽 경사면을 뒷채음돌과 흙으로 다져 메우는 식으로 만들었고, 외부 감시와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기 유리한 곳에 치(雉)를 설치하였다. 독특한 구조의 남쪽 이중치는 출입구로 추정되며, 고구려 성 쌓기의 전형인 퇴물림형식이 잘 나타나 있다.
성벽 안쪽의 건물터는 병사들의 생활에 필요한 온돌과 배수로, 저수조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항아리 · 명문접시 · 시루 등의 그릇과 투구 · 찰갑 · 창 ·도끼 · 화살촉 등의 무기, 낫 · 쇠스랑 등의 농기구, 재갈, 등자와 같은 말갖춤이 발견되었다.
▼ 아차산3보루. 해발295m이면 여기가 아차산 정상이어야하는데. 왜 안내에는 4보루가 정상이라고 하는지 아는사람 손들어라.
아차산 줄기의 6개 보루 중 가장 가운데(해발 296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동남쪽의 아차산2보루와 한강 이남은 물론 서쪽의 용마산 보루들을 바라볼 수 있는 요충지이다. 성벽 둘레 약 450미터 내부면적 약 6,500평방미터로 추정되어, 아차산 일대의 보루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일부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배수로와 여러 개의 건물 기단, 성벽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다른 보루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디딜방아의 볼씨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어, 아차산3보루가 아차산 일원 병사들의 식량지원 기능을 하였으리라 추측되기도 한다. 나머지 구역이 마저 조사된다면 아차산의 다른 보루들과 관련하여 이곳이 어떤 기능을 하였는지 좀더 분명하게 해석될수 있을 것이다.
이 소나무는 아차산의 바위위에서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며 광진구민과 함께한 소나무입니다. 밑둥에서부터 여러 개로 자라올라 하늘을 향재 쭉쭉뻗은 품새가 일품입니다. 하늘로 치솟는 듯한 붉고 생동감있는 수간은 씩씩하고 용맹한 고구려의 기상을 담고 있는 듯하여 아차산 명품소나무 제2호로 명명하였습니다. 이 소나무가 등산객에게 볼거리,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고 대대손손 아차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잘 보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명품소나무 2호
이 소나무는 아차산의 바위틈에서 광진구의 한강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 광진구민과 함께한 소나무입니다. 사방을 향해 뻗은 가지는 굴곡이 자연스러우며 수피가 아름다워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 아차산 명품소나무 제1호로 명명하였습니다.
▼ 명품소나무 1호
▼ 아차산 제5보루.
▼ 아차산제1보루
▼ 13:43 해맞이광장
▼ 13:47 고구려정 갈림길
▼ 13:50 낙타고개
▼ 14:09 아차산관리사무소. 광나루역 스템프시설에서 4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휴식과 식사타임 더해서.
▼ 14:11 아차산표지석이고 만남의 광장이 옆지기다.
▼ 14:23 하산주는 여수집에서. 새조개는 35,000원/1인이면 싼게 아닌데. 올해는 새조개가 흉작이어서 가장 비싸다고 한다. 남당항 식당에서 kg당 65,000원. 1kg=2인분 정도되면 절번가격이 되나... kg에 35,000원을 잘못들었을레나ㅎ
▼ 갑오징어초무침, 돌문어숙회, 물메기탕 음식 맛은 괜찮은 집이다. 남해 쪽의 물메기랑 강원도 에서 말하는 곰치랑 같은 것이 아니란다. 고기종류가 약간 다르다는 고기박사의 말씀. 물메기탕은 고기를 건져 먹기 보다는 국자로 으깨서 먹어야 먹을 줄 안다는 소리를 듣는단다.
▼ 2/28일이 아니고 3/1일 부로 짤려서 한달 급여를 덤으로 받는다며 오늘은 퇴직하는 친구가 산다.
▼ 15:58 광나루역.
시계가 뚫려 주변경관까지 받혀주면 금상첨화지만 그래도 걷기 적당한 날씨에 친구들과 화랑대역에서 광나루역까지 이야기를 깔아 놓으니 주단이 따로 없더라. 걸으며 먹으며 즐거운 하루가 이렇게 지나간다.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둘레길 5코스 관악산코스 (0) | 2018.03.26 |
---|---|
보문호반길 아침산책 (0) | 2018.03.23 |
경주 보문호반길 (0) | 2018.01.25 |
속초 해파랑길 (0) | 2017.07.10 |
계양산둘레길 산책 (0) | 201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