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늠내길 4코스 바람길
바람길은 시흥 늠내길 4코스의 다른 이름이다. 숲길, 갯골길, 옛길은 그 코스에 부합되는 의미가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4코스는 왜 바람길로 함축했을까?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조용히 길을 걷다 보면 끊임없는 질문에 나를 찾을 수 있는 건덕지가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길 속에서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그런 바람인가. 오늘 걸어 본 바람길은 이것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그냥 스쳐 지나기가 아쉬운 시흥의 명물 옥구공원에서 시작하여, 공원의 외곽을 돌아나가면 똥섬이라 불리는 덕섬을 지나서 옛 것과 만난다. 오이도의 명물 빨강등대, 황새바위, 함상전망대가 있던 이전의 늠내길이 아니라 새로은 늠내길로 자리 잡은 오이도 선사 유적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