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4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

소설이 지난 11월 마지막 주말 22년 하반기 우리 친구들 만나러 대청호오백리길 4코스가 시작하는 대전시 동구 마산동삼거리로 향한다. 이번이 내가 운전할 차례가 아닌데 얼떨결에 운전대를 잡고 11시 30분의 약속시간을 역으로 계산하여 아침 7시 30분에 시동을 걸었다. 동, 홍이를 픽업해서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커피를 받아 들 때까지는 문제가 없더니 어느 순간부터 도로가 협조를 하지 않는다. 현기를 테우고 1박 2일 일용할 양식을 천안에서 보충을 했지만 약 200km의 거리를 6시간이나 걸리니 좀 심하다. 코로나에서 벗어난 일상의 주말이 고속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남부팀이 어디냐고 연락이 오는데 시속 10km를 어찌할꼬. 1. 누구가 : 페로우즈 친구들 : 신달, 영화, 월동, 재정, 종..

둘레길 2022.11.27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성곽길

어제저녁, 내일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오후 6시에 온다고 해서, 나 홀로 강화나들길 15코스 갈려고 마음 먹고 김여사의 의도를 떠본다. "제일 높은 곳이 남산 222.5m, 그다음이 북산 140m 여서 전체 길이 11km나 되어도 4시간이면 충분하다 하니 어렵지 않은 코스다"는 얘기에 콜 사인이 온다. 게다가 강화풍물시장 장날이 맞물려서 장날 구경은 덤이어서 좋다. 강화도의 장날은 강화읍이 2,7일(강화풍물시장), 온수가 4,9일(온수공영주차장), 화도는 1,6일(화도공영주차장)에 선다고 한다. 혼자면 버스인데 둘이어서 차를 가져간다. 주말이나 휴일은 강화도가 차가 밀리는 것이 오늘내일의 얘기가 아닌데다 장날까지 있어 일찍 갔다 일찍 빠져나오는 것이 장땡이라, 적어도 07:30에는 출발하자했구만... 3..

둘레길 2022.11.12

경계를 넘나 드는 청계산

기온이 내려간다는 예보대로 이른 시간의 기온은 영하를 가리킨다. 늦가을, 겨울로 가는 날의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야 당연하다 해도 하필 오늘인 게 불만이다. 지난 주와는 달리 목에 워머를 두르고 안에 조끼를 덧입는다. 추울 때 등산복은 얇은 것을 여러 겹 입고 겉에 바람막이나 눈비에 강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산행에 몸이 더워지면 하나씩 벗고 쉬면서 추우면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하고, 워머나 모자는 체온을 3도가량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철 준비해 두는 것이 만사 불여튼튼이란다. 집 근처나 도심 주위의 산행에는 융통성을 부려도 누가 뭐러고 하랴. 그런데 아침에 집은 나설 때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하다. 산행하기 좋은 모드로 맞춰진다. 늦가을 산행으로 북한산 숨은벽 능선이 머리에 맴도는 데 지난 산행에..

산오름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