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진만 올려놓고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고 그만큼 일찍 눈이 떨어진 새벽녘인데 김여사도 깨어 있다. "Miriam이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네. 서울에 참사가 났다는 얘긴데 뭔 내용인지 모르겠네. 봐봐요" 한다. 며칠 전에 독일로 돌아간 조카에게서 오전 3:13에 온 것이다. 'We heard about the catastrophe in Seoul - is everyone in the Family ok?'. 뭔 참사가 일어났다고 그러지 하고 뉴스를 검색해 본다. 핼러윈 파티가 절정에 이른 어제 밤 10시 30분경,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뒤편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 쪽으로 내려오는 좁은 골목길에 초유의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는 속보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코르나 거리두기 해제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