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5

시흥 늠내길1코스 숲길

매일 음악을 보내주는 판돌이 친구가 어제는 클래식이 아닌 곡으로 보내왔다. Simon & Garfunkel이 1981년 뉴욕 센트럴 파크 공연에 부른 'April come she will' 동영상에 더해서 '둘다섯'의 '긴 머리 소녀'를 보내왔다. 힢색에 캔맥주를 넣고 점심 후 느지막이 집을 나서서 전철로 향하는 길에 이어폰으로 판돌이의 노래를 듣는다. 부드러운 노래에 발걸음이 운율을 탄다. 4월에 와서 5월에 내 품에 머물다가 6월에 마음이 변해 7월에 훌쩍 떠나버린 그녀를 8월에 잊어버리고 9월에 추억한다는 노래 가사다. 걸음에 보조를 맞춰주던 3S가 다른 schedule이 있고, 김여사는 공원에 친구들을 만나서 산책과 밥 먹으려 했다는데 쫀쫀하게 안됀다고 할 수 없다. 부정은 당연히 만수무강에 지장..

둘레길 2022.04.30

시흥 갯골 생태공원

주말에 어디로 갈 계획이 있냐는 김여사의 물음은 이젠 익숙하다. 한동안 엇박자였던 주말 탓에 먹거리도 준비해 줘야하고, 뭐 하고 노는지도 궁금했을테니 당연했다. 그런데 지금은 박자가 맞는 주말임에도 습관적으로 묻는다. 같이 할 것인지 아님 혼자 남으면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어떤 건더기를 만들어야 되는 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주말에 어디로 행차하시는 감' 한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란 얘기를 얼핏 떠올라 가 보기로 한다. 그곳에 한정하면 차를 가져가는 게 편하지만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다리에 거미줄 친다는 김여사를 위해 소래포구에서 걸을 참이라 대중교통을 이용 한다.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해서 소래포구역에 내린다. 월곶역에서 버스로 시흥갯골생태공원을 갈 수 있다는 것과 솔트베..

놀러가기 2022.04.25

강화나들길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

며칠 전에 80세 까지 살 확률이 아주 낮아 이것이 진짠지 의심한 적이 있다. 아마 제목이 건강한 상태의 여명나이가 아니었나 싶다. 2020년 기준 60세의 여명나이가 남자는 23.4세 여자는 28.2세, 65세의 여명나이는 남자 19.2년, 여자 23.6년이다. 여기에서 건강나이로 치면 겨우 반 밖에 되지 않는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남은 게 얼마 없는 것에 담담할 수 만은 없지만 더 답답한 것은 남은 시간 중 반도 골골하며 살아 간다는 게다. 생로병사의 자연적인 법칙이야 당연하다해도 막상 나에게는 설마가 된다. 이러니 향후 건강하게 살기위한 것에 대한 유튜브들의 활동이 활발하구나 한다. 먹거리, 운동, 스트레스가 건강에 대한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뭘 먹고 뭘 안먹을 것인가 또는 어떻게 먹느냐에..

둘레길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