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2

강화나들길 9코스 교동도 다을새길

아침에 베란다 창문을 눈발이 두드린다. 겨울로 역 주행하는 지금의 봄은 '미친 X 널 뛰는 듯한다'는 소리가 딱 맞다. 3월 중순에 서울 쪽에 눈 내리는 게 자주는 아니고 11년 만에 오는 것이란다. 오늘 강화나들길 9코스 교동도 다을새길을 가기고 한 마음이 흔들린다. 기온이 영하가 아니어서 도로에 쌓이지 않아 다행이고 비가 아니어서 차선이라 그냥 '고'한다. 앞 유리창에 부딪히는 눈은 바로 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산길은 눈이 많이 쌓이겠다는 친구의 말대로 이 봄에 한 겨울의 한라산 같이 눈꽃이 피었다. 이달 4일부터 10일간 울진 삼척을 비롯한 동해안의 최장 최대의 산불로 애를 태웠는데 초기 단계에 이런 눈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지난 일주일간 감염자가 일평균 40만이나..

둘레길 2022.03.20

서울한양도성길. 백악,낙산구간

김여사랑 둘이서 아침 6시 10분에 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는다. 이곳 투표소는 이층인데 일층 입구에서부터 이미 줄이 이어진다. 사전투표는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가까운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가져가면 가능하다. 순간의 선택이 앞으로 5년의 결정할 중요한 한 표다. 정치교체냐 아니면 정권교체냐?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지선버스 7212번·1020번·7022번을 타는 버스정류소로 나온다. 7212번 버스가 바로 와서 몸을 싣는다. 10여분에 자하문 고개, 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걸어서 2분이면 창의문이다. 서두른 탓에 약속 장소인 창의문 안내소 도착이 일러 윤동주 문학관 관람하려고 했더니 오픈 전이다. 오늘은 한양도성길 백악, 낙산구간 도보행이다. 1. 누구가 : 병희..

둘레길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