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5

시흥늠내길 2코스 갯골길

지난 월요일 꼭두새벽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보답하 듯 손흥민이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 날 손흥민이 두 골을 넣어 단독 득점왕이 되는가 했는데 바로 리버풀의 살라가 따라붙어서 공동 23골이 되었다. 토트넘의 경기가 먼저 종료되고, 몇 분 더 진행된 리버풀 경기를 가슴 졸이며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게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에서 한국사람 또는 동양인으로의 어려운 환경을 딛고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대단한 일이다. 또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한 원 팀이 된 것도 놀랍고 대단한 일이다. 지금까지 팀을 우선하고 이타적인 모습에 감화된 팀원들의 호응인 것 같다. 케인, 클루셉스키, 모라우등 모두 손흥민을 위해 움직였다. 공을 잡으면 손흥민의 위치부터 먼저 보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

둘레길 2022.05.28

서울한양도성길. 흥인지문,남산구간

오늘은 대건이륙 친구들과 한양도성길 이어가는 날이다. 10:00에 동대문역 7번 출구에서 만나 남산으로 걸으려고 한다. 남산은 서울의 지리적 중심이고 서울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많은 역사가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남산을 고루고루 보고픈 마음은 있어도 지나 다니면서나 주위 산을 오르며 바라보는 대상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시간을 조금만 내면 언제든지 갈 수 있기에 받는 불이익이고,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르는 재미가 없는 산으로 절하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외국에서 온 양반에게 서울 야경을 보여주러 N서울타워를 올랐던 게 몇 해가 되었는지 가물가물하다. 내사산 안의 강북도심을 품은 남산의 도성을 따라 끊어진 부분을 이어 가며 친구들과 여유 있게 걸음을 즐긴다. 흥인지문 구간의 남소문 광희..

둘레길 2022.05.07

강화 나들길 11코스

오늘 18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제정한 어린이날이 100째를 맞는다. 함께 보낼 어린이가 없는 친구와 강화나들길 11코스를 가면서 우리 어릴 때 어린이날 기억이 있냐고 물으니, 그때 어린이날이 있었냐고 도로 반문한다. 아무리 짜내어도 떠오르는 게 없다. 단지 집 아이가 어릴 때, 둘이 응원하던 프로야구팀이 달랐는데 마침 어린이날 그 두 팀의 경기가 있어 야구장 간 것은 생각난다. 어린이날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해가 1975년이어서 우리 때는 무늬만 어린이날이었던 것 같다. 어린이날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도 시대에 따라 생활 환경의 변화가 반영된다. 1970년대 종합과자 선물세트가 최고의 선물이었는데 10년 단위로 로봇과 자동차 모형 장난감, 게임기, 태블릿 PC, 휴대폰으로 바뀌었단다. 거리두기를 해..

둘레길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