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푸근한 산길 검단산에서 용마산

자어즐 2014. 2. 24. 21:14

 

푸근한 산길 검단산에서 용마산으로.

 

검단산(黔丹山) 해발657m은 하남시 동부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에서 보면 동으로는 주물머리로 합류하는 북한강과 남한강및 팔당호.

서로는 하남시내를 비롯한 춘궁동 유적지와 이성산성. 남으로는 남한산성과 객산 북으로는 예봉산이 시원스레 조망되며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불암산 모습까지 볼수가있다 하남시 일대가 삼국시대 백제 발상지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검단산은 백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으며 학자들은 이곳을 하남 위례성의 숭산 진산이라는데 는 크게 이견이 없다

검단산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있고 그리 높은 산도 아닐뿐더러, 산행코스도 어렵지 않아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기에 좋은 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산행 들머리로 잡고 오른다.

용마산(龍馬山) 해발 596m의 산으로 거문봉·일자봉·갑성봉이라고도 한다. 북쪽의 검단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검단산과 마찮

가지로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남동쪽으로 정암산·무갑산·관산·앵자봉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 능선

을 따라 장작산과 이어져있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4년 02월 22일(토요일)  맑음. 

3. 어디로 : 검단산-고추봉-용마산

4. 얼마나 : 10.1km 5시간48분(휴식.식사시간 포함)

 

한강 조망에 경관 빼어나고 접근이 용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찿는다고 소개된 검단산을 가는 김에 고추봉을 넘어 용마산까지 가

는 것으로 코스를 잡고 08:30분 경에 집을 나선다. 잠실역(8번출구 30-3,30-5번 버스),강변역(테크노마트앞 112,112-1번 버스)에서

버스를 환승해도 되지만 천호역(6번출구 30-3,112,112-1,341번 버스)으로 온다. 들머리까지 2시간 반 이상이 걸리니 접근성이 용이

하다고 하기에는 내 기준에선 다소 무리지만 처음 가는 산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에 지루하지 않게 간다.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고 맑

은데 박무인지, 멀리서 원정온 미세먼지 탓인지 오늘도 만족한 조망을 기대하긴 어려울 성 싶다.

나홀로 산행이라면 세시간 반 정도로 잡겠는데 김여사랑 밥먹고 쉬엄쉬엄 가다보면 아마도 다섯시간은 걸릴거라 보고 출발했는데

조금 더 걸렸다.

 

이동경로:애니메이션고등학교-유길준묘-전망대-검단산-고추봉-용마산-엄미1리 버스정류장

 

 

  일명 ‘검용남’으로 불리는 검단산(657m)~용마산(596m)~남한산(522m) 종주 코스. 기회를 봐서 가보고픈 코스를 그려본다.

 

 

▼10:54 천호역 6번 출구를 나와서 112-1번 버스로 환승하여 검단산입구(신안아파트, 애니메이션고등학교)앞에 도착하다. 약 30분이

   걸린다.

 

▼ 버스정류장에서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끼고 좌회전 두번으로 돌아서 조금 오니 검단산2길 공영주차장이 나온다. 매표소 뒤에 보이

   는 길이 유길준묘방향 길이고, 차도로 가면 현충탑길이다.  

 

▼ 유길준묘를 거처 검단산 정상으로 가는 방향으로 코스를 잡는다.

 

▼ 11:04 검단산 종합안내판을 보고 여기를 오늘 산행 들머리로 한다.

 

▼ 초입에서 유길준묘까지의 길은 넓게 정비되어 있고 숲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 좋은 길이지만 경사가 있어 밋밋하지는 않아 지루함이 덜하다.

 

▼ 11:33 유럽 문물을 소개한 <서유견문>을 쓴 개화 사상가 구당 유길준(1,856~1,914)묘

 

 

 

▼ 11:44 창모루 마을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쉼터. 이웃하는 표지석에 정상까지의 거리 표시가 차이가 있다.

 

 

 

 

 

▼남한강 건너 예봉산과 같이 가는데 박무로 선명치 못한게 유감이다.

 

▼비쁠 것 없으니 물 한잔 하고 쉬엄쉬엄 쉬어간다.

 

▼12:11 해발458m 검단산 정상은 1.38km.

 

 

 

 

 

▼12:34 전망대


▼팔당댐

 

▼가고 있는 검단산이 지척이다.

 

 

 

 

▼ 전망대 부근이 억새동산인가 보다.

 

▼소나무 한그루가 재법 멋을 부린다.

 

▼갈라지는 갈래길이 얼마 안가서 만난다.

 

 

 

▼검단산 정상의 턱밑에 있는 헬기장,

 

▼13:05검단산 정상에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돌며 주위를 살피다,

 

▼ 위의 전망 안내 방향인데...

 

 

▼ 줄까지 서서 후딱 한장 한다.

 

 

 

▼ 예봉산

 

▼새한마리가 사진 찍는데 겁도 없이 날아와서 눈을 땡그랗게 뜨고 두리번 거리는 것이 재밌다. 

 

 

▼ 양수댐 너머 두물머리도 희미한 정도다.

 

▼오늘은 사람들이 붐비니 막걸리 파는 재미가 수월찮겠다. 나도 바로 옆의 벤치에 자리잡고 대포 한잔(2,000원/잔) 음미한다.

 

▼사람들이 잠시 뜸한 틈을 타서 독사진 하나씩 박아 본다. 

 

 

 

▼12:34 30분 정도 놀다가 식당자리를 찿는데 여의치 않아 산곡초교 방향으로 자리를 뜬다.

 

▼몇 발자욱 내려 오지 않아 식당자리를 잡는다.

 

▼14:11 메생이+굴 전에 코다리,더덕무침 반찬하고 컵라면 국물삼이 점심을 해결한고 가는 길 가려고 자리를 일어선다. 들머리에서 치

   면 3시간이 넘어가는데 반이상을 먹고 쉬는데 보냈으니 이제는 사부작사부작...

 

▼목탁소리와 불경소리가 산을 울리는데 삼거리에서 스님 한분이 목소리 우렁차게 염불하고 있다. 우리가 지나갈 때 '아제 아제 바라

  아제~~' 하는데 김여사 저게 무슨 뜻인지 묻는데 나도 모른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언설을 세움으로써 오히려 진실이 왜곡될 수 있고, 본래의 의미를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반야심경에서는 이 모든 내용을 하나

  의 진언으로 내세워 총괄적으로 결론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 진언이 바로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이다.

  주(呪)의 산스크리트어는 ‘가테가테파라가테파라상가테 보디스바하’ 이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가테(gate)는 간 사람이여, 파라(para)

  는 저 언덕, 피안을 의미하고, 상(sam)은 완전히 라는 의미를 가진다. 보디(bodhi)는 깨달음의 뜻이고, 스바하(svaha)는 영원 하라, 행

  복 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진언의 힘을 빌려 『반야심경』이 가지고 있는 깨침의 소리를 함축하고 있는 이 주문은 어떠한 관

  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략 아래와 같은 의미로 연결하여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가세, 가세, 저 깨달음의 세계로 가세, 우리 함께 저 깨달음의 세계로 가세, 깨달음을 꼭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주문이야말로 반야심경 전체의 결론이며, 불교 전체의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주문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궁극

  의 경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계송에서는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명쾌히 내려 주고 있다. 우리들은 누구나 어

  딘가로 향해 길을 가고 있는 나그네다. 그러나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리는 모두가 가야할 곳을 올바로 보고, 그 길에 전력투구하여 혼신의 신명을 다해야 한다. [민들레49 아름답고향기롭게]

 

▼곱돌약수터-호국사-현충탑로 내려가는 갈래길이다. 김여사랑 우리는 산곡초교 뱡향으로 계속 직진이다.

 

 

▼ 뒤에 두고 오는 검단산 정상

 

▼ 산곡초교로 가는 갈림길. 검단산 정상에서 500m 10분 거리.

 

▼삼거리 안부의 야외 매점에도 산객들이 차 있다. 용마산으로 직진.

 

▼수자원공사,윗배알미로 가는 삼거리. 

 

 

▼15:02 고추봉(두리봉), 검단산과 달리 산곡초교 갈림길을 지나고 부터는 산객을 가뭄에 콩 나듯 확연히 차이가 있다..호젓한 둘만의

   산행길에 간간이 마주치는 산객 한둘이다.

 

 

▼ 두리봉이 왜 고추봉(570m)일까...궁금ㅎ다.

 

▼ 오늘 종착지 엄미리 버스정류장까지는 4.46km 남았다.

 

눈이 녹아 마른 낙옆들만 있어 가을 길을 연상하게 했는데 여기는 잔설이 남아 있다.

 

 ▼15:47 용마산 정상. 검단산 정상에서 1시간 36분 김여사 걸음으로 소요되었다.

 

▼팔당호의 조망을 찿아 용마산을 밟았거늘 시원치가 못해서 섭섭하다,

 

 

 

 

 

 다행히 산객을 만나 두리 사진 부탁을 한다.

 

 

▼35년 산행을 했다는 산객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내려가는 길을 같이 한다. 산을 욕심 내지 말고 즐기는 산행을 하라고 당부를 한다.

   그래야 무릎 성하니 오랫동안 산과 친구할 수 있다고...

 

 

▼ 지나온 용마산의 육산 모습.

 

▼벌봉까지 코스선택에 따라 거리의 차이가 있다.

 

 ▼16:29 버스정류장까지는 20분은 족히 걸릴거리니 이쯤에서 미리 주문하란다,정성을 다하겠다고...

 

▼16:35 임도로 나오다.

 

▼16:43 크지 않는 굴다리낚시터에 조사들이 더러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데 아빠따라 온 어린 조사도 한 몫 거드는 모습이 보기 좋다.

 

▼ 조각작품들이 공간 하나를 메우고 있는 집의 대문 앞에 모자상의 작품이 서 있는데 기도하는 듯한 표정이 참 포근헤 보인다.

 

▼ 16:52 연결된 굴다리 두개를 지나고 나서 또다른 굴다리 위에 있는 엄미1리 버스정류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  13-2번 버스를 타고 50분 걸려 강변역 테크노마트 앞으로 가서 전철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