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산과강이 아우러진 아차산,용마산

자어즐 2014. 3. 4. 18:52

 

산들과 강이 어우러지는 아차산-용마산 산행

 

서울의 동쪽 경계지인 아차산은 평강공주의 남편 온달장군이 전사한 아차산성이 있고 백제, 고구려, 신라의 삼국과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조선의 역사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아차峨嵯'라는 뜻을 보면 '높이 우뚝 솟아 있다.'로 풀이되는데 어딜 봐도 우뚝 솟은 아차산

이 아닌고로, '아차我借'  내가 잠시 빌려 쓴 (곳)인 즉 지역으로 봐 삼국간 한강을 점하기 위해 전쟁이 치열했던 곳이었음을 말하기도

한다. 또 고구려-백제, 고구려-신라간 싸움에서 병사들이 중요한 물자를 놓고 도망하다가 '아차~'하고 허둥대었다는 데서 기인했다는

설도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산이 있지만 행정구역이 서울시에 속하며 광활한 서울경기도에 분포한 산(남산,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구릉산, 축령산, 천마산, 예봉산, 검단산, 남한산, 일자산, 대모산, 구룡산, 청계산, 관악산) 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아차산 용마산 뿐이다. 또한 중랑천과 한강, 팔당댐까지 내려다 보여 산수를 아우르는 유일한 산이다.

유래로 보면 용마산,망우산까지 아차산(峨嵯山 285m: 우뚝 솟은 언덕)에 해당돼 아차산 용마봉으로 부르나, 동네별 정서에 따라 제1봉

인 용마봉을 따로 용마산(龍馬山 348m) 이라고 나눠 부른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 김여사 지인이랑 셋이서

2. 언   제 : 2014년 03월 02일(일요일)  모처럼 시계 좋고,아주 맑음.

3. 어디로 : 아차산-용마산

4. 얼마나 : 4시간 26분(휴식.식사시간 포함)

 

이번주엔 가평 호명산이나 갈까 하는데 김여사 같은 동네 지인인 양반하고 쉬운데로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한다. 컴퓨터에서 장소고민을

하다가 나들이 수준의 동네산행이라 해서 차일피일 미뤄두었던 아차산 카드를 꺼내든다. 두리만 간다면 망우산-용마산-아차산 코스를

선택했을텐데, 오늘은 아차산역2번출구도 있지만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용마산역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근래에 드물게 미세먼지도 보통수준을 회복한데다 하늘이 가을 하늘 마냥 맑고 청명하여 기분 좋은 출발이고 산위에서의 조망도 기대

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라서 아단(阿旦 해가 뜨는 언덕) 이라고 하다가 '아차(阿且)', 다시 아차( 峨嵯) 로

변했다는 그 곳으로 출발한다.

 

▼이동경로 : 광나루역 1번출구-아차산생태공원-아차산성-고구려정-해맞이광장-아차산-용마산2헬기장-용마산-보명사-용마산역

 

 

▼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100m 전진하여 우로봐하면 보이는 광장중학교 쪽으로 가다.

 

▼ 광장중학교 정문 옆의 표지판을 따라 가면 서울 광장초등학교 나오고 초등학교 담을 따라서 왼쪽 좁은 길로 진행하다.

 

▼ 생태관찰로인데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통하는 길이다. 광나루역0.55km,아차산생태공원0.55km 이정표를 방금 지나쳤다.

 

▼ 10:44워크힐가는 도로와 만나고 건너 아차산 생태공원이다. 여기서 직진과 우회전이 헷갈린다. 마침 우측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쪽으로 따라붙인다.

 

▼ 아래쪽 생태공원의 전경이고 연못에 인어상도 한자리 한다.

 

▼ 아차산고구려문화홍보관의 푯말을 보고 오기는 했는데 당초 의도한 방향은 전혀 아니다. 만남의 광장으로 해서 정상에 없는 입구의

   아차산 표지석에 눈도장도 찍을려고 했는데 방향이 어긋났다. 워크힐 도로를 건너 11시방향의 나무데크길이 옳았다.

 

▼ 아차산성행. 단체산객들을 지나는데 한사람왈 자기는 시산제산행과 송년산행은 필히 참석하는데 두번이면 일년산행을 다하기 때문

   이라고 큰소리로 떠든다. 에잉 고얀 사람... 

 

▼ 용마산정상 3,000m, 아차산정상 1,650m, 생태공원 485m.

 

▼ 아차산성 전체둘레가 1,038.58m 이란다.

 

 

 

▼ 마주보고 있는 이정표다.

 

 

▼ 11:09 물 한모금에 과일 한조각 곁들이다.

 

▼ 쉬는 사이에 주변을 둘러보니. 단한번사는 귀한인생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게 해 달라고...

 

▼ 아차산성(峨嵯山城)

   서울 광진구 광장동과 구리시 사이에 위치,삼국시대 사적 제 234호

   아차산성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아단성(阿旦城) 또는 아차산성(峨嵯山城)으로, 서기 286년(백제 책계왕 28년)에 수리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축조 된 것으로 보인다. 396년에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이성을 빼았았으며,475년에는 백제 개로

   왕이 이 성 아래서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1997년과 1999년에  이 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졌는데,길이는 약 1km 약간 넘고 높이가

   약 7m 가량으로 추정되며 잘 다듬은 돌로 쌓았다, 성 내부에서 여러기의 건물터와 연못,우물,배수구등이 확인 되었다

 

▼ 11:16 낙타고개

 

▼ 11:22 고구려정. 산성으로 돌지 않고 암반길로 바로 올라오는 산객들도 많다. 서울 시내가 처음으로 잡혔다.

 

 

 

▼ R/C카 동호인 한팀이 머물다 가는 모습인데 저런 취미도 나쁘진 않겠다는 나의 생각.

 

▼ 김여사가 친하게 지내는 동네의 지인과 오늘은 동행하다.

 

 

 

▼ 대성암 갈림길

 

▼11:35 해맞이 광장

 

 

 

▼해맞이 광장에서 서울시내와 주변 산들...

 

 

 

 

 

 

 

 

 

 

 

 

▼11:57 아차산5보루

 

 

 

▼잠시후에 만나 볼 용마산과 북한산 봉우리들.

 

▼5보루에서의 주변 풍광.

 

▼ 지난주에 올랐던 검단산(하남)-용마산(광주)능선도 시야에 있다.

 

▼아차산 명물소나무 제1호 

 

▼ 소나무 옆 전망대에서 북한산 방향

 

▼ 오늘 시계가 아주 좋아서 인천의 계양산도 희미하게 머리 내민다.

 

 

 

 

▼명품소나무 제2호 란다...

 

 

▼용마산 정상

 

▼ 3보루에 들어서며.

 

 

 

 

 

▼12:34 아차산 4보루가 정상이다.

 

▼올라가지마라는 푯말이 엄청 미안하겠다.

 

 

 

 

▼아차산 4보루 위는 제법 넓은 평지로 되어 있고 중간에  나무를 깔아 길을 만들어 놓았다.

 

 

▼ 아차산4보루 인근에서 식당 자리를 만든다. 곡차 한잔과 더불어 한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뒤돌아보는 아차산4보루의 모습이다.

 

 

▼14:02 망우산 갈림길인 용마산 제2헬기장. 망우산주차장 3.4km.용마산역1.9km

 

 

 

 

 

▼용마산 정상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제법된다.

 

▼14:17 용마산 정상

 

 

▼동행이 운동기구가 있는 아래 안부에서 기다리겠다고 해서 김여사랑 두리 용마봉에서 오른다. 사진 한장 부탁했는데 성의가 제로다.

 

 

▼ 김여사는 뒤로 넘어 갈 자세를 취해가며 제대로 담아 줄려고 노력하는데...

 

▼龍馬山의 용마봉 정상석 뒤에는 高句麗의 氣像이.

 

▼ 망우산 능선.

 

 

▼용마산 정상 부근에서 수락산,불암산 방향.

 

 

 

 

▼여기서 용마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을 뻔 했다.

 

 

 

▼용마산 바로 아래 운동기구가 갖추어져 있는 공간.

 

 

▼용마산역 1.5km 이곳으로 하산. 400m즘 내려온 지점에 용마산역,보명사 갈림길이 있어 두사람 보다 앞서 가다 잠시 기다려 김여사가

   눈에 들어오기에 수신호까지 하며 오른쪽으로 오라고 소라까지 합쳐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먼저 간다.

 

▼북한산(삼각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 이른바 북도수불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구경하며 뒤에오는 김여사를 한참이나 기다려도 오

   지 않는다. 불러도 대답없고 내려오는 다른 산객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왔던 길을  부리나케 돌아 오른다. 갈림길로 올라와 마침 보명

   사 방향에서 오는 산객이 있어 물어니 그쪽 방향으로 두사람이 내려가더란다. 김여사 바람소리에 말소리를 못 듣고 신호를 왜곡했단

   다. 별일없이 만나서 다행.

 

▼15:10 의도하지 않게 보명사 앞으로 내려와서 산행을 종료하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전철역 위치를 물어 용마산역으로 향한다.산행은

   산책하 듯 했는데 주위를 많이 두리번 거리다가 보니 시간이 곱으로 소요되었다.

 

▼돌아가지 않고 내려 왔으면 여기로 왔지 않을까 싶다.이렇게해서 기억할 수 있는 꺼리를 하나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