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아미산에 몽산 다불산을 곁들이다.

자어즐 2014. 3. 11. 23:03

 

아미산+몽산+다불산 연결하다.

아미산(峨嵋山-349m)은 당진시의 명산이다. 산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당진시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면천면에 있는 산으로 다불산(310m)과 몽산(298m)으로 양 날개를 펼치듯 능선을 뻗어 연봉을 이루는 산이다. 다불산은 서쪽에, 몽산은 남쪽에 위치하고 세 산은 아미산 정상을 기준으로 각각의 산 정상까지 직선거리로 1.6km와 1.5km의 거리를 두고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세 산 모두를 연결하는 원점회귀형 종주코스가 개발되어 있어서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아미산을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해서 다불산을 거쳐 몽산까지 세 개의 산을 타고 넘는 아미산 등산 코스는 세 산 모두 높지 않은 산이라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종주를 하더라도 한나절이면 충분할 만큼 거리도 알맞다 한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과 두리 정운산들여행클럽에 끼어서.

2. 언   제 : 2014년 03월 08일(토요일)  맑음.

3. 어디로 : 아미산-몽산-다불산

4. 얼마나 : 주차장 원점회귀 4시간 57분(시산제 1시간35분,휴식시간 포함)

 

산행 같이 한번 하자고 이전 블러그에 꼬리를 달아주신 용고문님과 다행이 시간이 맞아 집사람이랑 함께하겠노라고 답장을 드린다. 매

번 어긋나서 죄송스런 마음이었는데 당진 아미산 산행에 동참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집앞까지 픽업을 오셔서 황송하기 그지없다.

약속시간 06:55분에 간당간당 나가는데 벌써 와 계신다. 10개월만에 뵙는 것인데도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블러그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니 그것의 효과일 게다.

07:15분 만수동의 출발시간에 맞춰 버스에 오르니 다소의 어색함은 있어도 회장님이하 반갑게 맞아주고 배려해주니 한결 마음 가볍다.

처음 참석하는 시산제에 대한 호기심과 아미산-몽산-다불산 삼종세트 산행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출발한다.

사진들 중에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전문가(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고 그양반들의 작품을 많이 빌려왔슴을 미리 이실직고한다. 

 

▼이동경로 : 아미산주차장-당진외국어교육센터-1봉-2봉-아미산3봉(정상)-몽산-팔각정쉼터-구름다리-다불산-아미산주차장

 

▼ 행담도휴게소에서 우동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멀지않은 거리라 바쁠것 없는 산악회 버스는 09:38분에 아미산주차장에 도착

   하여 산악회원들을 내려 놓는다. 시산제에 쓰여질 물건들을 배분하는데 내 베낭에도 김치 한 팩을 넣고, 간단한 몸풀기로 산행준비

   마치다.

 

▼ 아미산 제1봉,2봉,3봉(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인의 눈섭 같다하여 아미라고 한다는데 정상의 모양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09:47 당진외국어교육센터 방향으로 출발하다.

 

▼ 아미산이 육산이고 보기에 푸근한 느낌이니 김여사 오늘 산행 부담이 덜하다 한다.

 

▼아미산(峨嵋山) 표지석이 들머리에 거창하게 자리 잡았다.

 

▼ 09:52 등산로가 어찌 요상하다. 학교 였는데 폐교하고 들어선 당진외국어교육센터 입구로 들어서야 하니...

 

▼ 운동장을 가로질러 갈려니 뒤가 좀 땡긴다.

 

▼아미산 정상으로 가는 두가지 길의 갈림표지판. 구름다리로 가면 정상까지 790m로 금방이니 싱겁지 싶다. 정상정복을 빠르게 하는 것

  이 목적이 아니니 아미산제1,2봉을 거치는 긴쪽 코스로 진행한다.

 

▼왼쪽임도를 500m 정도 걸으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나온다.

 

▼배낭에 들어가지 않는 물품들은 손으로 정상까지 들고 갈 수 밖에 없다. 솔선수범하는 모습들이 보기 괜찮다.

 

▼10:00 정자쉼터에서 옷도 정리하고 숨고르기 한다. 5분의 여유.

 

 

▼위의 안내판 옆에 섰는데 사진작가의 솜씨가 역시 다르다.

 

 

 

▼ 밋밋하다 싶을 때 나타나는 시를 읽어 보는 재미도 괜찮다. 예전 국어책의 한 페이지를 차지해서 주제가 뭐고...하며 외웠던 기억이

  새삼스럽고,안도현 후배의 시도 한 자리 한다.

 

 

▼ 다시 출발하는 숲길이다.

 

▼ 사진작가 한 양반이 바닥 찍었던 것을 기억하는데 요런 그림으로 탄생한다.

 

▼ 10:16 아미산 제1봉은 별다른 표시는 없다.

 

 

▼ 그냥 지나기 섭섭하여 기념 한번하고 간다

 

 

▼ 아미산 2봉을 오르는 계단길

 

 

10:23 아미산 제2봉

 

작은배미산(아미산 제2봉)

수려한 산세를 보면 한폭 그림으로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로 아득한 경관을 주는 산이다. 예로부터 당진, 면천 유림과 벼슬아치들

찾아와 문학적 영감을 줘 '문림의향(文林義鄕)'의 향기가 서린 곳이다.

제2봉에 오르면 새색시 젖가슴처럼 오른 아미산 봉우리는 살포시 내민 듯한 아리따운 미학을 연상시킨다. 소나무 가지에 고갯길은 깍

아 자른 마천루 숲길의 정취가 아니라 주변 구부러진 황솔 소나무처럼 소박하고 단아한 경관을 보여준다.

먼곳에서 아미산을 바라보면 2봉이 사람의 코처럼 보인다하여 코생이라 불리기도 한다

 

 

▼ 새색시 젖가슴 처럼 오른 아미산 봉우리가 맞나...

 

▼ 계단길로 내리는 안부삼거리.

 

▼ 역사의 흔적찾아 걷는 내포문화 숲길의 하나로 이름 지어져 있다.  

 충청남도 내포문화권의 주축인 가야산을 중심으로 서산시를 비롯해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4개의 지자체와 중부지방 산림청, 수덕사

 가 협력해 내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 '원효 깨달음의 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백제 부흥군길', '내포 역사인물길' 4가지 테마

 조성하는 총 연장 224KM로써 내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문화 숲길이다. 

 

 

▼ 아미산 턱밑 네거리갈림길. 운동기구와 쉬는 정자 갖추어져있고,빠른길로 올라 오면 여기서 합류하는 모양새다.

 

 

 

 

▼ 굴이 하나있어 봤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는 걸 보니 별 볼일 없는 굴인 모양이다.

 

▼ 그냥 내주기는 아쉽다고 잠깐 힘 쓰라한다.

 

▼ 10:37 주차장에서 50분 걸려 정상에 오른다.

 

 

 

 

 

 

▼ 다불산방면 

 

▼당진시내

 

 

▼정상에는3개의 돌탑과 아미정이 나란히 하고 있고,무인산불감시탑과 정상석,아미산을 설명하는 안내석도 같은 선상이다.

 

▼당진 8경 아미정의 누각은 6각형 지붕으로 되어 있고 아미정에서 북동쪽으로는 서해대교를, 동쪽과 남쪽으로는 낮은 산릉들, 서쪽

  으로는 다불산, 북쪽으로는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정운산들여행클럽에서 올 한해 산과 길을 걷는 발걸음 걸음 마다 안전과 즐거움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거행한다.

 

 

 

▼시산제를 지내고 단체로 기념 한번 한다.

 

▼아마도 태권도 학원에서 단체로 온 어린 아이들이 같이 한번 찍어 보잔다.

 

▼12:12 아미산 정상을 뒤로하고 몽산으로 향한다.

 

 

▼12:22 경사가 있는계단을 내려서니 몽산과 다불산이 갈라지는 갈림길의 쉼터가 나온다.

 

 

▼ 몽산을 갈 때는 직진 계단길로 가고 다불산으로 올 때는 오른쪽 임도로 돌아 나왔다.

 

▼임도구간을 잠시 가는데 아마도 이 산에 주인이 있다면 이런 임도를 낼 때 상수를 들고 환영했을 것이라는 말에 용고문님 이런 좋은

   산들에 임도를 내는 것은 역적이나 마찬가지라고 산객들을 대변해서 얘기하신다. 이해에 따른 입장차이는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가끔씩 업-다운이 있어 싱겁지 만은 않다.

 

 

▼몽산의 정상 초입에 우리 선조들의 남긴 흔적인 성곽과 재단을 만날 수 있다.

 

 

▼ 12:49 성곽에 대해 공부할 내용들을 여러개의 게시판에 기록해 놓았다.

 

 

 

 

▼ 12:50 몽산에서 본 아래 쉼터

 

▼ 12:53 몽산옆 치소로 추정되는 장소

 

 

▼ 줄기에 가시들이 많이 난 모습의 스무날가시나무.

 

▼냉이를 현지에서 케어 라면을 버너불에 끓이는 산객부부가 우리 일행에 가려 보이지 않는데 이런건 삼가되어야 옳지 않겠나...

 

▼원동저수지 방향.

 

 

▼돌아나와 아무도 없을 적에 지나치며...

 

 

▼ 몽산에서 내려오며 일행중 한사람이 여기는 등산복 차려입고 스틱까지 준비해 오르기는 좀 미안하단다. 그냥 편한 복장에 운동화가

   제격인데 너무 격식을 차렸다는 얘기에 웃는다. 동네산 같이 푸근하고 난코스가 없다는 의미일 게다.

 

▼ 다불산.

 

▼ 아미정을 바라보고 왔던길 어느 정도 돌아 나간다.

 

▼ 13:27 몽산을 갔다 쉼터로 원위치하는데 한시간이 조금더 걸린 셈이다.

 

▼ 쉼터에서 10여분 임도를 따라오면 왼쪽으로 다불산을 가는 내리막 계단길로 진행한다.

 

 

▼13:50 아미산과 다불산을 연결하는 이곳의 명물인 구름다리

 

▼ 구름다리 아래 당진과 면천을 잇는 도로.

 

 

▼ 다불산 300m 남은 여기서 부터 쪼금 땀이나는 비알 계단길이다.

 

 

 ▼14:10 다불산 정상이다.면천의 나무고개의 나무와 아미산의 아미,그리고 여기의 다불이 합쳐져 나무아미타불이라나 뭐래나...

   머리 좋은 사람들 참 잘도 갖다 붙힌다. 

 

▼ 여기는 높이가 321m로 되어 있는데 다른 소개서에는 310m이니 어느 넘이 옳은 넘인지 모르겠다. 계방산 같이 1,000m 고지에서 오

   르는 셈 치면 1,321m이다고 김여사랑 우스게 소리 하다.

 

▼다불산에서 보는 아미산 제1봉,2봉,3봉(정상)

 

 

 

 ▼ 멀리에 연기 피워오르는 모양이 심상치 않는데 별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14:37 구름다리 옆으로 해서 내려온다.

 

▼ 14:44 원점회기하다. 즐겁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산행이어서 하루가 기분 좋은 느낌 말로 표현하기는 애매하다

 

 

▼주문해둔 오리가 나온다고 다불산에 있을 대 부터 연락을 받은 터이다.

 

▼청량고추가 들어가서 알싸하고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서 구수한 국물 맛이 기가 막힌다, 이쪽으로 올 기회가 다시되면 여기 푸른숲

  식당에서 오리를 먹을 것이다.

 

▼정운산들여행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의 건배로 오늘 시산제와 산행을 마무리 한다. 11.3km에 걸은시간

  4시간5분, 16,450보를 걸었다한다. 아마도 시산제를 지내면서 움직인 것을 기계는 포함했으니 실제산행시간은 이것보다 적을 게다.

 

좋은 산행이 되도록 배려해준 정운 산들여행클럽의 회원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