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산과 호수 계곡을 맛보는 虎鳴山

자어즐 2014. 3. 18. 23:08

 

 산과 호수, 계곡을 맛보는 虎鳴山

 

 수도권에서 기차로 쉽게 닿을 수 있는 산 중 하나인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우뚝솟아 오른 632m의 호명산은 주변 지명은 여러

 가지로 호랑이와 관련이 많다. 호명산 정상에서 장자터고개로 가는 중간에 619m 봉우리는 아갈바위봉(기차봉)으로도 불리는데 '범 아

 가리'에서 온 이름이고, 그 방향으로 오른쪽 호명리에서 장자터고개까지의 계곡은 범울이계곡이다. 계곡 건너 입구에 '범울이'라는 마을

 이 지금도 있고 호명리란 이름 자체도 예전에는 범우리라 불리다 한자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0m도 안 되는 산에 뭔 호

 랑이가 살았으리오' 할지 모르지만 지금도 한북정맥의 지맥을 통해 우리 국토의 등줄기로 이어지는 호명산 능선길을 걷다보면 이름의

 유래가 실감이 가기도 한다. 남쪽으로 청평댐과 청평호를 내려다보는 호명산은 물과도 인연이 깊은 산이다. 산의 서쪽 청평역 방면으로

 는 명지산에서 시작하는 조종천이 감싸고 흐른다. 장자터고개 너머에는 국내 최초의 양수식발전소를 위해 조성된 인공 산정 호수인 호

 명호가 있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4년 03월 16일(일요일)  맑음,연무. 

3. 어디로 : 호명산-기차봉-호명호수

4. 얼마나 : 5시간02분(휴식.식사시간 포함)

 

전철을 타는 시간이 왕복 5시간은 되니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전철역에서 유인거리가 짧아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는 호명산이

오늘 낙점이 되었다. 상봉에서 경춘선으로 갈아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산복에 베낭 하나씩 울러 멘 스타일이다. 천마산역에서도

상당한 인원을 밀어내더니 청평역에서도 재법 토해낸다. 김여사 춘천까지 괜찮은 산들이 배치된 걸 눈치챈 듯 이 쪽라인의 산들을 모두

타보자고 호기를 부린다.이 몸이야 상수를 흔들고 환영이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경사구간이 많아서 기분좋은 고생을 하지만 육산이라 난이도는 없다. 정상에서의 일품조망은 아침부터 좋지않

은 시계로 기대하지 않은 대로지만 다소 섭섭ㅎ다. 정상에서 기차봉을 지나 호명호수까지의 능선은 약간의 굴곡만 있는 걷기 좋은 길이

고 그 끝에 만나는 인공호수가 이채롭다. 호명호를 한바퀴 돈 경치를 복습하듯 여정기로 다시 가 보자...

 

▼ 이동경로 : 청평역→청명(안전)유원지→징금다리→전망대→호명산→기차봉(아갈바위봉)→장자터고개→수리봉→호명호수→(버스)→

                  상천마을회관→상천역

 

▼ 09:46 청평역2번 출구로 산을 찿는이들에 자전거 동호인들이 더러 섞여 나온다.

 

역앞의 청평관광안내도와 버스정류장에는 가평터미널에서 자라섬,남이섬 쁘띠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으로 운행되는 관광지 순환버스 

  의 청평역 경유시간과 횟수가 안내되어 있다. 

 

 

▼ 호명산 등산로 표시를 따라 역에서 길건너 오른쪽으로 따라간다. 

 

▼ 강변길 걷는 것도 좋겠다며 김여사 시간되면 한번 가자고 한다. 

 

100m 정도에 있는 이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 하여 따라가면 문제 없다.

 

▼ 청명유원지로 들어가서 매점인지 분간이 잘 안가는 가게에서 컵라면 하나와 곡차 한병을 마련한다. 

 

 

▼ 조중천을 따라 잠시 걷는 시늉을 하다 징금다리를 건넌다 

 

 

▼ 10:08 산행들머리. 

  

▼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의 왕래가 적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 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몀명되었다는

   호명산의 등산 제1코스를 오늘 산행 방향으로 잡아 본다.

 

 

▼ 잣나무의 향내 맡으며 초입부터 시작되는 오르막길에 근육이 약간 긴장하는 이 기분 괜찮다.

 

 

 

10:18 들머리에서 10여분 오르니 운동기구가 설비된 휴식공간이 나오는데 오대골 갈림길이기도 하다. 

 

▼ 끊임없이 오줌싸는 거북상을 보며 물한모금하고 가는길 간다.

 

 

 

 ▼ 나무사이로 청평댐이 살짝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 산악회 한팀이 일렬종대로 우릴 따라 비알을 오른다.

 

10:46 전망대에서 보이는 청평댐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30분

 

 

▼ 10:53 여기서 정성까지는 거의 오르막이다.

 

 나무들이 가지가 뻗어가는 모습이 모두가 지각각이다. 우리네 마낭.

 

 

▼ 10:58

 

 

 

▼ 11:21 호봉산 정상 만나기 100m 전.

 

 

 11:24 호명산 정상. 들머리에서 1시간 16분 김여사 걸음으로 소요되었다.

 

 

 

 

 

 ▼ 천평리방향을 뒤에두고. 연무가 미세먼지인지 아침에 오면서 부터 신통치 않더니 시계가 불만스럽다.

 

▼ 계속 가야할 기차봉 방향

 

 

 

 

 

 ▼ 노트1권과 볼펜3자루가 들어 있다. 노트에는 오늘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묻어 있다. 나도 내려가면서 한자 적어야지 했는데 깜빡

    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쳤다. 

 

 

 20평 남짓 될 정도의 정상 모습.건너쪽에서 올라왔다.

 

▼ 자리깔고 앉아 과일 한조각하고 주변 구경하며 휴식을 취하는데, 정상주에 UP이 되어서 몇몇 고성이 눈살을 찌푸린다.

 

 ▼ 한쪽 귀퉁이에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삼각점

 

▼ 11:55 30 여분을 보내고 호명호수로 발길 간다. 식당은 가는 길에 좋은 곳을 찿으면 차리기로 하고...

 

 

▼ 호명리 갈림길

 

 ▼ 위험하지 않지만 이산에서 드물게 있는 돌들을 잠시 지나고...

 

▼ 기차봉 못미처에 계단길.

 

 

 12:31 기차봉. 김여사 여길 왜 기차봉이라 했을까...글쎄요 당연히 나도 모르지...

 

▼ 뒤를 돌아 지나 온 호명산 정상.

 

 

 

 기차봉에서 12분 오니 호명호수 뚝이 보이기 시작.

 

 

▼ 13:05

 

 

▼ 13:16 장자터고개. 이 철망 펜스가 왜 있는지 이유를 알 도리가 없다.

 

▼ 13:26 호명산 정상에서 1시간 31분이 걸렸으니 지극히 정상적인 김여사 발걸음. 

 

▼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호수위에 인공오리 두마리. 뭔가가 부족하고 허전하다. 기대가 너무 크서 그런 것이리라.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호명호수)는 가평 2경으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새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지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하는데 많이 불려서 하는 얘기긴 하지만 나름 잘 가꾸어져 있는 모양새다.

 

 

▼데크 옆 이쪽이 상천역으로 가는 가까운 길일런지 모르겠지만 한바퀴 돌 요량으로 지나친다. 

 

▼ 데크에서 삼겹살까지 구우며 식사를 즐기는 부부도 있는데 야영을 한다면  모를까 낮에는 좀 그시기하다.

 

 

▼ 전망데크에서 전력홍보관 방향으로 내려서다.

 

 

 

 

 13:35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점이지만 명당자리에 식당을 마련한다.

 

  옆집에는 최고로 편한 자세로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듯 하다.아주 여유로워 나도 풀어진다.

 

▼ 한시간 넘게 식사와 곡차 한모금 하고 천상원을 건너 산책로를 따라 팔각정 전망대로 구경하러 나선다.

 

 

목재산책로 

 

 ▼ 전망대로 가서 뭐가 보이는지 보고 가평올레6-1코스로 돌아나와 팔각정홍보관으로 갈 것이다.

 

 ▼쁘띠프랑스의 낡은 이정표가 눈을 베렸다.이잉~

 

 

▼ 시계가 뚫였으면 전망이 아주 죽여줄텐데 그렇지 못해서 인지 사람들이 없어 영 설렁한 데크 분위기다.

  

 

▼14:57 팔각정 전망대 호명정

 

 

 ▼ 호명정2층

 

 

 

 

 

 

 자원개발의 새기원 기념탑

 

 

등에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는 초대형 거북이. 결국 이동물 모형이 수면부유식태양광발전 설비

    인 셈이다

 

 15:10 종합안내소로 오니 버스정류소가 있다.

 

▼호명호수 주변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김여사 버스 타고 갔으면 좋겠다 한다. 시간표를 보니 15:40분 차를 타려면 30분을 기다려

  야 하기에 걸러가려고 내려가다 이 포장도로가 아니다 싶어 능선길로 가려고 돌아가다 버스정류장에 눌러 앉는다.

 

 

▼ 버스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보니 이런 조형물도 있다. 

 

 

 

 

 

▼ 15:56 상천마을회관 앞 감천정까지 버스가 데려다 준다. 상천역에서 16:10분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 

 

 

 

등산은 새벽보다 해 떠 있는 낮에※


50대, 매주 한번 등산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
혈당 관리·우울증 완화 등 다양한 건강 효과 있어

 

  "50세가 넘어서면 쉬운 산에 갈 때에도 스틱을 꼭 가져가야  무리없이 근육·관절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요일인 지난 19일 오전 8시 30분 청계산 원터골 입구.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모두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52) 대장이 50대 남녀 50여 명과 청계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헬스조선이 마련한 '50대 건강 등산 이벤트' 참가자들이었다. 밤새 내린 비로 길은 미끄럽고 질척였으며 매봉 정상에 다다를 무렵엔 세찬 소나기가 퍼부었지만, 50대 참가자들은 한 명도 낙오 없이 등반을 마쳤다.

  엄홍길 대장(맨 오른쪽)이 ‘50대 건강 등산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올바른 스틱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스틱은 발목 
    과 무릎의 하중을 상체로 분산시키고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매주 한 번만 등산해도 만성질환 좋아져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은 "50대는 매주 한 번이라도 등산을 꾸준히 하면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두 달간 매주 한 번 3~5시간씩 알프스 등산을 한 사람은 혈당, 콜레스테롤, 혈중지방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오스트리아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 중에도 평소 등산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남편, 여동생·남동생 부부와 함께 참가한 김옥란(56·서울 개포동)씨는 "나는 이상지질혈증이 있고 남편은 협심증이 있는데, 매일 한시간씩 동네 뒷산을 오르고 나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낮에 햇볕 받으며 올라야


50대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율은 40대의 2배 이상이고, 우울증은 3배 이상이다.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별다른 여가활동을 즐기지 않는다는 국내 조사결과가 있다. 이원표 회장은 "뚜렷한 취미가 없으면 등산을 하라"며 "식후 혈당 감소, 엔도르핀 생성에 의한 우울증 완화, 피톤치드·테르핀 등 나무가 내뿜는 성분에 의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개선 등 등산이 가져다 주는 다양한 건강 효과가 연구 결과로 증명돼 있다"고 말했다.

50대 이후에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등산보다 해가 떠 있는 낮시간에 산에 오르고, 20분 정도는 마스크나 모자를 벗고 소매를 걷어붙이는 게 좋다. 피부가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어야 비타민D가 생성돼서 장년층 이후 찾아오는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네 뒷산에서도 스틱 짚어라"

청계산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벼운 운동화에 별 준비 없이 산에 오르기도 하지만, 엄 대장은 철저한 등반 준비를 하고 왔다. 특히 스틱이 눈길을 끌었다. 엄 대장은 "스틱을 쓰면 다리가 4개가 되는 셈이라서, 그만큼 발목과 무릎이 받는 하중이 줄어들고 균형을 쉽게 잡을 수 있다"며 "50세 이후가 되면 동네 뒷산에 올라갈 때에도 스틱을 짚으라"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