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몽산+다불산 연결하다.
아미산(峨嵋山-349m)은 당진시의 명산이다. 산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당진시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면천면에 있는 산으로 다불산(310m)과 몽산(298m)으로 양 날개를 펼치듯 능선을 뻗어 연봉을 이루는 산이다. 다불산은 서쪽에, 몽산은 남쪽에 위치하고 세 산은 아미산 정상을 기준으로 각각의 산 정상까지 직선거리로 1.6km와 1.5km의 거리를 두고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세 산 모두를 연결하는 원점회귀형 종주코스가 개발되어 있어서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아미산을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해서 다불산을 거쳐 몽산까지 세 개의 산을 타고 넘는 아미산 등산 코스는 세 산 모두 높지 않은 산이라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종주를 하더라도 한나절이면 충분할 만큼 거리도 알맞다 한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과 두리 정운산들여행클럽에 끼어서.
2. 언 제 : 2014년 03월 08일(토요일) 맑음.
3. 어디로 : 아미산-몽산-다불산
4. 얼마나 : 주차장 원점회귀 4시간 57분(시산제 1시간35분,휴식시간 포함)
산행 같이 한번 하자고 이전 블러그에 꼬리를 달아주신 용고문님과 다행이 시간이 맞아 집사람이랑 함께하겠노라고 답장을 드린다. 매
번 어긋나서 죄송스런 마음이었는데 당진 아미산 산행에 동참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집앞까지 픽업을 오셔서 황송하기 그지없다.
약속시간 06:55분에 간당간당 나가는데 벌써 와 계신다. 10개월만에 뵙는 것인데도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블러그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니 그것의 효과일 게다.
07:15분 만수동의 출발시간에 맞춰 버스에 오르니 다소의 어색함은 있어도 회장님이하 반갑게 맞아주고 배려해주니 한결 마음 가볍다.
처음 참석하는 시산제에 대한 호기심과 아미산-몽산-다불산 삼종세트 산행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출발한다.
사진들 중에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전문가(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고 그양반들의 작품을 많이 빌려왔슴을 미리 이실직고한다.
▼이동경로 : 아미산주차장-당진외국어교육센터-1봉-2봉-아미산3봉(정상)-몽산-팔각정쉼터-구름다리-다불산-아미산주차장
▼ 행담도휴게소에서 우동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멀지않은 거리라 바쁠것 없는 산악회 버스는 09:38분에 아미산주차장에 도착
하여 산악회원들을 내려 놓는다. 시산제에 쓰여질 물건들을 배분하는데 내 베낭에도 김치 한 팩을 넣고, 간단한 몸풀기로 산행준비
마치다.
▼ 아미산 제1봉,2봉,3봉(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인의 눈섭 같다하여 아미라고 한다는데 정상의 모양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09:47 당진외국어교육센터 방향으로 출발하다.
▼ 아미산이 육산이고 보기에 푸근한 느낌이니 김여사 오늘 산행 부담이 덜하다 한다.
▼아미산(峨嵋山) 표지석이 들머리에 거창하게 자리 잡았다.
▼ 09:52 등산로가 어찌 요상하다. 학교 였는데 폐교하고 들어선 당진외국어교육센터 입구로 들어서야 하니...
▼ 운동장을 가로질러 갈려니 뒤가 좀 땡긴다.
▼아미산 정상으로 가는 두가지 길의 갈림표지판. 구름다리로 가면 정상까지 790m로 금방이니 싱겁지 싶다. 정상정복을 빠르게 하는 것
이 목적이 아니니 아미산제1,2봉을 거치는 긴쪽 코스로 진행한다.
▼왼쪽임도를 500m 정도 걸으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나온다.
▼배낭에 들어가지 않는 물품들은 손으로 정상까지 들고 갈 수 밖에 없다. 솔선수범하는 모습들이 보기 괜찮다.
▼10:00 정자쉼터에서 옷도 정리하고 숨고르기 한다. 5분의 여유.
▼위의 안내판 옆에 섰는데 사진작가의 솜씨가 역시 다르다.
▼ 밋밋하다 싶을 때 나타나는 시를 읽어 보는 재미도 괜찮다. 예전 국어책의 한 페이지를 차지해서 주제가 뭐고...하며 외웠던 기억이
새삼스럽고,안도현 후배의 시도 한 자리 한다.
▼ 다시 출발하는 숲길이다.
▼ 사진작가 한 양반이 바닥 찍었던 것을 기억하는데 요런 그림으로 탄생한다.
▼ 10:16 아미산 제1봉은 별다른 표시는 없다.
▼ 그냥 지나기 섭섭하여 기념 한번하고 간다
▼ 아미산 2봉을 오르는 계단길
▼ 10:23 아미산 제2봉
▼ 작은배미산(아미산 제2봉)
수려한 산세를 보면 한폭 그림으로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로 아득한 경관을 주는 산이다. 예로부터 당진, 면천 유림과 벼슬아치들
이 찾아와 문학적 영감을 줘 '문림의향(文林義鄕)'의 향기가 서린 곳이다.
제2봉에 오르면 새색시 젖가슴처럼 오른 아미산 봉우리는 살포시 내민 듯한 아리따운 미학을 연상시킨다. 소나무 가지에 고갯길은 깍
아 자른 마천루 숲길의 정취가 아니라 주변 구부러진 황솔 소나무처럼 소박하고 단아한 경관을 보여준다.
먼곳에서 아미산을 바라보면 2봉이 사람의 코처럼 보인다하여 코생이라 불리기도 한다
▼ 새색시 젖가슴 처럼 오른 아미산 봉우리가 맞나...
▼ 계단길로 내리는 안부삼거리.
▼ 역사의 흔적찾아 걷는 내포문화 숲길의 하나로 이름 지어져 있다.
충청남도 내포문화권의 주축인 가야산을 중심으로 서산시를 비롯해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4개의 지자체와 중부지방 산림청, 수덕사
가 협력해 내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 '원효 깨달음의 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백제 부흥군길', '내포 역사인물길' 4가지 테마로
조성하는 총 연장 224KM로써 내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문화 숲길이다.
▼ 아미산 턱밑 네거리갈림길. 운동기구와 쉬는 정자 갖추어져있고,빠른길로 올라 오면 여기서 합류하는 모양새다.
▼ 굴이 하나있어 봤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는 걸 보니 별 볼일 없는 굴인 모양이다.
▼ 그냥 내주기는 아쉽다고 잠깐 힘 쓰라한다.
▼ 10:37 주차장에서 50분 걸려 정상에 오른다.
▼ 다불산방면
▼당진시내
▼정상에는3개의 돌탑과 아미정이 나란히 하고 있고,무인산불감시탑과 정상석,
아미산을 설명하는 안내석도 같은 선상이다.
▼당진 8경 아미정의 누각은 6각형 지붕으로 되어 있고 아미정에서 북동쪽으로는 서해대교를, 동쪽과 남쪽으로는 낮은 산릉들, 서쪽
으로는 다불산, 북쪽으로는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정운산들여행클럽에서 올 한해 산과 길을 걷는 발걸음 걸음 마다 안전과 즐거움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거행한다.
▼시산제를 지내고 단체로 기념 한번 한다.
▼아마도 태권도 학원에서 단체로 온 어린 아이들이 같이 한번 찍어 보잔다.
▼12:12 아미산 정상을 뒤로하고 몽산으로 향한다.
▼12:22 경사가 있는계단을 내려서니 몽산과 다불산이 갈라지는 갈림길의 쉼터가 나온다.
▼ 몽산을 갈 때는 직진 계단길로 가고 다불산으로 올 때는 오른쪽 임도로 돌아 나왔다.
▼임도구간을 잠시 가는데 아마도 이 산에 주인이 있다면 이런 임도를 낼 때 상수를 들고 환영했을 것이라는 말에 용고문님 이런 좋은
산들에 임도를 내는 것은 역적이나 마찬가지라고 산객들을 대변해서 얘기하신다. 이해에 따른 입장차이는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가끔씩 업-다운이 있어 싱겁지 만은 않다.
▼몽산의 정상 초입에 우리 선조들의 남긴 흔적인 성곽과 재단을 만날 수 있다.
▼ 12:49 성곽에 대해 공부할 내용들을 여러개의 게시판에 기록해 놓았다.
▼ 12:50 몽산에서 본 아래 쉼터
▼ 12:53 몽산옆 치소로 추정되는 장소
▼ 줄기에 가시들이 많이 난 모습의 스무날가시나무.
▼냉이를 현지에서 케어 라면을 버너불에 끓이는 산객부부가 우리 일행에 가려 보이지 않는데 이런건 삼가되어야 옳지 않겠나...
▼원동저수지 방향.
▼돌아나와 아무도 없을 적에 지나치며...
▼ 몽산에서 내려오며 일행중 한사람이 여기는 등산복 차려입고 스틱까지 준비해 오르기는 좀 미안하단다. 그냥 편한 복장에 운동화가
제격인데 너무 격식을 차렸다는 얘기에 웃는다. 동네산 같이 푸근하고 난코스가 없다는 의미일 게다.
▼ 다불산.
▼ 아미정을 바라보고 왔던길 어느 정도 돌아 나간다.
▼ 13:27 몽산을 갔다 쉼터로 원위치하는데 한시간이 조금더 걸린 셈이다.
▼ 쉼터에서 10여분 임도를 따라오면 왼쪽으로 다불산을 가는 내리막 계단길로 진행한다.
▼13:50 아미산과 다불산을 연결하는 이곳의 명물인 구름다리
▼ 구름다리 아래 당진과 면천을 잇는 도로.
▼ 다불산 300m 남은 여기서 부터 쪼금 땀이나는 비알 계단길이다.
▼14:10 다불산 정상이다.면천의 나무고개의 나무와 아미산의 아미,그리고 여기의 다불이 합쳐져 나무아미타불이라나 뭐래나...
머리 좋은 사람들 참 잘도 갖다 붙힌다.
▼ 여기는 높이가 321m로 되어 있는데 다른 소개서에는 310m이니 어느 넘이 옳은 넘인지 모르겠다. 계방산 같이 1,000m 고지에서 오
르는 셈 치면 1,321m이다고 김여사랑 우스게 소리 하다.
▼다불산에서 보는 아미산 제1봉,2봉,3봉(정상)
▼ 멀리에 연기 피워오르는 모양이 심상치 않는데 별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14:37 구름다리 옆으로 해서 내려온다.
▼ 14:44 원점회기하다. 즐겁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산행이어서 하루가 기분 좋은 느낌 말로 표현하기는 애매하다
▼주문해둔 오리가 나온다고 다불산에 있을 대 부터 연락을 받은 터이다.
▼청량고추가 들어가서 알싸하고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서 구수한 국물 맛이 기가 막힌다, 이쪽으로 올 기회가 다시되면 여기 푸른숲
식당에서 오리를 먹을 것이다.
▼정운산들여행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의 건배로 오늘 시산제와 산행을 마무리 한다. 11.3km에 걸은시간
4시간5분, 16,450보를 걸었다한다. 아마도 시산제를 지내면서 움직인 것을 기계는 포함했으니 실제산행시간은 이것보다 적을 게다.
좋은 산행이 되도록 배려해준 정운 산들여행클럽의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산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학산-청량산-봉재산 (0) | 2014.03.24 |
---|---|
산과 호수 계곡을 맛보는 虎鳴山 (0) | 2014.03.18 |
산과강이 아우러진 아차산,용마산 (0) | 2014.03.04 |
푸근한 산길 검단산에서 용마산 (0) | 2014.02.24 |
포항 내연산의 겨울 폭포와 보경사 (0) | 201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