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4

강화나들길 17코스. 고인돌탐방길

며칠 동안 한파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 오후가 되면서 영상으로 기온이 오르고 미세먼지도 좋음이라 걷기에는 괜찮은 날이다. 그래서인지 어제 3S가 '내일 강화?'라고 카톡이 와서 '8시 전 검단사거리역' 답을 하니 '오케이' 사인이 온다. 이르게 집을 나서 전철을 다고 가다 3S가 어디쯤 올까 해서 확인하려고 보는데 아니 이럴 수가. 어제저녁 확인 못한 카톡에 '아 미안 마나님... 다음에 가자'는 글이 있다.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런 실수가... 기왕에 나선 걸음 돌아갈 수는 없고 나 홀로 그냥 진행이다. 첫 단추가 문제가 있는 영향인지 버스 시간이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 지난번에 아침 8시에 탄 90번 버스가 20분 기다리게 하고, 강화터미널에서 바로 연결되던 09:15발 군내 32번 버스도 5분전에 떠..

둘레길 2023.01.29

강화나들길 18코스 : 왕골공예마을 가는 길

오늘 기온이 영하 이, 삼도로 예보된 대한이다. 그런데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 체감하는 온도는 몇 배나 낮은 것 같다. 뒷바람에 저절로 발걸음이 떨어지고, 새들이 바람을 거슬러 나는 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밤에 눈 대신 비가 살짝 내린 듯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한 겹 얼음이 걸음을 더듬게 한다. 헌팅캡의 귀마개를 내리고 워머를 코 위로 끌어올려 차갑게 느껴지는 바람을 막아도 스며드는 곳은 차갑다. 내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올해는 최악의 날씨임에도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고향 친지를 찾아 이동 전쟁을 할 것이라고 한다. 대면 명절인돼다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가족들이 더 그리워서 그런지도 모른다. 회사는 보통 명절휴가 전날은 오전 근무하고 청소 후 일찍 마치는 것으로 배려를 해 주는데 오늘은 ..

둘레길 2023.01.24

강화삼랑성·전등사 그리고 차 한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 아니고 어제였다. 올 해도 김여사랑 엄니께 전화로 세배를 드리고 둘이서 단촐하게 차례를 모신다. 늙은 엄니도 허리가 불편해서 괜히 무리하면 덧날까봐 둘이서 정성껏 차례를 지내라고 하고, 구정과는 무관한 곳에 있는 아들네는 길이 멀다. 예전에 아랫 지방으로 내려갈 때는 작은 집도 모여서 분위기가 났지만 지금은 달랑 둘이라 한편으로는 섭섭하다. 차례를 지내고 모처럼 극장구경이나 갈려니 '아바타' '영웅' '교섭' 김여사가 좋아하는 주제가 아니여서 공원을 산책하는 걸로 설을 보낸다. 명절은 가족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어야하는데. 오늘은 이동하면 길거리에 시간을 다 보내야 해서 아랫 지방으로 갈 엄두를 못내고 전등사가 있는 삼랑산성을 한 바퀴 돌고 오기로 한다. 대곶IC에서 고속도로를 ..

놀러가기 2023.01.23

계묘년 첫 산행 삼성산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시작되었다. 토기는 겁이 많고 예민한 동물로 감수성이 뛰어나고 재치가 있는 동물로 인식된다. 많은 새끼를 낳는 다산으로 풍요와 번창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꾀 많은 토끼가 숨을 굴 세 개는 파놓는다(狡兔三窟)'는 말처럼 올 해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서 번창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말은 못 해도 귀가 큰 것은 잘 들어라는 의미이니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서 토끼들이 풀밭에 깡충거리며 평화롭게 놀고 있는 꿈을 기대해 보자. 육십갑자는 10개의 천간과 12지지 중에 각각 한 글자싹 따와 짝을 지어 놓은 것이다. 천간은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음양·오행·색·방위·숫자 등의 고유한 속성을 갖는다. 그 가운데 색을..

산오름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