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내길의 명칭은 시흥시의 옛 지명(잉노벌)을 우리말로 풀이한 것으로 '뻗어나가는 땅' 혹은 '넓은 땅'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늠내길은 각 코스 특색에 맞게 붙인 이름인 숲길, 갯골길, 옛길, 바람길 4개 코스로 운영해오던 것에 지난해 제5코스인 정왕둘레길을 하나 더했다. 이 코스 정왕동 주택가의 둘레를 걷는 길이어서 단순히 정왕둘레길로 이름 붙였겠지만 앞의 네 개 코스처럼 산업단지 또는 도로와 주거단지를 완충하는 숲길이 많으니 그에 걸맞은 작명이 되었으면 좋았을 걸. 녹지공간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은 한두 해에 조성된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것이라 연륜만큼이나 멋진 숲길이 되었다. 시점과 종점이 옥구공원에서 만나는 13km로 순환길로, 높낮이 없이 평탄해서 걷기는 쉬운 길이다. 오늘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