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오락가락하는 비가 오늘도 예정사항이다. 암릉이 많은 관악산 육봉능선이 빗줄기에 미끄러운 상태가 될 수 있어 심히 걱정스럽다. 그래도 하루 종일 비 그림이던 것이 한 시간 정도로 바뀌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안전상 관악산공원 정문에서 무너미고개를 지나 삼성천을 따라 안양유원지로 내려가는 코스로 변경되었을 게다. 함께 하겠다는 친구들도 소수정예가 된다. 관악산 등산코스 중에 가장 까칠한 곳이 육봉능선이다. 한 번 가본 산객은 암릉을 네발로 오르는 손맛, 발맛에 다시 또다시 찾는 곳이 이곳이다. 오늘 이륙 산 친구들 여기 육봉능선에서 짧지만 설악에서나 보는 그런 암릉미를 만끽하고, 산객의 왕래가 드문 문원폭포 위쪽 계곡을 내려오면서 알탕의 시원함을 맛보자고 했다. 물론 3,4봉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