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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이-소창체험관,조양방직

승섭이랑 시간이 괜찮으면 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 길'을 걷고픈 마음이지만 김여사 바람 쇠러 가자는 작은 소망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파트너를 김여사로 교체하기로 한다. 무릎이 신통찮아서 자신은 없다면서도 무릎보호대를 하고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따라나선다. 걷다가 여의치 않으면 돌아서서 언젠가 가보려고 했던 조양방직에서 차 한잔 마시고 올 생각으로 시동을 건다. 명절 연휴라 고향간 사람들이 많아서 강화 방향 길은 여유가 있을 것이란 지레짐작은 현실과 차이가 크다. 명절이라 고속도로 통행료가 0원으로 찍힌다. 강화대교를 건너 나지막이 솟은 남산을 보고 저것을 넘어가는 것이 14코스라고 했더니 높지 않아서 걸을만하겠단다. 그런데 한두 방울 씩 빗방울이 앞유리를 두드리니 핑계삼아 걷는 것보다 강..

놀러가기 2022.09.11

도봉산. 은석암-Y계곡-신선대

역대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예상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세력을 키우며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매체들이 경쟁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 지난 태풍은 가을 태풍이어서 우려가 크다. 우리가 세상 구경한 다음 해에 발생한 '사라'는 매년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인용되어 익숙한 이름이었고,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8월 말일에 엄청난 비를 몰고 와 최대 규모의 재산 피해를 냈던 '루사' 그리고 그 이듬해 9월 추석에 강타한 매미는 최저기압 950hPa, 최대 순간 풍속도 초속 60m로 '사라'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해서 기억되는 대표적인 태풍이다. 이들보다 더 강력한 태풍으로 예보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만 슬기롭게 대처해서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하늘 위에 계시는 높으신 양..

산오름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