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구경

大阪城,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大仙 日本庭園

자어즐 2017. 5. 18. 23:23




거의 오차 없는 그시간에 일어나 김여사 깰까봐 살포시 커튼을 젖힌다. 오늘은 고베를 떠나 오사카를 돌아 보는 날, 밖에는 비가 내린다. 떠나기 전에 검색한 포탈의 날씨정보가 제각각이었는데 한 곳이 맞추었다. 토요일 비. 보슬비여서 괜찮을 성 싶다.

어제 가이드가 얘기한 일본의 국민성에 대한 얘기가 다시들어도 새삼스럽다.

개인은 모자란 듯 약해 보이지만 단체가 되면 얄미울 정도로 나타나는 엄청난 힘의 근원은 어디인지...

어릴 때 부터 받은 배려와 협력의교육 때문인가. 일제의 잔재로 여겨 벗어 던진 교복을 어제 쿄토 청수사에서 똑같이 입고 줄지어 가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는 한편에는 묘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 같으면 비상시기에 라면이니 달걀이니 사재기로 순식간에 동이 날 일을 얘네들은 뒤에 사람을 배려해서 몇개씩만 가져가는 인간성 때문인가...

몇명이 모이면 서열이 생기고 , 자신의 행동에 남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신경을 쓰고,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표명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경향은 단일동질민족이며 상호마찰을 피하려는 전통 이 힘일 수도 있다.......

김여사의 인기척이 들린다. 집에 있으면 아침밥은 마시는 것으로 때우지만 여행나오면 때때마다 챙겨 먹게 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방을 대략 꾸려놓고 아침 먹으러 식당으로 향한다.  

 

1. 누구가 : 안,이,정 부부동반

2. 언   제 : 2017년 05월 13일(토) 비후 구름.

3. 어디로 : 오사카성[大阪城], 도톰보리[신사이바시[, 사카이시청[堺市役所],다이센공원[大仙公園 日本庭園]

4. 얼마나 :

 

이동경로 : 神戶ポ―トピア

 


▼ 창안의 여인. 가방을 싸고 출발 준비 끝. 神戶


▼ 오사카성으로 이동.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오사카 성 외부의 인공 수로. 폭 75m, 깊이 6m로 거대한 해자를 이루고 있다. 성벽의 높이는 20m 넘는

    곳도 많고, 길이는 무려 12km나 된다.

    성곽 위로는 4개의 망루 가운데 하나인 이치반야구라(いちばんやぐら·一番櫓)가 서 있다.




▼ 사쿠라문 아래의 안쪽 해자(바깥쪽 것은 소토보리, 안쪽 것은 우치보리라고 함) 는 물이 없는데 이유를 아는 사람... 


▼ 성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사꾸라문[



▼ 사쿠라문 안의 네모진 빈터에 자리 잡은 성내 가장큰 다코이시 거석. 크기 59.43㎥, 평균두께 90cm, 무게 약130t. 

   오사카성의 특징 중 하나는, 성벽을 쌓을 때, 거석(큰 돌)을 사용한 점이다. 이 거석들은 사쿠라몬, 오테몬, 교바시몬 등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거석 중에는 100톤이 넘는 것이 5개, 50톤이 넘는 것이 15개나 있다.


▼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은 텐슈카쿠[ 정원에 묻힌 타임캡슐. 1970년 오사카엑스포를 기념해 만들었으며 캡슐 안에는 당시

   문화를 상징하는 2098점의 물건이 들어 있다. 두 개의 타임캡슐을 묻었는데 하나는 지난 2000년 3월 15일 개봉했다. 남은 하나는

   5000년 후인 6970년에 개봉할 예정.


▼ 달갑지 않은 비지만 많이 내리지 않아 그나마 다행.


오사카성[()大阪城] 긴조 [金城] 혹은 긴조[錦城]로, 과거에는 오사카[大坂]가 근대에 와서 오사카[大阪]로 표기하도록 개정되었

   기 때문에, 현재에는 오사카[大阪]로 표기하고 있다.  봉건 군주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옛 이시야마 호간사가 서 있던

   부지에 권력의 상징으로 오사카 성을 건축했다, 도요토미가의 본성으로 있었으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공격으로 오사

   카전투에서 소실되었다. 1620년에 도쿠가와 막부가 성을 재건했으나 이전의 성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벼락을 맞는 등 우여

   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1931년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지만, 성은 도쿠가와 막부 시절의 모습과 건립 당시의 모습이 혼재되어 있다.

   성이 있는 곳은 현재 오사카 시 주오 구오사카조 공원[大阪城公園]이다. 구마모토성,나고야성과 더불어 3대 명성으로 중 하나다.


오사카 성의 주탑은 지상 8층으로 덴슈카쿠()라고 하는 높이 55m의 누각이다. 덴슈카쿠의 1층에서 7층까지는 역사자료관이

   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목상을 비롯해 당시의 무기와 갑옷, 복원 모형, 민속자료 등 귀중한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다. 시어터 룸에

   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오사카 성을 소개하는 영상을 90인치 화면으로 제공한다. 최상층인 8층에는 오사카 공원과 주변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천수각 입장시간 09:00~17:00 (입장마감 16:30). 입장료: 성인 600엔.

 

▼ 5층까지 엘리베이트로 올라갈 수 있지만 기다리는 사람의 줄이 만만치 않아서 계단으로 올라 간다. 입구의 号砲. 

 

▼ 용마루의 사치가와라[

 

▼ 천수각 8층 전망대.

 

 

▼ 니시마루정원이 보이는 서쪽 방향.

 

▼ 혼마루  남쪽 방향.

 

▼ 오사카성 홀과 梅林이 있는 동쪽방향

 

▼ 크리스탈타워가 있는 북쪽방향.

 

▼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아즈치 · 모모야마 시대의 인물이다. 아즈치 시대는 오다 노부나가를, 모모야마 시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를 지칭한다. 자국에서는 신분을 극복한 영웅으로 묘사되지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킨 주범이라 나쁜X로 인식되어 있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먼 길과 같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라.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알면 오히려  불만 가질 이유도 없다.

마음에 욕심이 차오를 때는 빈궁했던 시절을 떠올려라.

인내는 무사장구(무탈하게 오래도록 버티는 것)의 근본이요, 분노는 적이라고 생각해라.

이기는 것만 알고 정녕 지는 것을 모르면 반드시 해가 미친다.

오로지 자신만을 탓할 것이며 남을 탓하지 마라

모자라는 것이 넘치는 것보다 낫다. 자기 분수를 알아라.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는 베어버리고’,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새는 울게 만들며’,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새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 긴메이수이우믈지붕[金明水井号屋形]. 성안에 물을 충당하기 위하여 도요토미가 팠다는 우물. 여기에 금을 넣었다는 얘기가 있다.





 

사쿠라몬 앞에는 신사 하나가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호코쿠 신사[다.

 

 


도톰보리[신사이바시[

 

쿄토 사람은 입다가 망하고[れ,기다오레] 고베사람은 신다가 망하고[れ,하키다오레] 오사카 사람은 먹다가 망한다[れ,구이다오레]. 古都였던 쿄토는 유난히 격식을 차리고 외지문물이 들어온 입구인 코베는 신발을 챙길 정도로 꾸미는데 열을 올린다. 오사카는 먹다가 죽을지도 모르는 온갖 먹거리로 넘쳐나는 천하의 부억이란 뜻이다.

 

▼ 입맛에 문제가 없어 먹는데는 애로가 없다. 어쩌면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 한국식당에 안 와도 될성 싶은데 오늘 점심은 이곳

   도톰보리에 있는 한일관에서 한다. 



 

오사카 남쪽에 흐르는 도톤보리 강 주변에 형성된 유흥가다. 강을 따라 에비스바시부터 센니치마에도리까지 500m 가량 이어져

   있다. 오사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거리로 하루 종일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먹자골목이자, 오락실과 극장이 가득한 환락가다. 저렴

   한 술집과 포장마차가 즐비하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타코야키가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카니도라쿠 식당의 게다리 간판.1962년 개업과 동시에 만들어진 게 전문점 카니도라쿠의 움직이는 게다리 간판이다. 동점을 지나

    고 여기는 중점이면 본점도 어디에 있다. 요란한 간판만큼 맛으로도 유명하며 게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요리를 선보인다고.


 

쿠이다오레 식당의 고깔모자 피에로 인형 '쿠이다오레타로'. 1950년 부터 큰 인기를 얻은 2.7m의 북치는 피에로 인형있다. 쿠이다

   오레 레스토랑의 마스코트인 이 인형은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덕에 현재 '쿠이다오레'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지만, '쿠이다오레타로'라는 이름의 북치는 삐에로인형은 그 자리를 옮겨 여전히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복요리 전문점 즈보라야는 거대한 복어 간판을 내걸었다

 

▼ 거대한 용이 가게 지붕에 올라앉아 간판을 건있는 긴류 라멘, 오사카 지역 방송국 선정 3년 연속 1위를 자랑하는 가무쿠라 라멘,

    타코야키의 원조 가게인 혼케오타코, 오코노미야키가 유명한 치보, 미즈노 등 여러 맛집이 거리에 있다.

 

 ▼ 글리코(Glico) 의 마라토너 네온사인은 오사카 일대를 돌아 도톤보리로 골인한다는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도톤보리의 상징일

    뿐 아니라 오사카의 명물로 유명한 것이 짤려 버렸다.


신사이바시[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대로인 미도스지가 그 옆으로 나란히 뻗어 있다. 이곳에는 다이마루 백화점과 쇼핑몰 신사이바시

    OPA, 잡화점 도큐핸즈 등 대형쇼핑타운은 물론이고 중소 상점과 맛집들이 빈틈없이 모여 있어 오사카 최고의 쇼핑 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연결하는 다리를 에비스바시라고 부르는데, 아래 단락에서 설명하는 글리코맨 전광판이 있는 장소가

   바로 에비스바시 앞이다. 이 다리는 약속의 장소이자 헌팅,호객의 명소로 유명하다.

 

▼ 구경하려는 발을 내 딛다가 바로 포기한다. 저 많은 사람들은 헤치고 나갈 엄두가 안난다. 딱히 살 것도 없고.


 

▼ 강가로 산책하 듯 건너는 중에 도톰보리 리버크루즈가 강가를 가른다.



 

▼ 약이라고 적힌 가게들이 즐비하게 있어 그중에 한 곳에서 친구가 부탁한 마유크림이랑 선물용 몇 가지를 사고 집합장소로 왔다.



 

사카이시청[堺市役所],다이센공원[大仙公園 日本庭園]

▼ 사카이 시청 건물의 21층에 있는 전망대에 오른다. 지상 80미터 높이에서 사카이의시내를 360도로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

    닌토쿠 천황릉•리추 천황릉•한제이 천황릉 고분을 비롯하여 사카이의 옛 항구, 구시가지, 오사카•고베 방면, 간사이 공항 등 오사

    카만(灣)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일본은 공공건물의 높은 층을 이용해 전망대를 설치한 곳이 많은데 여기도 그 중 하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총포 대장공 이노우에세키우에몬의 작업장과 상점을 겸한 오래된 주택이 있어 총포 생산 작업장

    등 총포 대장간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이 여기 사카이시에 있고, 미즈노 단련소에서 생산되는 사카이 칼이 일본 최고의

    칼이란다. 

 

 


▼ 사카이시는 고분의 도시인 듯, 닌토쿠[にんとく,仁德],리츄[りちゅう,履中],한제이[はんぜい,反正] 등 모주[もず,百舌鳥]  3릉을

   중심으로 47기다 동서남북 4km에 산재되어 있다.

 

▼ 사카이시청[堺市役所] 건물

 

▼ 大仙公園.

  

 

 

시제(市制) 100주년을 기념하여 다이센 공원 내에 2.6ha 규모로 세워진 쓰키야마치센카이유 양식의 아름다운 정원. 전통 기법을

   구사하여 만들어진 이 정원은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운치있는 정자와 세타이테이[靑苔亭], 에이하쿄[映波橋], 인게쓰쿄[印月橋],

   도자쿠치[杜若池], 히류바쿠[飛流瀑]등의 아름다운 연못과 유수를 비롯하여 꽃창포, 매화 등 사철의 꽃으로 꾸며져 있단다.

 

▼ 정원에 대한 지식이 미천하여 잘 가꾸고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한바퀴 구경하는 것으로...

 

  

 

 

 

 

  

 

 

 

 

▼ 抹茶・干菓子セット300円 한잔씩.

 

 

 

 

 

다이센 고분[大山古墳]. 쿠푸왕 피라미드, 진시황릉과 함께 세계 3대 분묘에 속하는 일본 최대의 전방후원분. 모즈노미미하라노

   키타노미사사기[中百舌鳥耳原中陵] 3릉 중 하나로 전방부가 남쪽을 향해 있고 분구의 규모는 전체길이 486m, 후원부지름 약 249m,

   후원부 높이 35m, 전방부 넓이 305m, 전방부 높이35m이며 3단으로 축성되어 있다. 고분의 좌우에 움푹 들어간 모양이 특징적이며

   해자가 3중으로 둘러져 있다. 배총으로 여겨지는 고분이 10기 이상에 달하며 5세기 중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 나라 카시하라로얄호텔[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