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 받으러 떠나는 鷄龍山
소싯적에 계룡산에서 도를 닦은 도사 야그를 심심찮게 하곤 했었는데 지금도 이곳에서 수양을 위해 도를 닦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는 것
을 보면 풍수지리상 명당이고 좋은 氣를 많이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등 4개 시에 걸
쳐 있는 계룡산. 산의 능선이 ‘닭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리는 이곳에 오늘 자어즐도 김여사랑 함께 정운
님들과 기 받으러 봄바람 타고 가보려 한다. 십몇년 전에 동학사에서 관음봉과 암릉길의 자연성릉을 타고 남매탑으로 해서 원점회기 한
어렴풋한 괜찮은 기억이 얼마나 일치할런지 기대가 되고, 한동안 동행 산행을 못했던 정대표가 동참하는 터라 마음 한결 편하고 기쁘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과 두리 정운산들여행클럽에 끼어서.
2. 언 제 : 2014년 04월 12일(토요일) 흐림 약간비.
3. 어디로 : 갑사-삼불봉-관음봉-동학사
4. 얼마나 : 5시간 23분(간식,휴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 갑사매표소-갑사-신흥암-금잔디고개-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관음봉고개-은선폭포-동학사-동학사매표소
▼ 09:35 송내를 기준으로 3시간 조금 못 미치는 시간에 갑사 주차장을 들어 선다.
▼ 고장 방지를 위해 관절들을 풀어주다.
▼ 비가 조금 내린 흔적은 있어도 내리지는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 갑사매표소. 입장료가 성인 2,000원/인(단체1,800/인)이다. 65세이상,국가유공자,조계종신도,장애인은 무료입장...
▼ 10:00 매표소를 지공선사님들이 먼저 통과하신다.
▼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갑사계곡은 계
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지주, 사리탑 등 불교 유적이 많다.
▼ 사천왕문을 넘어드니 길가의 노란꽃이 장관이다. 길가다 스님께 물어니 황!매!화!라고 또박또박 알려준다. 나중에 보니 갑사오리가
우리나라 최대의 황매화 군락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