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봄단장 하는 계양산

자어즐 2014. 4. 9. 23:00

계양산에 봄냄새 맡으러 가다

 

매일 보다시피하고 지척에 있어 상대적으로 업수이 여김을 당하는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서울의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강화도,영종

도와 서해바다가 펼쳐져서 가슴 시원하게 해주는 산이 계양산이다 .둘레길을 돌아도 3시간의 산책길은 충분하고, 산 오름이 부족하면

이웃하고 있는 중구봉-천마산-원적산-호봉산-만월산,,,을 연결해도 괜찮다. 오늘은 늦은 출발이라 원적산을 목표로 하고 출발하는데

바람은 있지만 며칠 평균기온 보다 높았는데 예년기온 되찿았고 하늘 맑은 듯하여 발걸음 가볍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4년 04월 06일(일요일) 맑음.

3. 어디로 : 계양산-중구봉-천마산

4. 얼마나 : 4시간50(휴식.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계산역-연무정-桂城亭-하느재-계양산-징매이고개-중구종-천마산-정자-하나2차아파트-아나지고개

 

▼ 계산역 5번출구에서 연무정 방향으로 오르니 산아래 벚꽃이 먼저 반긴다.

 

 

 

 

 

▼ 좌측에 연무정(鍊武亭)이 자리하는 들머리로 간다. 연무정은 전국에 얼마 남지 않은, 국궁(國弓)을 쏠 수 있는 활터이다. 동국여지승람

   에도 부평도호부 청사에 6간(間)의 연무당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예전 군자(君子)라면 모름지기 6가지 예(六禮)라 하여 예악사어

   서수(禮樂射御書數)를 익혀야 했는데 그 중 射(사)가 바로 활쏘기였다. 공자도 활을 쏘았고, 정조(正祖)는 당대 최고의 명사수였다.

   이곳에서 활 쏘는 이들이 지켜야 할 계(戒) 12가지를 적어 놓았는데, ‘發射不中 反求諸己(발사부중 반구저기; 쏘아서 맞지 않으면 그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아라)의 의미는 네탓이고 연장 탓이아닌 내 탓이요이다.

 

▼ 오늘도 어김없이 야외공연장에는 소리사랑 봉사단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 12:12 들머리.

 

 

 

 

 

 

桂城亭과 계양산 오름 길

 

 ▼ 군데군데서 봄향기 풍긴다.

 

 

 

 

 

 

▼ 12:42 하느재 쉼터

 

 

▼전날 낙동정맥 홍보를 겸해서 인천대간 32km 산행에 대한 안내문자를 받았는데 여이치 않아 참석은 못했는데 회원들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다.

 

 

▼ 모처럼 나온 듯한 학생 두리가 남산타워가 보안다고 호들갑한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여행하자고 재잘재잘하는게 재밋다.

 

 

▼ 중구봉 천마산 원적산 호봉산이 오른쪽에서 굽이돌고 뒤에는 송도신도시가 희미하다.

 

 

▼ 13:18 계양산 정상.

 

 

▼ 김포방향 아라뱃길.

 

 

▼ 그냥 지나치기엔 섭섭ㅎ다 하여 한 그림 만든다.

 

 

 

 

▼ 중구봉,천마산의 능선 끝에는 월미도다.

 

 

 

▼ 징매이고개를 넘는 길 옆에 지선사.

 

 

 

 

▼ 14:01 징매이고개 생태통로.

   인천 부평구에서 서구로 넘어가는 큰 고갯길이다. 이 고개 이름에는 고려의 부끄러운 한 단면이 숨어 있다. 고려 25대 충렬왕은 유부남

   으로 40대에 원(元)나라에 가 세조 쿠빌라이의 딸(제국대장공주)과 겹치기결혼을 하였다. 원에서 배운 취미가 매사냥이었는데 고려로

   돌아와서도 그칠 줄을 몰랐다. 국영매방을 설치하고 매를 키우며 송도에서는 물론 장단 도라산에서도 즐겼는데, 이 때 궁녀들을 동행

   시켜 호색(好色)함도 빼놓지 않았다.제국대장공주가 질색을 하자 송도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계양산 고개에 국영매방을 설치했다. 그

   리고는 계양도호부의 격을 높여 길주(吉州)라 하고 죽은 뒤 이 땅에 묻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충렬왕은 사후 이곳에 묻히지 못했다. 
   한편 매를 징발해 징매(徵鷹)고개가 됐고, 그 뒤 ‘징맹이고개’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정식 명칭은 景明峴(경명고개)이다.

 

 

▼ 14:44 중구봉

 

 

 

 

 

▼ 15:01 천마산(폐초소봉).

 

 

 

                                                                                                            

 

 

 

▼ 서곶근린공원으로가는 삼거리 정자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 15:53 오렌지와 쵸콜렛으로 간식거리하니 배고픈 줄 모르고 이제야 식당 차린다. 골뱅이 된장국,오징어 부추전, 도토리 묵... 그기다가

   곡차 한잔 더하니 금상첨화다. 45분 즐기다.

 

 

 

▼ 16:46 육각정자.여기를 철마산으로 표기된 지도가 있다.

 

 

▼ 17:02 하나2차 아파트로 내려오다.

 

▼ 아나지고개와 경인 고속국도를 건너는 육교. 앞에 보이는 한신빌리지 뒤 쪽의 원적산으로 해서 도보로 집까지 가려고 했는데 김여사

   근처 화원을 들러 보자고 한다. 아마도 여기서 걷는 것은 마무리 할 테세다.

 

▼ 봄 야생화들과 갖가지 채소 모종들이 화원에 가득하다. 봄은 여기가 절정이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웃음꽃이 핀다.

   김여사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구경하다 겨우 다육이 하나 구입해서 나온다. 시간이 많이 지체해서 큰차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