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포천 광덕산(廣德山,1,046m)

자어즐 2014. 1. 21. 13:00

 

 파란하늘과 흰눈의 조화. 포천 광덕산(1046m)

 

한북정맥 들머리가 되는 광덕산은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포천군, 화천군 사내면으로 둘러쌓여있다. 해발 1.046m의 높은 산이지만 대개

가 해발 620m의 광덕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비교적 쉽게 오를수있다. 이산은 주변의 높은 산들로 매우 깊은 산의 느낌이 드는 곳

이다. 그리고, 광덕고개는 캐러멜고개라고도 불리는데 한국전 당시 험하고 구불구불한 이고개를 넘는 지프차 운전병이 피로로인해 꾸벅

꾸벅 졸자 옆의 상사가 캐러멜을 먹여주면서 안전하게 고개를 넘었다고하는 이야기도 있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정대표 부부 00엄마랑 인천금호산악회를 따라서

2. 언    제 : 2014년 01월 19일(일요일)  날씨 괜찮음.

3. 어디로 : 광덕산-상해봉

4. 얼마나 : 3시간 40분(휴식,식사시간 포함)

 

김여사 이번 주에는 어디로 행차하시나 하길래 생각해둔 것은 없는데 집 입구에 붙어 있는 산악회 안내문이 생각나서 광덕산이 어떠냐

는 제안에 처음에는 이른 시간 출발이라 부담스럽다고 대답보류를 하다가 나중에 정대표네도 간다니까 "한번 가보지 뭐"라고 한다.

정운에도 산행에 동참하고 싶은데도 시간이 안 맞거나 무박산행의 부담 땜에 차일피일하고 있는 차인데 동네 산악회에 갈려니 다소

섭섭다. 기본적인 것외에는 회에서 준비하니 오전 6시에 시간 맞춰서 나오란다.

 

원계획은 광덕산가든을 들머리로 해서 정상을 올랐다가 박달봉을 거처 백운고개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는데 많은 산객들이 광덕산,

상해봉 코스를 더 선호하기에 코스를 변경한단다. 버스이동시간은 2시간 30분이 걸린다.

 

  이동경로 : 광덕산가든-광덕산정상-기상관츠소,조경철천문대-상해봉-회목현-광덕산가든-포천일동온천지구

 

▼ 광덕고개 조금 지난에서 하차하여 스트레칭으로 10여분 몸풀기 운동하다.

 

 

▼ 08:47 광덕산가든 옆길로 들어가다.

 

▼ 채 5분이 안되는 갈림길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을 준비하다.

 

▼ 상해봉 등산로 입구는 광덕산 등산로 입구로 수정해야할 것 같고 조경철 천문대 방향은 임도를 따라 상해봉으로 가는 빠른길이다.  

 

▼ 08:55 준비가 된 선수부터 산길로 오르기 시작하다.

 

▼ 광덕산 정상까지 2km 남짓하니 김여사 걸음으로도 한시간이면 갈 수 있을 듯하다.

 

▼ 오늘 날씨도 괜찮고 하늘도 가을 하는 마냥 파란 것이 아주 좋다고 이른 시간 출발이라 망설였었는데 따라 나서길 참 잘했단다.

 

▼ 09:24

 

▼ 기상대의 둥근 기상레이더가 보이기 시작하고 한동안 옆으로 동행한다.

 

 

 

 

 

 

 

▼ 09:54 정상 바로 옆에 위치한 방향지시목. 백운계곡주차장 갈림길이다.

 

 

▼ 안경에 뿌옇게 김이 서리고 땀방울이 고드름 형상이 되어 간다.

 

▼ 1,046m의 정상인데 한시간에 올라오니 좀 멋적기는 하다. 출발점의 표고 자체가 높은 걸 어쪄랴...

 

 

 

▼ 경기 제일봉 화악산방향.

 

▼ 정상에서 정상주 한잔 나누고 상해봉으로 출발하다.

 

▼ 축구공 하나 시멘트 구주물에 얹어 놓은 모양의 기상 레이더. 그 옆을 오르고 보니 앞에 또 다른 시설물 하나 있다.

 

▼ 조경철 아폴로박사를 기리는 천문대인데 비어있는 분위긴데 아직 완공이 덜 된 것 같다.

 

 

 

▼ 각흘산과 이어지는 명성산.

 

 

 

 

 

  

 

▼ 지나온 광해산정상에서 기상대로 이은 편안한 능선. 

 

▼ 천문대를 돌아나오니 상해봉 눈앞에 있다. 

 

 

 

  

 

▼ 상해봉 가는 길은 고속도로다.  

 

 

 

 

 ▼ 10:44 상해봉 못 미처 헬기장에 해가 중천을 넘어가는데 아직 텐트를 걷지 못한 야영족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요즘 트렌드인가

     마음가는데로 행할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자유가 참 좋다.

 

 ▼ 평화의 쉼터.

 

 

 

 ▼ 상해봉을 오르는 마지막 조금의 구간은 밧줄을 잡고 유격 한번해야 한다. 상당히 가파르지만 길이는 얼마 안된다.

 

 

▼ 기상대에서 넘어 온 능선길 너머에 떠있는 산들의 섬이 그림이 된다. 주위 경관을 감상하기엔 광덕산 정상보다 훨씬 양호하다. 

 

▼ 기상청과 천문대를 당겨본다. 

 

  

 

 

▼ 11:00 상해봉(上海峰)은 육산인 광덕산에서 돋보이는 암봉으로 먼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헬기장에서 보면

   치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섬처럼 보여 그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면 수긍이 간다. 

 

 

 

  

▼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와 이웃하는 봉에 올라와서... 

 

 

 

 

▼ 밧줄을 타고 오르기 힘든 사람을 위한 배려인지 작은 표지석이 밧죽구간 아래에 있다.  

 

▼ 헬기장으로 돌아왓 자리를 잡는다. 정대표가 가져 온 7년 묵은 복분자주부터 몇 가지 주음료를 굴무침 안주로 식음한다

 

 

▼ 옆에서 분양해 와서 김과 물미역에 싸먹는 과메기 맛도 기가 막힌다. 잘 얻어 먹었다. 

 

 

▼ 임도로 내려가는 하산 길은 눈이 덮어 놓지 않았으면 재미 없었을게다. 

 

 

 

▼ 12:34 한바퀴 돌아서 원위치 하니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충분히 쉬면서 김여사가 좋아하는 널널한 산행이다. 

 

 

▼ 광덕계곡에서 백운계곡을 경유하여 일동온천지구로 자리를 이동한다.

 

▼ 점심식사와 더불어 연탄 두껍게 썰어온 생돈불구이로 하산주 일잔하고 나서....

 

▼ 유황온천물에 몸 담구니 신선놀음 따로없다. 오늘은 산과 물의 즐거움을 동시패션으로 즐기니 이것도 괜찮다.

   거한식사(?)에 온천까지 회비로는 많이 부족할텐데...배려해준 산악회 여러분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