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치산계곡 에서 팔공산 비로봉,동봉

자어즐 2014. 1. 14. 17:03

치산계곡으로 오른 팔공산 비로봉 

 

팔공산은 대구광역시와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에 걸쳐 있는 명산으로 해발고도 1,193미터의 비로봉을 비롯하여 웅장한 봉우리들이 연

이어 솟구쳐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산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산자락에 명소와 유적지들이 즐비하여 1980년 5월 경상북도 도립공원으

로 지정되었다. 팔공산은 덩치가 우람한 만큼 깊은 계곡도 더러 거느리고 있다. 치산계곡, 수태골, 폭포골, 동산계곡, 금화계곡, 기성계

곡 등이 팔공산이 품은 대표적인 계곡인데 그 가운데서도 치산계곡의 풍광이 가장 빼어나다. 치산계곡은 봉화 고선계곡, 영양 수하계곡,

영덕 옥계계곡과 더불어 경상북도의 4대 계곡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령재에서 발원해 팔공산 북쪽 자락을 적시며 장장 6㎞에 걸쳐 이어지는 치산계곡은 다양한 형상의 기암괴석과 거대한 암반, 너럭바위, 크고 작은 폭포수와 깊은 웅덩이, 유리알처럼 맑고 깨끗한 계류, 울창한 원시림이 손잡고 절경을 펼친다.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멋도 아울러 풍기는 아름다운 골짜기로 여름에는 탁족을 즐기면서 무더위를 씻어 내리기에 손색이 없고,가을의 단풍과 겨울 눈꽃도 볼만하다.

 

1. 누구가 : 나홀로

2. 언   제 : 2014년 1월 12일(일요일)  흐리고 시계불량 .

3. 어디로 : 치산계곡으로 오른 팔공산 비로봉,동봉

4. 얼마나 : 5시간6분(휴식시간 포함) 수도사 원점회기

 

이동경로 : 수도사(치산지구 팔공산탐방센타)-현수교-진불암-마애불-비로봉-동봉-(수도사계곡길)-현수교-팔골폭포-수도사

 

 

08:47 수도사에 주차.

 

 

 

08:53 치산지구 팔공산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진불암을 거쳐서 동봉을 올랐다가 도마재(신령재)로해서 내려오는 코스를 잡는데 김여사랑 5시간 할애 받았으니 최대한 가보기로

   한다. 초행이라 시간 추정이 어둡다.

 

등산안내도의 시간으로 보면 예상보다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단은 출발이다.

 

6분정도 오르니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와 만난다. 예전에는 징검다리로 건너야 했지만 이제는 튼튼한 다리가 놓였다. 그러나 아직도

   재미삼아 징검다리를 건너는 이들이 종종 있다. 지난번에는 다리 아래 웅덩이에서는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09:02 하산시에 들리기로 하고 공산폭포 입구를 지나친다

 

09:12 현수교 옆의 신령재,진불암 삼거리 표지판.

 

계곡따라 가는 길이 신령재방향이고 진불암으로 가기 위해 현수교를 건넌다. 현수교를 지나면 호젓한 산길이다.

 

 

산객들의 불편함을 덜고저 이곳에 다리를 놓아 은수교라...우기에 물넘치고 가물면 물이 숨는 이 다리 건너는 많은 이들 발걸음

   가벼워지시길...

 

 

현수교에서 10분 오르니 진불암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진불암이 어찌 생긴지 궁금타. 해서 방향은 그 쪽으로.

 

인적없고 나홀로의 길에 이쁜 녀석이 포착된다.

 

진불암 못 미처 있는 두 부도는 정답게 자리하고 있다. 생김새도 비슷하거니와 크기도 고만고만하다다. 두 부도 모두 자연석을 지대

   석으로 삼았는데, 오른쪽 부도에는 ‘포암당(包巖堂)’이라는 명문이, 왼쪽 부도에는 ‘백화당 정익 대사(白花堂 定益 大師)’라는 명문이

   각각 새겨져 있단다.

 

진불암 오르는계곡길.

 

진불암 입구 표지목.

 

09:41 진불암이 신라시대 창건된 엄청 오래된 고찰이다.

 

진불암의 주법당으로 앞면 6칸, 옆면 2칸의 규모로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1920년 석담스님이 중건할 때 지은 건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석을 낮게 쌓아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주춧돌과 기둥을 세웠다. 요사 겸 법당의 여러 기능을 겸한 복합건물 양식으로 가운데 두

   칸이 법당이며 그 좌우로 부엌과 요사 겸용으로 사용된다. 법당 안에는 한 칸에 불단과 아미타여래좌상을 봉안하고 뒤편에 후불탱화

   한 폭을 걸었다. 다른 한 칸에는 근래에 조성한 신중탱을 봉안하였다. 아미타후불탱화는 1890년(고종 27)에 제작된 것으로 유리로 된

   액자를 씌워 놓았다. 마루 처마 아래에는 근래 조성한‘眞佛菴’편액이 걸려 있다.

 

돌에 흙을 발라놓은 투박한  굴뚝이 인상적이고 풍탁(처마에 매달린 종)이 바람에 만들어 지는 소리가 아주 청아하여 기분 상쾌하다.

 

많은 암자를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며지지 않은 모습에 암자다운 암자라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는 아이젠과 스틱을 동참시킨다. 물을 한모금할려고 물통을 찿으니 아뿔사 물통이 없다. 챙기질 못했으니 누굴 탓하랴.

 

진불암에서 동봉의 이정목을 보며 가는데 꼭 하산하는 기분이 들어서 혹시 놓친 길이 없는지 다시 되돌았다가 계속 진행한다. 그러다

   리본을 만나니 반갑다.

 

수도사 능선길과 만나다.

 

비로봉 쪽의 시설물을 멀리에서 눈도장하며 동행한다.

 

이 표지석에서 100m 지난 지점에서 처음으로 산객 한사람을 만나다.겉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속으로는 무척이나 반갑다. 탑골에서

   넘어가는데 하산길에 들어서는 처음 만난 사람이 나란다. 동화사 방향에서는 재법 많은 산객들에 비해 비교된단다. 얘기하는 모양

   새가 팔공산에 다해서 구석구석 알고 있는 눈치다. 동봉은 한번 올랐지만 이 길이 초행이랬더니 약사여래 입상이 있는 헬기장에서

   비로봉이 인근인데 가보는 것이 좋을 거라고 권한다.

 

이용하는 산객은 드문드문해도 계단길은 만들어져있다.

 

 

 동봉 500m 전에서 두번째 만나는 산악회 팀들인데 아마도 후미쯤일 것 같다..  

 

 

 

 

철탑이 많이 가깝다.

 

처음 만난 산객 설명에 의하면 수도사-진불암-동봉으로 가는 5번 등산로이고 동봉 100m(동봉05-01) 남았다는 표시란다.

 

11:25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우뚝 선 헬기장으로 오른다.

 

 

 

여기오니 동화사 방면에서 온 산객들이 재법되니 활기가 있다. 그림 하나 부탁한다.

 

11:40 비로봉(毘盧峰)'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란다. '비로(毘盧)자나'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님   

   몸의 빛을 뜻하고 '비로(毘盧)자나불'은 법신불을 뜻한다. 즉 산봉우리에 붙은 비로봉이란 이름에는 그 산에서 최고 높은 봉우리라

   는 뜻과 불교적 의미가 함께 내포돼 있습니다.

 

▼ 팔공산의 중심봉인 비로봉(1193m)은 통신시설과 군사시설이 때문에 입산이 통제되었다가 개방된 지 몇년이 채 안된다. 그래서인지

   변변한 정상석이 없다. 비로봉 아래 높이를 100m 높인1293m의 글씨가 적힌 고정되지 않은 나무목이 정상표시 행새를 하는 것 같아

   입맛이 섭섭하다. 

 

 

▼ 동봉. 정면에 계단길이 있고 오른쪽 사자바위로는 7월말에 한번 오른적이 있다.

 

 ▼서봉

 

▼ 비로봉아래 데크에 한무리의 산악회원들이 시산제를 하려는 모양이다.

 

▼ 비로봉에서 내려오며 바라 본 석조약사여래입상.

 

▼ 동봉(1167m)

 

 

▼ 한참을 기다려 인증샷을 한번하다.

 

 

 

▼ 치산계곡 방면

 

 ▼ 케이블카의 정상역이 있는 신림봉의 마운틴불루.

 

▼ 도마재(신령재)2.7km인데 김여사랑 약속한 시간이 있고, 초행이라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 동봉의 모습을 뒤로하고 하산한다.

 

▼ 동화사방면으로 가는 갈림길.

 

▼ 12:14 오늘만 3번째로 온 장소인 헬기장에 있는 표지석. 수도사5.3km다.

 

▼ 500m내려온 삼거리갈림길.오를 때는 능선길을 탓는데 하산길은 계곡길로 내려간다.

 

 

▼ 힌 바탕에 산죽이 초록 그림 그리다.

 

▼ 동봉 계곡길과 능선길의 하산시 합류점이 여기다.

 

▼ 내려 오면서도 사람구경 힘든데 앞쪽에 한팀이 식사를 한다.

 

 

▼ 진불암 오르던 길과 만난다. 진불암으로 가면서 동봉방향의 이정표가 궁금했는데 궁금증 해결하다.

 

 

▼ 13:34 공산폭포 입구.

 

 

▼ 예전에 없었던 망폭정인데 검색하니 며칠전(1/8)에 현판식을 했단다.

 

▼ 꽁꽁 얼어 붙은 공산폭포. 치산계곡 으뜸의 선경인 공산폭포는 여러 이름을 갖고 있다. 영천시민들은 지명을 따서 치산폭포라고 부르

   며, 대구 쪽에서는 팔공산에서 가장 큰 폭포라고 해서 팔공폭포라고 일컫는다. 그런가 하면 불자들은 사찰 이름을 붙여 수도폭포라고

   말한다.  

 

 

 

▼ 13:49 치산지구 팔공산 탐방지원센터로 원점회기 하는데 4시간46분이 소요되었다.

 

▼ 13:53  647년(신라 진덕여왕 1) 자장율사가 창건한수도사 경내로 들어온다.

   수도사는 1997년 8월 8일 보물 제1271호로 지정된 노사나불 괘불을 간직하고 있다. 괘불이란 큰 법회나 의식을 진행할 때 법당 앞뜰

   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만든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1704년(숙종 30)에 조성한 이 괘불은 삼베 바탕에 붉은색과 녹색 위

   주로 채색되었으며 길이 9.6미터, 너비 4.82미터에 이른다. 

 

보물 제1271호로 지정된 노사나불 괘불. [민족문화대백과사전]

 

치산오토캠핑장의 캐라반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