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주위 산 한바퀴1(계양산-천마산-원적산-호봉산)

자어즐 2013. 12. 29. 22:28

가까운 산 한바퀴1 (계양산~호봉산

 

1. 누구가 : 나홀로

2. 언    제 : 2013년 12월 28일(토요일)  날씨 괜찮음.

3. 어디로 : 계산역-계양산-중구봉-천마산-장수산-원적산-호봉산-부평삼거리역

4. 얼마나 : 6시간 30분(휴식,식사시간 포함)

 

어디로 튈지 정해둔 바 없어서 미적미적하다 김여사 봉사활동 한다기에 나홀로 간단히 배낭만 울러메고 집을 나선다. 주위 산이나

한바퀴하려고 계양산행 전철을 탔는데 옆에 있는 한팀은 북한산을 가는 얘기를 한다. 두시간 정도 일찍 마음 먹고 나왔으면 북한산

12문 종주나 한번 해 볼려고 시도하련만 이미 시간상 무리여서 인천대간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한다.

 

인천대간이란 인천의 산줄기 중 뼈대가 되는 산줄기로서 인천 북쪽의 주산인 계양산과 남쪽 주산인 소래산을 연결하는 산줄기이다. 

즉, 계양산 접근역인 계산역을 들머리로 하여 한남정맥구간인 계양산~철마산~원적산~철마산~만월산~철마산~성주산을 잇고, 소래

지맥 구간인 소래산~상아산~관모산의 산줄기를 이어서 상징성을 고려하여 인천대공원 백범광장을 날머리로 하는 산행코스이고, 그

거리는 약 34km이다. 

 인천대간을 '주봉'의 개념으로 정의를 했기 때문에 주봉에 가기위한 접근로는 임의로 잡을 수 있고, 고로 계양산으로 가는 접근로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거리를 추산하기 위해서는 확정된 코스가 있어야 하고, 계산역은 계양산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계양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이기 때문에 들머리를 계산역으로 잡았다. 소래산을 가기 위한 접근로도 무수히 많다.

그러나 거리를 추산하기 위해서는 확정된 코스가 있어야 하고, 소래산 주위는 도보로 왕래가 가능한 지하철역이 없고, 또 마땅히 날머

리로 내세울만한 상징적인 장소가 없기 때문에 인천을 상징할 수 있는 공원인 인천대공원을, 그리고 거기서 관모산과 바로 연결되는 

백범광장을 날머리로 잡았다.  

 

참고로 인천을 가르는 산줄기는 한남정맥이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 수원의 광교산, 안양의 수리산, 인천에 있는 3개의 철마산, 계양산, 가현산을 꿰찬 후 비산비야를 달려 마지막으로 힘주어 밀어올린 강화대교 앞 문수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80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한다.  

 

인천대간 지도와 이동경로 

 
▼ 계산역 5번 출구를 나와서 계양산 연무정입구로 오다.

▼ 09:23 들머리.날씨 탓인지인지 아님 시간대가 안 맞은 건지 산객들이 안 보이니 이상ㅎ다.

▼ 10여분만에 만난 桂城亭에서 겉옷을 벗어 챙긴다.

▼ 10:11 계양산 정상.
높이 395m로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높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진산 또는 안남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계양구의 꽃인 진달래가 유난히 많이 핀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특별시 전경이, 북쪽으로는 고양시가,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가 펼쳐진다.

▼ 왼쪽이 청라지구,중앙에 영종대교가 조망된다.

▼ 잠시 뒤에 볼 징메이고개 너머 중구봉.

▼ 잠시 볼일?이 있어 계양산산림욕장 입구까지 내려오다

▼ 10:58 징메이고개 생태통로를 넘어가다.

▼ 11:17 계양산과 천마산 사이의 중구봉. 눈이 얼어 빙판이 된 곳이 간혹 있어서 조심조심 오른다. 아이젠을 하면 금방 벗어야할 것 같아서 좀 귀찮다는 게으른 생각을 한다.

▼ 9월하순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메인스타디움 공사 현장이다. 공사과정에 잡음도 있었지만 형태는 다 잡은 듯 하다.

▼ 따뜻한 물한잔하고 중구봉을 뒤로 한다.

▼ 폐초소가 있는 지도상 표시되는 천마산.

▼ 천마산정상 0.2km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는 길매재.

 

▼ 11:37 천마산에서 뒤돌아 본 계양산과 중구봉.

▼ 길마재의 이정표로 봐서는 천마산 정상일진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철마정 있는 곳을 천마산으로 칭하는 이도 있으니 명칭정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

▼ 뒤에 마니산이 히미하게 보이고 아시안게임 메인스타디움 사이에 정서진(아라뱃길 시작하는 부분)이 조망된다.

▼ 가정동 하나아파트 쪽으로 가려했는데 방향을 착각하는 바람에 생소한 곳을 지난다.

▼ 효성동 천마산등산로 들머리로 나오다.

▼ 나비공원의 이정표를 보고 가니 효성고가도로가 나온다. 아래는 경인고속도로다. 인향아파트 상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다.

▼ 12:52 장수산 산책길이 나비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가장 단거리로 바로 넘어간다.

▼ 장수산 산책로의 초입.

▼ 넘어온 능선.

▼ 13:04 장수정

▼ 원적산 길로 들어서다.

▼ 원래 올려고했던 길과 합류지점.

▼ 13:32 원적산 정상에...

▼ 원적산도 문수산에서 칠장산까지의 한남정맥을 잇는 주요산 중에 하나란다.

▼ 삼각점이 있는 원적산 전망대.

▼ 북한산도 보인다.

▼ 원적산 생태통로를 넘어 절개지를 오르는데 경사가 재법되니 설치된 밧줄을 이용한다.

▼ 13:55 원적산길 생태통로 위를 지나가긴 처음이다.

  

▼ 14:07 예전에 없던 - 함봉산 정상 해발 165m- 정상석이 서 있는데 번지수를 잘 못 찿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마침 지나가는 한 산객에게 한 컷 부탁한다.

▼ 영종도 백운산과 앞쪽 아파트촌이 영종도 하늘도시다.

▼ 전망데크,원적정,원적산 정상.

▼ 청라지구의 아파트단지.

▼ 호봉산 정상이 1.1km가 남았다는 이정표이다. 지나간 정상석은 뭐냐?

 

▼ 내가 온 방향의 이정표시가 떨어져 나가고 없는 대신에 기둥목에 한남정맥이라고 누군가가 적어 놓은 희미한 글씨가 있다.

▼ 이정표가 가르키는 호봉산 정상에는 삼각점 하나만 외롭워 그림자 하나 보탠다.

▼ 우리나라는 둘레길의 천국이 아닌가 한다. 여기는 열우물(十井)로 이름 붙여져 있다.

▼ 만수산의 정자가 가까워 진다.

▼ 15:17 용포약수터. 애기 오줌줄기만큼 꼭지를 쫄쫄 틀어 놓으라고 적어 놓았다. 날씨에 비해 물이 차지 않다.

▼ 부평도서관 옆으로 해서 포장도로로 나오다.

▼ 부평아트센트 맞은편의 백운공원을 지나다가 앞의 칡즙이라 쓰인 이동천막가게로 들어가 어묵 하나 먹는다.

▼ 백운역 뒤쪽의 야산에 운동할 수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 사람이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데 표정이 비장하다. 다리가 조금 정상적이지 못하고 불편해 보이는데 정상으로 돌릴려고 죽기살기로 운동하는 모양새로 판단된다. 빠른 시간안에 원위치되기를...

▼ 15:52 원퉁이고개로 내려오다.

 

▼ 인천대공원까지 가려고 했는데 해지기 전에 만월산을 지나 철마산까지는 시간부족이 분명하니 만월산입구에서 망설이다가 돌아서
   나오다. 좀 일찍 나설걸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