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도봉산 두리서(천축사-자운봉-망월사)

자어즐 2013. 12. 24. 12:21

도봉산(道峰山) 오붓이 두리서

 

서울 북쪽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739.5m이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자운봉(紫雲峰)이다. 북한산(北漢山)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서울 북단에 위치한다. 우이령(牛耳嶺:일명 바위고개)을 경계로 북한산과 나란히 솟아 있으며,

북으로 사패산이 연이어 있다. 면적이 24㎢로 북한산의 55㎢에 비해 등산로가 더 조밀하며, 산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자운봉·

만장봉·선인봉·주봉·우이암과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오봉 등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하여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그외 도봉산의 능선을 이루는 칼바위, 기차바위, 해골바위, 피바위 등 재미있는 이름의 바위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그중 선인봉

은 암벽 등반코스로 유명하다.

산중에는 인근 60여 개 사찰이 있으며 제일 오래된 사찰은 천축사(天竺寺)로 무학대사가 조선왕조 창건과 함께 중창하였다고 전해진다.

도봉산 석굴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 김구 선생이 일본군 중위를 죽이고 숨어지내던 곳

이라고 전해진다. 그외 사찰로는 망월사(望月寺)·쌍룡사(雙龍寺)·회룡사(回龍寺) 등이 유명하며 연중 참례객·관광객이 찾는다. [두산백과]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3년 12월 22일(일요일)  날씨 괜찮음,시계미흡.

3. 어디로 : 도봉산(도봉탐방지원센터-천축사-자운봉-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탐방지원센터)

4. 얼마나 : 5시간 08분(휴식,식사시간 포함)

 

올초에 마당바위를 지나 자운봉 300m전 쉼터까지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아마도 구봉사 부근 개울을 건너는데 얼어붙은 미끄러운 바위

를 밟아 물에빠져서 애먹은 나쁜 추억이 있는 것에 대한 복수도하고, 산행소요시간이 휴식 포함해서 3시간 40분이라는 것을 참고하면

요즘 무릎이 시원치 않다는 김여사의 기준으로도 큰 무리가 아니다 싶어서, 두리 도봉산행에 OK한다.

조금 일찍 출발하자고 해도 아침에 어영부영하다보니 게획보다 한시간 늦은 9시가 다되어서야 출발한다.

 

▼ 이동경로 ; 도봉산역-도봉탐방지원센터-천축사-마당바위-신선대(자운봉)-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탐방지원센터-망월사역

 

 

▼ 11:03 도봉산역을 빠져 나오다.

 

 ▼ 전철역을 나오자마자 굴다리 인도 한쪽의 노점에서 노릇노릇 잘 구워진 가래떡이 먹음직스러워 한 팩을 싸서 먹으며 간다.

 

▼ 신호대기중에 길 건너 등산지팡이 광고 문구가 눈에 들러온다. 지난번에 잃어버린 김여사의 것을 가볍고 괜찮다고 해서 구경하다가

   하나 구입해 주다.

 

 

 

▼ 11:31 도봉탐방지원센터로 오는 길은 음식점과 아웃도아 매장의 행렬이 이어져 있다. 특히 아웃도아 매장은 아마도 전 브랜드를 모두

    집합시켜 놓았을 성 싶다.

  

 

 

▼ 도봉제일문 도봉산 광륜사

 

▼ 광륜사에서 오늘 동지라 팥죽을 무료 공양한다고 먹고 가란다. 재법 많은 사람들 사이에 김여사랑 우리도 팥죽 맛을 보다. 절 음식

   답게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좋아 한 그릇 뚝닥 해치우다.

 

 

도봉산 광륜사는 신라시대(서기 673년)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당시의 사찰이름은 만장사였으며 천축사,영국사와 더

   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자람으로 성장하였으나 조선시대 중기(1573년)에 이르러 양주목사 남언경에 의해 영국사(현 도봉서원)가 폐

   사되었고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장사 또한 쇠락해 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

 

▼ 1970년대 이후 금득보살이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하였으며 2002년 5월 5일 대공덕주 상정(임창욱)거사와 명정월(박현주)보살의

   시주와 당시 대한불교 조계종 최고의 선지식인 무주당 청화대종사께서 사찰이름은 광륜사로 바꾸고 새롭게 개원하였단다.

 

 시멘트가 나온 바닥과 눈길이 혼재되어 있어 아이젠 부착여부에 갈등이 있다.

 

▼ 쌍줄기약수터

 

 길에 눈의 비율이 점점 많아짐에 안전을 위하여 아이젠을 착용한다. 

 

 12:02 우이암과 자운봉의 갈림길.

  

 

 12:28 도봉대피소. 천축사가는 삼거리.

 

▼ 만월암,석굴암 가는 길. 

  

 

 도봉산 천축사 일주문 만들고 있는 중. 화장을 하지 못한 민낯의 모양 그대로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673년(문무왕 13)에 의상(義湘)이 만장봉 동북쪽 기슭에 있는 의상대(義湘臺)

   에서 수도할 때 현재의 위치에 절을 창건하고 옥천암(玉泉庵)이라고 하였다.  그 뒤 고려 명종 때는 영국사(寧國寺)를 창건한 뒤 이 절

   을 부속 암자로 삼았으며, 1398년(태조 7)함흥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기도하던 것을 상기하여 절을 중창하

   고 천축사라는 사액(寺額)을 내렸다. 절 이름을 천축사라고 한 것은 고려 때 인도 승 지공(誌公)이 나옹화상(懶翁和尙)에게 이곳의 경

   관이 천축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12:44 절 입구에 아마도 신도들이 조성해 놓은 듯한 불상에 모두 다른 모습으로 절집을 찿는 이들을 맞이 한다.

 

▼ 불상을 돌아 들면 매끈하게 빠진 선인봉 아래 본당의 모습이 담긴 경관이 눈에 든다.

 

 ▼ 천축사에서도 팥죽 공양하고 가란다. 인심 참 좋~다.

 

▼ 시계가 좋았으면 도봉구가 한눈에 들어 올텐데 아쉽게도 희미하게 윤곽만 잡힌다.  

 

▼ 수십년간 무료 점심공양을 하는데 방문객은 다음 방문시 당근,오이 감자,가지 등등 두가지를 가지고 와서 함께 즐기자는 공고문에

   가슴  훈훈해 진다

 

 山不在高(산부재고) 有仙則名(유선즉명) 산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명산이요

   水不在深(수부재심) 有龍則靈(유룡즉령) 물이 깊지 않아도 용이 있으면 영수라지

   斯是陋室(사시누실) 惟吾德馨(유오덕형) 이곳은 비록 누추한 집이나 오직 나의 덕은 향기롭다네   [누실명(陋室銘)-유우석(劉禹錫)]

 

 13:02 자운봉0.9km 남은 장소에서 따뜻한 물한모금 한다.

 

 

 마당바위에서 보는 우이암 방향. 

 

 마당바위에 휴식하는 산객들이 상당히 된다.

 

 뒤를 돌아 보니 보이는 것은 희미한 형태 뿐. 

 

 경사가 좀 있는 곳도 여러번 지난다.

 

 

 

 

 

 자운봉 300m 전의 쉼터에서 고양이 가족을 잠시 구경하고 경사길을 오른다. 

 

 

 

 

 계단 위쪽이 신선대. 

 

 

  

 13:58 도봉산 정상부에 도착하다.

 

 

 

 신선대 오르는 길. 김여사 저번에 올라가 봤고, 이번에는 미끄러워 위험할테니 그냥 통과하자고 한다. 

 

 

 

 자운봉(739.5m)

 

 

 

 오를 수 없는 최고봉 자운봉과 오를 수 있는 최고봉 신선대의 자태. 

 

 

 북한산

 

 주봉(675m)?도 끼워 달랜다. 

 

 

 

 수락산 자락과 불암산 윤곽

 

 Y계곡을 넘어오는 산객들. 이쪽에서는 일방통행이라고 못 가게 관계자들이 막고 있다. 

 

 

 우회탐방로로 돌아간다. 

 

 14:24 여기서 원도동입구로 내려갈 걸... 민초샘 푯말이 헷갈리는 바람에 지나쳐서 무릎 안 좋은 김여사에게 엄청난(?) 푸념과

   눈총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655봉에서 사진 찍을 때는 방긋... 

 

 

 

▼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이 능선 중간에 대공포진지가 있어서 포대능선이란다.

 

▼ 645봉을 넘어간다.  

 

  15:01망월사 방향으로 하산.

 

 

 

 

 

 15:24 망월사.고요한 풍경이 참 인상적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 때인 639년(선덕여왕8)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왕실의 융성을 기

   리고자 창건했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

   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영산전에서 보는 절풍경이 일품이라는데 다음에 눈오는 설경감상을 위해 남겨두고 간다.

 

 

▼ 절 입구 벤치에서 팥죽이랑,컵라면,귤,사과로 늦은 식사로 30여분 소모하다.

 

▼ 민초샘으로 하산했으면 만나는 지점.

 

▼ 덕제(德濟)샘 

 

 ▼ 망월사 극락교를 지난다.

 

 

 

▼ 입을 쫙 벌리고 있는 두꺼비 바위

 

 

▼ 산악인 엄홍길대장이 3살부터 40살까지 살았던 생가터.

 

 

 

▼ 16:39 원도봉 탐방지원센터.

 

 

▼ 원도봉주차장. 좌측으로는 다락능선  

 

▼ 16:46 아이젠을 등산화에서 분리한다.

 

 

▼ 망월사역으로 가면서 오늘 만난 마지막 절집. 광륜사,천축사,망월사,쌍룡사,대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