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道峰山) 오붓이 두리서
서울 북쪽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739.5m이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자운봉(紫雲峰)이다. 북한산(北漢山)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서울 북단에 위치한다. 우이령(牛耳嶺:일명 바위고개)을 경계로 북한산과 나란히 솟아 있으며,
북으로 사패산이 연이어 있다. 면적이 24㎢로 북한산의 55㎢에 비해 등산로가 더 조밀하며, 산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자운봉·
만장봉·선인봉·주봉·우이암과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오봉 등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하여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그외 도봉산의 능선을 이루는 칼바위, 기차바위, 해골바위, 피바위 등 재미있는 이름의 바위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그중 선인봉
은 암벽 등반코스로 유명하다.
산중에는 인근 60여 개 사찰이 있으며 제일 오래된 사찰은 천축사(天竺寺)로 무학대사가 조선왕조 창건과 함께 중창하였다고 전해진다.
도봉산 석굴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 김구 선생이 일본군 중위를 죽이고 숨어지내던 곳
이라고 전해진다. 그외 사찰로는 망월사(望月寺)·쌍룡사(雙龍寺)·회룡사(回龍寺) 등이 유명하며 연중 참례객·관광객이 찾는다. [두산백과]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3년 12월 22일(일요일) 날씨 괜찮음,시계미흡.
3. 어디로 : 도봉산(도봉탐방지원센터-천축사-자운봉-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탐방지원센터)
4. 얼마나 : 5시간 08분(휴식,식사시간 포함)
올초에 마당바위를 지나 자운봉 300m전 쉼터까지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아마도 구봉사 부근 개울을 건너는데 얼어붙은 미끄러운 바위
를 밟아 물에빠져서 애먹은 나쁜 추억이 있는 것에 대한 복수도하고, 산행소요시간이 휴식 포함해서 3시간 40분이라는 것을 참고하면
요즘 무릎이 시원치 않다는 김여사의 기준으로도 큰 무리가 아니다 싶어서, 두리 도봉산행에 OK한다.
조금 일찍 출발하자고 해도 아침에 어영부영하다보니 게획보다 한시간 늦은 9시가 다되어서야 출발한다.
▼ 이동경로 ; 도봉산역-도봉탐방지원센터-천축사-마당바위-신선대(자운봉)-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탐방지원센터-망월사역
▼ 11:03 도봉산역을 빠져 나오다.
▼ 전철역을 나오자마자 굴다리 인도 한쪽의 노점에서 노릇노릇 잘 구워진 가래떡이 먹음직스러워 한 팩을 싸서 먹으며 간다.
▼ 신호대기중에 길 건너 등산지팡이 광고 문구가 눈에 들러온다. 지난번에 잃어버린 김여사의 것을 가볍고 괜찮다고 해서 구경하다가
하나 구입해 주다.
▼ 11:31 도봉탐방지원센터로 오는 길은 음식점과 아웃도아 매장의 행렬이 이어져 있다. 특히 아웃도아 매장은 아마도 전 브랜드를 모두
집합시켜 놓았을 성 싶다.
▼ 도봉제일문 도봉산 광륜사
▼ 광륜사에서 오늘 동지라 팥죽을 무료 공양한다고 먹고 가란다. 재법 많은 사람들 사이에 김여사랑 우리도 팥죽 맛을 보다. 절 음식
답게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좋아 한 그릇 뚝닥 해치우다.
▼ 도봉산 광륜사는 신라시대(서기 673년)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당시의 사찰이름은 만장사였으며 천축사,영국사와 더
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자람으로 성장하였으나 조선시대 중기(1573년)에 이르러 양주목사 남언경에 의해 영국사(현 도봉서원)가 폐
사되었고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장사 또한 쇠락해 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
▼ 1970년대 이후 금득보살이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하였으며 2002년 5월 5일 대공덕주 상정(임창욱)거사와 명정월(박현주)보살의
시주와 당시 대한불교 조계종 최고의 선지식인 무주당 청화대종사께서 사찰이름은 광륜사로 바꾸고 새롭게 개원하였단다.
▼ 시멘트가 나온 바닥과 눈길이 혼재되어 있어 아이젠 부착여부에 갈등이 있다.
▼ 쌍줄기약수터
▼ 길에 눈의 비율이 점점 많아짐에 안전을 위하여 아이젠을 착용한다.
▼ 12:02 우이암과 자운봉의 갈림길.
▼ 12:28 도봉대피소. 천축사가는 삼거리.
▼ 만월암,석굴암 가는 길.
▼ 도봉산 천축사 일주문 만들고 있는 중. 화장을 하지 못한 민낯의 모양 그대로다.
▼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673년(문무왕 13)에 의상(義湘)이 만장봉 동북쪽 기슭에 있는 의상대(義湘臺)
에서 수도할 때 현재의 위치에 절을 창건하고 옥천암(玉泉庵)이라고 하였다. 그 뒤 고려 명종 때는 영국사(寧國寺)를 창건한 뒤 이 절
을 부속 암자로 삼았으며, 1398년(태조 7)함흥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기도하던 것을 상기하여 절을 중창하
고 천축사라는 사액(寺額)을 내렸다. 절 이름을 천축사라고 한 것은 고려 때 인도 승 지공(誌公)이 나옹화상(懶翁和尙)에게 이곳의 경
관이 천축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12:44 절 입구에 아마도 신도들이 조성해 놓은 듯한 불상에 모두 다른 모습으로 절집을 찿는 이들을 맞이 한다.
▼ 불상을 돌아 들면 매끈하게 빠진 선인봉 아래 본당의 모습이 담긴 경관이 눈에 든다.
▼ 천축사에서도 팥죽 공양하고 가란다. 인심 참 좋~다.
▼ 시계가 좋았으면 도봉구가 한눈에 들어 올텐데 아쉽게도 희미하게 윤곽만 잡힌다.
▼ 수십년간 무료 점심공양을 하는데 방문객은 다음 방문시 당근,오이 감자,가지 등등 두가지를 가지고 와서 함께 즐기자는 공고문에
가슴 훈훈해 진다
▼ 山不在高(산부재고) 有仙則名(유선즉명) 산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명산이요
水不在深(수부재심) 有龍則靈(유룡즉령) 물이 깊지 않아도 용이 있으면 영수라지
斯是陋室(사시누실) 惟吾德馨(유오덕형) 이곳은 비록 누추한 집이나 오직 나의 덕은 향기롭다네 [누실명(陋室銘)-유우석(劉禹錫)]
▼ 13:02 자운봉0.9km 남은 장소에서 따뜻한 물한모금 한다.
▼ 마당바위에서 보는 우이암 방향.
▼ 마당바위에 휴식하는 산객들이 상당히 된다.
▼ 뒤를 돌아 보니 보이는 것은 희미한 형태 뿐.
▼ 경사가 좀 있는 곳도 여러번 지난다.
▼ 자운봉 300m 전의 쉼터에서 고양이 가족을 잠시 구경하고 경사길을 오른다.
▼ 계단 위쪽이 신선대.
▼ 13:58 도봉산 정상부에 도착하다.
▼ 신선대 오르는 길. 김여사 저번에 올라가 봤고, 이번에는 미끄러워 위험할테니 그냥 통과하자고 한다.
▼ 자운봉(739.5m)
▼ 오를 수 없는 최고봉 자운봉과 오를 수 있는 최고봉 신선대의 자태.
▼ 북한산
▼ 주봉(675m)?도 끼워 달랜다.
▼ 수락산 자락과 불암산 윤곽
▼ Y계곡을 넘어오는 산객들. 이쪽에서는 일방통행이라고 못 가게 관계자들이 막고 있다.
▼ 우회탐방로로 돌아간다.
▼ 14:24 여기서 원도동입구로 내려갈 걸... 민초샘 푯말이 헷갈리는 바람에 지나쳐서 무릎 안 좋은 김여사에게 엄청난(?) 푸념과
눈총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 655봉에서 사진 찍을 때는 방긋...
▼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이 능선 중간에 대공포진지가 있어서 포대능선이란다.
▼ 645봉을 넘어간다.
▼ 15:01망월사 방향으로 하산.
▼ 15:24 망월사.고요한 풍경이 참 인상적이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 때인 639년(선덕여왕8)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왕실의 융성을 기
리고자 창건했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
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 영산전에서 보는 절풍경이 일품이라는데 다음에 눈오는 설경감상을 위해 남겨두고 간다.
▼ 절 입구 벤치에서 팥죽이랑,컵라면,귤,사과로 늦은 식사로 30여분 소모하다.
▼ 민초샘으로 하산했으면 만나는 지점.
▼ 덕제(德濟)샘
▼ 망월사 극락교를 지난다.
▼ 입을 쫙 벌리고 있는 두꺼비 바위
▼ 산악인 엄홍길대장이 3살부터 40살까지 살았던 생가터.
▼ 16:39 원도봉 탐방지원센터.
▼ 원도봉주차장. 좌측으로는 다락능선
▼ 16:46 아이젠을 등산화에서 분리한다.
▼ 망월사역으로 가면서 오늘 만난 마지막 절집. 광륜사,천축사,망월사,쌍룡사,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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