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석수에서 사당까지 호암산,삼성산,관악산을 넘다

자어즐 2013. 11. 27. 11:38

석수에서 사당까지 호암산,삼성산,관악산을 넘다.

 

1.누구가 : 총원 3(성순,승섭 그리고 까미아비)

2.언   제 : 2013년 11월 23일(토) : 깨스 시계불량 

3.어디로 : 호암산,삼성산,관악산

4.얼마나 : 8시간48분(휴식,식사,알바시간 포함)

 

날짜가 임박하도록 알림방이 없길래 이번 달 산행은 건너뛰기 하나 보다하고 짐작하는데 이틀 전에야 연락이 왔다. 해서 석수역에서 사당역

까지, 호암산(민주동산),삼성산,관악산을 종주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09시 석수역 1번출구에서 만나자는 안내문을 띄웠다.

팔공산을 갔을 때 뒤에 오던 산객 한사람이 다른 곳을 둘러 봐도 이 산만한 산이 없어 팔공산이 대구에 있어서 얼마나 축복되고 행복한지 모

른다는 애기를 들었었는데, 서울근교에서는 인기와 산세가 손 꼽히는 관악이와 북한(산)이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아는 사람은 안다.

전날 외국에서 온 손님과 시간이 길어져 새벽 시간에 귀가한 통에 집에서 출발이 늦었다고 양해와 이해를 구하는 친구에게 천천히 오르고

있을테니 따라오라 이르고 승섭이랑 두리 출발을 한다.

 

▼ 이동경로 : 석수역-불영암-호암산(민주지산국기봉)-삼성산-무너미고개-학바위능선-관악산연주대-관음사-사당역

 

▼ 석수역 1번 출구와 붙어 있는 육교를 건너 계속 직진길로 간다.

 

 

▼ 육교 중간의 기둥에 부착되어 있는 관악산둘레길 안양시 구간의 약도. 

 

▼ 09:20 들머리.

 

 

 

▼ 시간대가 맞지 않은 원인인지는 몰라도 산객들이 뜨문뜨문한 것이 호젓하고 괜찮은 숲길이란 느낌이다.

 

▼ 뿌연 시계에 오른쪽 삼성산과 중간 뒤쪽의 관악산의 윤곽이 겨우 보인다.

 

▼ 앞쪽에 이동가게의 아줌씨랑 뒤쪽에 연주하는 양반과의 관계가 궁금타?

 

▼ 제2한우물과 건물터라서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하자고 입간판까지 걸어 놓았는데 정작 관리상태는 그냥 내버려 둔 모습에 가깝다.

 

 

▼ 10:11 불영암

 

▼ 불영사 입구에 있는 한우물은 제2 한우물보다 관리가 양호하게 보인다.

 

▼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 -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의견 대립
   고려를 멸망 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수구 세력들이 우굴대는 개성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 首都를 세우려고 했다.
 
  제일 먼저 계룡산으로 천도하려고했으나 '하 륜'등 공신들의 강력한 반대로 삼각산 앞으로 漢陽을 세우려고 할때 무학대사와 '삼봉 정도전'

   사이에 의견대립이 있었다. 무학대사는 王都南方之火山인 관악산이 있어 반대 입장이었으나 '삼봉 정도전'은 王都南方之火山은 인정하지

   만 앞에 한강이 가로 막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결국 태조 이성계가 어느 선사의 이야기를 듣고 천도를 결심한다.
   어느 선사의 이야기는 "관악산에 火氣를 누르는 우물을 파고 천도를 하시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암산에 '한우물'을 팟다는 설이 있다.
  

 

▼ 불영암

 

 

 

▼ 한우물 옆에서 뒤에 따라오는 친구와 간격을 줄이려고 20여분 휴식이다.

 

▼ 석구상

 

 

▼ 삼성산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뒤에 오는 친구에게 호압사로 오라고 했으니 잠시 기다리기로 한다.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어 연락두절이다. 

 

▼ 11:02 금방 따라 붙은 친구랑 조우하다.

 

▼ 11:14 민주동산(호암산) 국기봉,

 

▼ 관악산,삼성산 11개 국기봉 중에 처음 접하는 유일한 곳. 이제 위치파악이 다 되었으니 기회를 봐서 전번에 못한 국기봉 종주를 해 봐야지...

 

▼ 작은 빨간 열매가 따닥따닥 붙어 있는 모습이 참 이쁘다. 나무이름이  팥배나무가  맞은 건가?

 

▼ 국기봉 옆에서 간이주점을 차리다. 안주는 굴전,호박전,돼지수육이니 훌륭하다.

 

▼ 호압사 방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오르는 등산로로 산객들이 더러 오른다. 

 

▼ 너는 비녀냐 애벌레냐? 본명이 뭐냐구.

 

▼ 석수능선 ,칼바위(돌산)능선,장군능선 갈림길.

 

▼ 깃대봉 국기봉

 

▼ 12:26 깃대봉 국기봉을 열심히 올랐는데 사진이 도망가버렸다.  

 

 

▼ 12:38 거북 형상이 내눈에는 잘 안보이는 거북바위를 통과.

 

▼ 12:47 삼성산 정상에서 보는 거북바위와 깃대봉국기봉,그리고 장군능선.

 

▼ 삼성산에서 재일 높은 위치에서 세명 합동 사진.

 

▼ 삼성산 정상석도 빼놓지 않고 밟아보고 간다.

 

▼ 관악산 팔봉능선의 골격.

 

▼ 13:08 관악산의 능선이 가장 잘 조망되는 곳에서 식당 차리다. 이만하면 진수에 성찬이 아닌가... 한시간 즐겁게 장사하다.

 

▼ 삼성산 국기봉. 

 

▼ 유격훈련도 해가메 무너미고개로 내려간다.

 

▼ 연꽃바위

 

▼ 14:31 무너미고개.팔봉능선 방향으로 살짝 빠졌다가 학바위 능선 방향으로 다시 찿아 나오다.

 

 

 

 

▼ 15:14 학바위국기봉

 

▼ KBS송신탑이 눈앞에 다가온다.

 

▼ 관악산 정상부도 얼마남지 않은 거리다.

 

 

 

▼ 연주암 전경

 

▼ 레이더 기상관측소,말바위,연주대

응진전이 있는 관악산 정상부다.

 

▼ 까마득히 낭떨어지 절벽을 이루는 바위 기둥들 위에 돌을 쌓고 올려 놓은 절집 하나가 만드는 그림이 관악산 최고 절경의 하나다..

 

 

▼ 포토죤에서 기념 한번 한다.

 

▼ 15:58 관악산 정상.

 

▼ 경복궁에 자꾸 화재가 일어나 화재의 원인이 관악산에서 화마가 온다고 보고 대원군이 이 웅덩이를 파서 화기를 눌렀다고 전해지는 얘기

   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

 

▼ 하산 초입은 경사도가 제법 있어서  조심하는 것이 좋다.

 

 

 

 

▼ 휏불바위                                                                                     ▼ 지도바위

 

 

▼ 관악문 

 

 

▼ 아무 생각 없이 내려가다가 사당능선에서 이탈하여 엉뚱한 능선을 타고 있어서 다시 돌아 나오다 보니 해가 숨을려고 폼 잡는다.

 

▼ 마당바위

 

▼ 족발바위                                                                                     ▼ 똥바위 혹은 목탁바위  

 

 

▼ 하마바위 위의 악어바위.                                                              ▼ 하마바위 

 

 

▼ 17:14 낙성대 갈림길.   

 

▼ 선유천 국기봉은 시간관계상 지나쳐 간다. 

  

 

 

▼ 17:29분 인데 벌써 아래에 전기불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마음 급하지만 몸은 천천히 가자고 한다. 

 

▼ 관음사국기봉 조망데크가 있는 봉우리가 눈앞이니 거의 다 내려온 듯하다.

 

▼ 과천경마장 불이 환하다. 

 

 

▼ 지나온 능선에도 이제 어둠이 내린다.

 

 17:40 관음사위 국기봉.

 

▼ 빛의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내려가는 잠시의 시간은 야간산행이다.

 

▼ 친구 두리는 하산완료하여 식당을 찿는 중이라는 통화를 끝으로  휴대폰 밧데리도 나가 버린다.

 

 

 18:08 관음사 일주문을 무사히 통과하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 산행이었다. 알바도 한몫했고...

휴대폰 밧데리가 없을 때는 이떻게 해보라고 하는 글이 올랐던 기억은 있는데 내용은 전혀 생각의 밖에 있다. 

사당역 부근의 편의점 종업원에게 휴데폰 짹을 빌려 겨우 친구랑 통화는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