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부용산~하계산

자어즐 2013. 3. 28. 23:27

 

부용산(芙蓉山),하계산 소풍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66m이다

근처에 청계산(:658m), 형제봉(), 하계산(326m)이 있다.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 같다고 하여 『부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고려시대에 어떤 왕비가 시집간 첫날밤에 왕 앞에서 방귀를 뀌자 왕이 크게 노하여 이곳으로 귀양을 보냈다고 한다. 쫓겨난 왕비는 이미 아들을 잉태한 몸이었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 왕자를 낳았으며, 총명한 왕자는 어른이 된 후 어미의 사정을 알고 도성으로 올라가서 "저녁에 심었다가 아침에 따먹을 수 있는 오이씨를 사라."면서 외치고 다녔다.

소문을 들은 왕이 소년을 불렀고 "이 오이씨는 밤 사이에 아무도 방귀를 뀌지 않아야 저녁에 심었다가 아침에 따먹을 수 있습니다."라는 소년의 말을 듣고서 잘못을 깨닫고 왕비를 불렀다.

하지만 왕비는 궁궐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살다가 죽었는데, 그 무덤이 산 정상부에 있는 고분이라고 한다.

마을사람들 사이에서는 산에 오르는 것이 금기시되어 왔으며 산에서 땔감을 구하면 곧 죽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1. 누구가 : 고교동기들.

2. 언   제 : 2013년 3월 23일(토요일)  날씨화창한데 시계는 별루.

3. 어디로 : 신원역>몽양기념관>부용산>하계산>양수역

4. 얼마나 : 4시간(식사시간 많이포함) 동안.

 

  08:11 집부근의 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다가 상봉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는데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여서 꼼짝 못하고 3~4개 역을 지나니 조금씩 나아진다. 혹시나 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낯익은 얼굴이 나를부른다.

신원역에 도착시간이 09:12분경. 30분까지 집합이니 같은 전철을 탄 이가 거의 대부분인 것은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고픈 공통된 마음인가?.

 

 

▼ 역에서 나와 바로 우측으로 갈 방향.

 

 

▼ 역 옆에서 만남기념촬영.

 

▼ 터널 아래에 있는 굴다리를 통과.

 

 

여운형 [呂運亨, 1886.5.25 ~ 1947.7.19]

초대 대한 체육회 회장 역임. 경기도에서 출생. 중국 난징(南京) 금릉대학(金陵大學)을 중퇴, 1918년 상하이에서 신한(新韓) 청년단을 조직하여 러시아와 만주 등지에서 활약했다. 1919년 조선 임시정부 조직에 참가하고, 같은 해 11월 일본에 가서 일본 정부 요인 및 외국인 기자들에게 조선 독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다. 1930년 상하이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나가사키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1933년 중앙일보사 사장에 취임했고 같은 해 9월 조선 농구 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1934년 조선체육회 이사로 취임하여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1942년 시모노세키(下關)에서 체포되었다가 예심 8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1945년 해방 이후 조선 체육회 초대회장을 지내며 정치 활동을 전개하던 중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에서 피살되었다.

조선생설명 : 신원의 옛이름은 양서라고 합니다. 몽양 여운형은 혜화동 노타리에서 악인의 암살로 비명에 갔으나 김구선생과 더불어 나라를 위한 진정한 민족지도자였지요. 몽양이 쓴 것으로 혈농어수(血濃於水)란 글씨도 있는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뜻으로 이념이나 사상보다 민족이 우선한다는 몽양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위 글은 留客文(유객문)으로 손을 머물게 하는 글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  몽양기념관 위의 집이 생가.

 

 

 

▼ 부용산 정상 

 

 

▼ 아침에 싸늘한 날씨여서 챙겨 입었는데, 산도 오르고, 날도 풀리니 옷들을 정리한다. 오늘 낮은 따끈한 날씨가될 듯하다.

 

 

 

▼ 샘골고개사거리. 옆에 있는 조선생이 국어교사답게 부요당에 관한 얘기,개동백 이야기 등등을 설명하고있다. 

 

 

 

 

 

 

 

 

▼ 북쪽 조망

 

 

▼ 부용산 정상에서 자리를 깔다.

    김여사가 싸준 김밥,과일,부추전,계란,견과류를 보고 친구들 부럽다고 놀란다. 아직까지 챙겨주는 김여사가 대단하단다.

    조금 늦게 도착한 총무님 머리고기,호박전,김밥 푸짐한데,

    버너에 물 올려서 대파,고추,마늘 썰어 준비한것 넝고 끓인 라면 맛 일품이다.라면물까지 배낭에 챙겨온 친구의 성의가 대단타.

    우리 친구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 부용산 정상석을 두고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시계가 좀만 좋았으면...

 

 

 

▼ 전망데크에서

 

 

 

 

 

 

▼ 산에 뭔가를 심은 모양이다. 출입하지말라고 보기싫은 거 쳐놨다.

 

 

 

 ▼ 하계산 점망데크에서 운길산쪽으로

 

▼ 오른쪽 양수역 방향으로 간다. 

 

 

 ▼ 연꽃이 필 때는 보기 좋다는데 지금은 엄청 썰렁하다.

 

 ▼ 식당 창문너머에 하계산과 머리만 살짝보이는 부용산 정상. 

 

 

▼ 뒤풀이 장소인 연밥집.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단다. 연잎에 싸서 나오는 밥이 특이하고 명태로 하는 요리들(찜,전골)이 맛이 삼삼하다.

    사정상 산에는 같이 못 올랐어도 식당에서 뭉쳤고, 산대장과 함께 무사귀환을 위한 건배!!!

 

 

 맥주까지 한잔하고 보니 뒤풀이하던 식당간판에 조명이 켜졌다.

많이 먹어서 불러진 배를 주체하기 힘들어 헉헉대는 이 무식함을 어이할꼬.

산보같은 산행에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웠다.

다음에 또 보자. 안뇽.

 

                                                   *귀가막히고 코가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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