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영흥도 국사봉~양로봉

자어즐 2013. 3. 25. 23:10

폭신하고 나즈막한 영흥도 산길(국사봉,양로봉)

 

영흥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섬.

경기도 안산 오이도 방면에서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선재도(선재대교)~영흥도(영흥대교)로 육로가 이어져 섬 아닌 섬이 되었다. 영흥도는 고려말에 나라가 망할 것을 예측하고 가솔들을 거느리고 고생끝에 이곳에 들어와 목숨을 보전했다는 악령군 왕가의 군호인 "靈"(영)자와 구사일생으로 다시 살아나 다시 흥했다는 "興"(흥)자를 붙녀 "靈興"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 정대표 부부,ㅇㅇ엄마랑.

2. 언   제 : 2013년 3월 24일(일요일)  날씨화창하고 괜찮은날.

3. 어디로 : 영흥초중고 >국사봉>고개넘어>장경리해수욕장>양노봉>원위치

4. 얼마나 : 5시간(휴식시간포함) 동안.

 

마니산 멤버가 2주만에 다시 뭉처서 영흥도를 한바퀴 하기로 했다.

08;00에 집을 나서서 멤버들을 픽업해여 영흥도로 향한다. 일요일이 분명할진대 소래, 오이도, 시화방조제,  대부도, 선재도를 경유하는 도로가 협조해 줘서 9시20분경에 정대표 처형네에 도착한다. 외모에서부터 순박하고 인심넉넉함이 묻어나는 부부가 살갑게 맞아주신다.  커피한잔하고 목적달성하러 출발하니 09:45분이다.

오늘도 코스는 가면서 마음 가는 만큼하기로 한다.

 

 

▼ 입담도 구수하신 동서형님이 겨우내 참새 먹거리로 쌀 한줌씩 매일 주셨는데. 참새 수십마리가 해치우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단다.

   참새는 겁이 많아서 한번 먹고는 은신처 나무속이나 전선에 잠시피신했다가 먹기를 서너번 반복하면 금방 없어진단다.                             

   우리나라에서 참새먹이 주는 사람 손들고 나오라면 이 한분 뿐이지 않을까 싶다. 

 

▼ 처형네댁 옆 야생동물 방지 망커턴에 만든 통로를  들머리로 출발.

 

▼ 09:50 촘촘한 소나무 숲 길에 바닥은 낙옆쿠션이 깔려서 푹신하다.

 

▼ 막 터질 듯한 꽃망울.

 

 

 

▼ 김여사 땅이 전하는 봄소식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 도로 하나를 지나는데 어디로 가는 도론지 알아봐야겠다.

 

 

 

 

▼ 국사봉이 저기에

 

 

▼ 소사나무 + 국사봉 전망대 + 김여사 = 모양된다.

 

 

 

 

 ▼ 10:33 나무숲이 들려주는 소리와 땅바닥이 하는 말을 들으며 즐겁게 산책길 같은 코스를 댓가없이 올라왔는데 국사봉 전망대의 사방 확터진

     전망은 할말없이 입만 벌리게 만든다(와~). 장경리해수욕장쪽

 

 

 

 

▼ 친한척하면서 기념샷

 

 

 

 

 

▼ 솔방울이 떨어지지않고 주렁주렁 열렸는게 신기하다 싶다. 원래 이런건가?

 

 

 

 

 

 

▼ 11:06 고개넘어로 나오니 해피타운이라는 곳이 나오네. 여기서부터 포장도로를 30여분 걸어가다.

 

 

 

▼ 산수유가 앙징맞다.

 

▼ 꼭대기에 있는 펜션 전망은 참 좋겠다 싶은데 진입로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어서 겨울에는 어쩔까하는 씰데없는 걱정을 한다.

 

 

▼ 12:01 장경리해수욕장에 있는 안내표지판

 

 

 

▼ 12:07

 

▼ 12:17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다.

 

 

 

 

▼ 12:59

 

▼ 풍차와 해안선,내가 이름 모르는 섬이 어우러져 그림이 된다.

 

▼ 한전의 전력생산시설은 기간산업이라 접근금지를 위해 철조망을 쳐 두었단다(분명 휴전선은 아니다).

 

 

 

 

▼ 13:16 에너지파크 쪽으로 방향을 잡다.

 

 

▼ 13:26 5년후에 나무를 정비했으면  벽난로 땔감은 그냥되는 건데 아깝다는 정대표의 말(여기 정착 계획 5년 후)

 

▼ 국사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 13:32 양로봉 정상을 갔다가 다시 여기로 나온다.

 

 ▼ 에어지파크 쪽으로 내려갈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빠른길로 하산키로함(늦으면 시화방조제 차량정체 심하다는 핑계) .

 

▼ 연기(수증기)가 거의 바다쪽 방향으로 나가고 섬쪽으로는 한달에 한번정도 들어온단다.  

 

▼ 13:37 양로봉 꼭대기

 

▼ 양로봉 정상에서 풍차 배경으로 김여사 폼잡다.

 

 

▼ 멀리 장경리 해수욕장도 보인다.

 

 

 

 

▼ 13:57 양로봉에서 벌목 (나무 정리했는 곳) 사진의 장소로 원위치하여 오른쪽 길로 하산길을 잡는다.

 

▼ 14:07 내려오니 요런 곳이다

 

▼ 이집을 이렇게 방치해 두다니 아이고 아까와라.

 

▼ 찢어대는 강아지랑 눈싸움에서 이긴 정대표.

 

 ▼ 원위치하니 14:37분.

    약재 넣은 오리백숙, 국물이 뽀얗게 달여져 있는데 우리 사모님들은 냉이 캐느라 정신줄 놓는 바람에 30분이나 후에 도착했다.

    기다리다 성질급한 우리는 동서형님과 소주 한잔 먼저 걸친다. 참새 모이 두던 옆자리 잔디위에.

    묵무침도 맛있고, 백김치는 더 맛있고

    나중에 도착한 사모님들과 오리백숙도 행복하게 먹다. 

 

▼ 우리 김여사 밭에 무공해 파를 뽑아 다듬어 챙긴대다, 껍질 까서 냉장보관한 바다고동도 정대표 처형님이 챙겨주시니 횡재했다.

 

▼ 개를 3마리 키우는데 동서형님분이 조놈 이름이 '좋다'인데 다른 개 이름이 뭐겠냐고 물으신다.

    당근 모른다고 답할 수 밖에, 그분 왈 한놈은 '얼시구'  다른 놈은 '절시구'란다.

    그럼 한번 불러 보자 '얼시구 절시구 좋다!' '왈왈왈~왈'

 

얕으막한 산길이 계절탓인지 사람구경이  더물고

오솔길에 인공적인 정비물(계단,로프등) 거의 없이 자연적이고

한걸음씩 내 딛는 발걸음에는 큐션있는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하고

소사나무 숲,해풍에 굳세게 견딘 소나무숲,

풍차,해안선,또 다른 섬......

멀리바다까지 확 뚫린 전망이 가슴 시원하게 하는

영흥도는 가족이 함께 하기엔

안성맞춤 장소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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