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기

한통속이 된 세개 섬 신도.시도.모도

자어즐 2013. 9. 28. 17:27

 

한통속이 된 세개 섬 신도,시도,모도 

 

산도(信島) : 인천광역시에서 북서쪽으로 14km, 강화도에서 남쪽으로 5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최고점은 구봉산(九峰山:178.4m)이다.

지명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성실하고 순박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진짜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라 하여 진염(眞鹽)이라고도 한

다. 이곳에서 출토된 토기와 유물로 미루어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구봉산 정상에서는 영종도(永宗島) 등 황해의

섬들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며, 1992년 시도(矢島)까지 길이 579m의 연도교(連島橋)가 설치되었다.

시도(矢島) : 동쪽과 서쪽으로 300m 거리에 신도(信島)와 띠섬[芽島]이 있고, 서쪽으로 3km 지점에 장봉도(長峰島)가 있다. 지명은 화살

섬이라는 뜻으로, 고려 말에 최영(崔瑩)과 이성계(李成桂)가 이끄는 군대가 강화도 마니산 기슭에서 이 섬을 과녁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던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섬 주변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고, 남쪽과 북쪽 해안과 중앙부의 서쪽에는 암석해안이 발달하였으

며, 섬의 남쪽과 북쪽에는 낮은 구릉이 있다. 중앙부는 낮은 안부(鞍部)를 이루어 평지가 넓게 발달하였다.
모도(茅島) : 섬의 명칭은 이 섬의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할 때 고기는 잡히지 않고 띠[茅]만 걸린 데서 유래되었다. 신도·시도와 더불어

삼형제 섬으로 불리며, 세 섬은 연도교(連島橋)로 이어진다. 조각가 이일호가 조성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알려져 있으며, 특산물로는 당도

가 높은 포도와 자연산 굴이 유명하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과 두리

2. 언   제 : 2013년 9월 22일(일요일)  구름 있슴.

3. 어디로 : 신도-시도-모도

4. 얼마나 : 신도선착장을 출발해서 모도쉼터 버스정류장까지 5시간 18분(먹고,쉬고,구경하고) 

 

 전날 친구들과 무의도,소무의도를 다녀 온 것 땜시 김여사 소무의도는 가고 싶었는데 혼자만 구경했다며 입이 나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관악산이나 오를까 했던 코스를 신도,시도,모도 섬 트래킹으로 변경시키다. 장봉도 갔을 때 삼목선착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어 운서역에서

매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배시간은 자동으로 연결되므로 시간에 맞게 나서면 되는데도 빨리 나가자고 한다. 

 아침에 검색해서 예상이동경로를 머리에 입력시키고, 날씨도 구름에 있는 것이 트레킹하기에는 참 좋은 날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아이들이 어릴 때 친구 홍이 식구랑 신도에 조개케며 놀았던 기억은 분명 있는데 그 장소가 어디쯤인지 기억이 안난다. 

 

▼ 이동경로 :운서역-삼목선착장-신도선착장-구봉정-구봉산-신,시도 연도교-슬픈연가촬영지-수기해변-시,모도연도교-배미꾸미조각공원

                 -모도쉼터-(버스)-신도선착장

 

▼ 10:19 운서역을 나와 길건너 버스정류장으로 나가다. 7편의점 앞에 있는 사람들도 삼목선착장을 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는 객들일 게다.  

 

▼ 정류소 안내판의 221번 버스는 삼목선착장행이 아니고 221-1번과 307번이 선착장행인데 222-1번은 매시 40분에 출발한다.

 

 

▼ 10:55 삼목여객터미널로 가다.

 

 

▼ 인천시민은 필히 신분증을 지참해야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 매시 10분에 출발하고 신도에서는 18:30분이 마지막 배다.

 

 

  

▼ 섬여행의 첫 즐거움은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기.

 

 

 

 

 

▼신도의 구봉산 전경 

 

 

▼ 인천공항 옆이라 비행기가 엄청 자주 지나다닌다.

 

▼ 11:24 신도 입성

 

 

 

▼ 10여분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걸어 가며 동네 아줌니에게 구봉산 들머리길을 물으니 요기 건물 왼쪽으로 올라가라고 일러 준다.

 

▼ 11:37 구봉산 들머리에 들어서다.

 

▼ 구봉산 안내판이 사각방지경 뒤에 숨겨져 잘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 선착장에서 걸어 온 포장도로 옆 능선을 타고 오는 길이 분명 있을 텐데...

 

▼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분명 아니다.

 

 

▼ 임도를 만나서 걷는데 같은 방향으로 가는 공항동의 어떤 부부와 말 썪으며 걷는다.

 

 

▼ 까미아비는 무심코 지나치는데 같이가던 그 양반이 여길 보라며 부른다. 산의 바위틈에 색상이 화려한 게가 살고 있다는 자체가 신비롭다.

   사람 소리에 놀라 바위 틈으로 잽사게 도망간다. 오늘 안 상식 한가지 게는 꼭 바다나 강에서만 사는게 아니라 산의 바위틈에도 있다는 것.

 

 

 

▼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그냥 자리를 뜬다.

 

▼ 임도가 구봉산에서 좀전 이정표의 위치보다 먼 쪽으로 돌아 가나보다. 0.6km의 이정표를 좀 전에 지났다. 

 

▼ 12:12 구봉정에 오니 주변 조망이 뻥 뚫려 가슴이 시원하다.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가 멀리에 있다.

 

▼ 삼목선착장

 

  

 

▼ 신도저수지

 

 

 

 

 

 

▼ 12:29 삼각점이 있는데 여기가 정상인지는 표지석이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 같다 .

 

 

 

▼ 임도를 중간에 두고 마주하는 이정표.

 

 

▼ 12:51 한시간 15분 정도의 산행을 하고,

 

▼ 신도펜션 옆으로 해서 도로로 나오다.

 

▼ 강화도 마니산에을 멀리 두고 신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바닷물이 완전히 빠져나간 바다위에 걸쳐진 풍경.  

 

 

 

 

 

▼ 물빠진 바다에 들어가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꾼들.

 

▼ 13:13 시도에 들어서니 연도교 준공비가 우릴 맞이한다.

 

▼ 수기해변으로... 

 

 

 

 

▼ 조용한 정자에 들어서 점심상을 보다.

 

 

▼ 뚝길 따라 가는 길에 바람이 동무하자해서 모자를 조여 쓰고 간다.

 

 

▼ 염전을 지나가다.

 

▼ 갯벌이 멀리까지 전개되어 있고, 바쁘게 움직이는 것들이 있어 유심히 보니 잒은 게들이 천지에 늘려 있다.

 

▼ 염전 창고에 소금이 쌓여 있으니 소금생산은 현재진행형이다.

 

▼ 바람이 세차서 모자가 도망갈까봐 완전무장한 김여사.

 

▼ 개질.이름이 요상하게도 생겼다.

 

 

 

 

▼ 14:41 수기해변으로 내려와서 안내도를 보고 슬픈연가 드라마세트장으로 해안을 따라 가다.

 

 

▼ 반대방향의 수기해수욕장. 

 

▼  마니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 매표소도 있었었지만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고 세트장 내부는 잠겨 있다.

 

 

 ▼ 세트장 앞의 풍광이 괞찮으니 촬영지로 선택했음이 분명하다.

 

▼ 15:10 수기해변에 오니 간간히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아직 눈에 띈다.

 

▼ 수기해변에서 도로를 따라 면사무소 쪽으로 나오면서 보니 모도를 넘어가는 지름길이 있을 듯 한데 초행이라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

   간간히 만난 사람에게 물어도 나랑 같은 수준이다.

 

▼ 모도 넘어가기 전에 연도교 준공비가 시도 끝에 자리하고 있다.

 

▼ 15:48 모도로 가는 연도교의 가로수 중간을 장식하는 꽃에 물이 떨어 지길래 자동으로 물을 주는 센스 장치가 있는가 했는데, 휴일인데도

   물통실은 차량으로 물을 주며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 오늘 최종목적지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1.2km 남아 있다. 

 

▼ 15:59 버스정류장 근처에 조각공원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제법 가야 한단다. 17:00버스를 놓치면 택시를 콜해야 하니 부지런히

    갔다와야 한다.

 

▼ 14:12 모도조각공원에 도착하니 관리소의 사람에 제법되는 거리인데 걸어 왔냐면서 반긴다.김여사랑 두리 4,000원을 지불하고 입장하다.

 

 

▼ 조각가 이일호 씨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조각공원

   이일호씨는 문학과 영화, 성, 나르시시즘적 몽상이 깃든 총제적이고 종합적인 예술관을 갖고 있는 조각가로 국내외 화단에서 작품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1946년 충남출생인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5회의 개인전과 수십차례의 단체전에

   출품하였고 FIAC '96, NICAF 요코하마 '92, 국제슈박스전 등의 해외전에 참가하였다. 중앙일보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미술세계 뉴-프론티어 대전,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고 한다.

 

 

 

 

 

 

▼ 삶과 죽음이 이웃처럼 붙어 있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 주는 조각 작품이 이일호의 <생과 사>(2009)이다.

   전시 공간에 뒹굴듯이 던져져 있는 두 개의 머리는 꼭 달라붙어 있다. 아래쪽 두상과 위쪽 두개골상이 작품의 제목처럼 각각 삶과 죽음을

   상징하고 있음을 포착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마치 시인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에서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 내 백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라는 시구를 조각으로 빚어 놓은 것 같다.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이 피가 도는 것처럼 살아 있고, 오히려 삶을 상징하는 아래쪽 두상

   은 죽은 것처럼 피부색이 납빛이다. 살아 있는 해골과 죽어 있는 삶이라니. 이렇게 되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작가는 죽음 안에

   삶이 들어 있고 삶 안에 죽음이 숨 쉬고 있음을 대조와 역설의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 조각품에 어울리는 김여사의 포즈가 참 보기 좋은 그림에 되다.

 

 

 

 

 

  

 

 

 

 

 

 

 

 

 

 

 

▼ 짓궂은 장난하는 까미아비.

 

 

 

▼ 16:46 시간 맞추어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17:00에 온 버스로 신도선착장으로 향한다.

 

 

▼ 들어갈 때는 물이 따 뻐져나가 다리 밑에서 낚시하는 꾼들이 많았는데 그당새 물이 다 들어 왔다.

 

▼ 17:12 이용한 신시도 공영버스이고 승선권을 구입하는데 김여사가 인천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할인 혜택 받지 못하다. 

 

 

▼ 배에서 바로 내린 꽃게가 10kg에 58,000 이고 그냥 1kg에는 6,000원 인데 금방 동이 난다.

 

▼ 화살표 쪽에 오솔길 입구가 있는데 아마도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아닌가 싶다.

 

 

▼ 배를 기다리는데 오라는 배는 30분이 훨씬 지났는데 오지 않고 해는 수평선에 점점 가까와 지고 있다.

 

 

 

 

 

 

 

 

 

 

 

 

 

신도,시도,모도 트레킹은 세개의 섬이 같으면서도 또 다른 각자의 매력을 가진 그런 곳이다.

신도는 구봉산이 있어 산행과 인천대교등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점이 있고 가슴 시원하게 하고,

시도는 조용하고 아늑한 해변과 갯벌, 마니산의 경관이 어우러진 수기해수욕장과 촬영지가 푸근하게 만든다,

모도는 배미꾸미의 해안에 들어선 조각공원 19금 조각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괜찮다. 

 

조금 더 일찍 나섰더라면 배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됐을텐데...

다음에 다시 방문 할 기회가 되면

버스로 모도를 먼저 구경하고 오늘의 역방향으로 해 보고,

일박이라도 하게되면 빼미꾸미의 낙조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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