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섬 장봉도의 국사봉
길고 봉우리가 많아 장봉도라 불린다는데 지도의 모양이 날렵한 것이 물고기 같기도하고 새우형태도 비스무리한 것 같기도 하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을 구성하는 섬중의 하나고, 인어의 전설이 있고 희얀한 이름을 가진 지명들이 많은 섬에 구경가다.
1. 누구가 : 김여사랑 두리.
2. 언 제 : 2013년 8월 18일(일요일) 흐림.
3. 어디로 : 장봉도 국사봉(151m)
4. 얼마나 : 2시간57분(식사,휴식시간 포함)
장봉도를 가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려면 공항철도의 운서역 도착시간을 매시 30분에 맞춰 놓아야 일사 천리로 연계된다. 삼목선착장 가는
버스가 40분 출발하여 도착하면 배가 대기하고, 배는 매시 10분에 출항하여 50분경에 장봉도 웅암선착장에 도착되면 55분 장봉4리발 버스
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나가서 여유있게 가려고 했는데 계획보다 15분 늦은 7시 45분에 집을 나서니 이번도 아슬아슬하다. 지하철 네비로 봤을
때 운서역 도착시간이 8시 35분이고 계양역에서 환승시간이 2분 밖에 안된다. 일기예보도 비올확율이 높은 것으로 나오니 기왕이면 한시간
이라도 빨리 가면 좋겠다 싶은데, 잘 될거라고 믿고 가보자 한다.
장봉도 트래킹은 옹암선착장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장봉4리로 이동 후 해변으로 가막머리전망대를 가면서 해식애가 발달한 자연의 형상을
구경하고 그기서 국사봉을 거쳐 선착장까지 종주하는 코스를 권장하는 듯 한데 이번은 김여사 지인 집을 방문예정이라 옹암선착장에서 부터
걷는 것이 옳을 듯하여 독바위 들머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다.
▼ 이동경로 : 옹암선착장-작은멀곶-독바위들머리-상산봉정자-구름다리-말문고개-국사봉-장봉3리버스정류장-김여사 지인집-(버스)-옹진선착장
▼ 가막머리,아랫머리,거머지산,동그랑산,뒷장술,말목개,다락구지,야달,말문고개,구쟁이마루터기...독특한 지명이 많은데 해석이 어렵다.
▼ 08:38 운서역을 나와 건너편 1시방향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오다. 7편의점 앞에 있는 사람들이 삼목선착장을 가기위해 버스를 가다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다. 검색에 의하면 1시간 간격의 버스가 매시 40분에 왔다 가는 것으로 되어 있어 이번차를 놓치면 한시간 공치든지
아님 콜벤을 부르든지 해야 한다.
▼ 221번 버스를 기다린다.
▼ 08:52 운서역에서 221-1번 버스로 삼목선착장으로 오는데 12분 정도 걸리다.
▼ 주차장을 가로 질러 흰색의 삼목여객터미널로 가다.
▼ 승선권은 갈때는 그냥 들어가서 나올 때 왕복요금을 내어야하고 인천시민은 50% 활인해 준단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다.
▼ 장봉도 왕복 배삯은 6,000원/인,일반 승용차 30,000원/대 이고 07시부터 18시까지 매시간 10분에 출발하고 장봉도에서는 정각에 운항한다.
이후 마지막배는 평일만 운항하고, 7/15~8/15 피서기간에는 수시 운항 예정이란다.
▼ 여객터미널에 새우깡이 있어서 한봉지 싸들고 승선하는 김여사.
▼ 엄청 많은 갈매기들이 배를 중심하여 시계반대 방향으로 뺑뺑 돌고 있다.
▼ 배에 붙어 있는 장봉도 공영버스 운행시간표이다. 시간당 1대가 운행되는데 12시대에는 건너 뛴다. 요금은 현금만 1,000원/인 이다.
▼ 갈매기들을 달고 예정시간인 09시 10분경에 출발하다.
▼ 신도를 경유한다. 신도까지는 10여분이면 충분하다.
▼ 갈매기와 비행기 같이 날다.
▼ 장봉도의 옹암선착장과 작은멀곶과 연결된 구름다리가 다가온다.
▼ 09:55 장봉도 도착. 운항시간은 40여분 걸린 듯하다. 선착장 앞에 안내도들이 나열하고 있고 바다 쪽으로 인어상이 있는데 도착해서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다. 장봉4리 가는 버스는 손님들을 꾸역꾸역 싣는다.
▼ 북도면은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및 장봉도(長峰島)의 4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석기시대 전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에는 강화현에 속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넓고 비옥한 목초지를 바탕으로 말을 사육하는 국영 목장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1914년 강화군에서 부천군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었으며 1968년 장봉도에 장봉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3년에는 경기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995년 인천광역시로 통합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북도면을 이루는 섬인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및 장봉도(長峰島)의 각 명칭에는 그 유래가 있다. 먼저 신도는 섬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고 정직하여 서로 믿고 살아간다는 뜻에 믿을 신자를 사용하여 신도로 불리우게 되었으며, 강화도 마니산의 궁도 연습장에서 활 연습을
할 때 지금의 시도를 목표로 활을 쏜다는 의미에 살섬이라 불리우다가 활 시자를 써 현재의 시도에 이르게 되었다.
모도의 유래는 한 어부가 고기를 낚기 위해 그물을 쳐 두었는데 그물에 고기와 함께 띠(풀)가 섞여 있었다 하여 띠엄이라 불리우다 띠 모자를
써 모도로 불리우게 되었으며, 장봉도의 경우 섬의 모양이 길고 봉우리가 많아 장봉도라 명명하게 되었다. 현재의 북도면은 신도·시도·모도 세
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왕래 할 수 있으며, 영종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한 도선이 신도를 경유하여 장봉도에 40분 내외면 도착 할
수 있어 마치 하나의 섬처럼 교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천 공항의 개항과 더불어 북도면이 도심과 고도의 접근성을 이루면서 옹진 군에서
유일하게 도심에서 1시간 내외에 도착할수 있는 섬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 풀하우스, 슬픈연가 셋트장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지로서
조명받고 있다.<북도면사무소. 북도면의 유래>
▼ 장봉도 방문이 처음인지라 구름다리는 한번 건너 보려고 왼쪽에 있는 등산로 입구를 지나쳐 가다.
▼ 구름다리 입구 옆에 있는 낮은 제방담에 섬 생활의 글들이 시의 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 우리가 타고 왔던 배가 다시 삼목선착장으로 떠나다.
▼ 구름다리에서 돌아와 옹암선착장에서 350mm거리인 독바위 쪽 들머리에서 산행준비 하다.
▼ 10:23 친구처럼 어께동무한 섬들... 이어짐이 즐겁다는 장봉도 산행을 시작하다.
▼ 조망이 좋은 곳은 어김없이 벤치 한쌍이 자리한다.해무 댐에 좋은 조망은 포기한지 오래다.
▼ 10:37 상산봉 정자
▼ 상산봉 정자가 만원이라 그냥 지나친다.
▼ 가는 길이 선명하지 않고 윤곽뿐이다.
▼ 검색에 의하면 혜림원을 지나는 사진을 본 기억이 있어서 그 방향으로 갈려니 출입 제한구역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잠시 망설이다가
산악회 리본이 여러개 달려 있는 웅암해수욕장방향으로 진행하다.
▼ 5분을 내려오니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서 혜림원 방향으로 가다. 이정표 밑에 산객들 한팀이 쉬고 있다.
▼ 김여사가 가는 차도 10여m 오른쪽애 말문고개로 오르는 이정표가 서있다.
▼ 11:13 물한모금 하다. 50분 걸었으니 10분간 휴식이다.
▼ 11:27 구름다리 하나를 지나다.
▼ 11:31 거머지산 전망데크.
▼ 11:48 말문고개.
▼ 말문고개에서 국사봉까지는 300m 밖에 안된다.
▼ 말 모형이 있는 데크 아래에 정자가 있는데 그기서 과일 한 조각 하기로 하고 내려가는 사이에 20여명은 족히 되는 단체 산객에게 자리를
선점 당하다. 해서 구름다리 아래로 길을 건너 국사봉으로 가다.
▼ 12:02 국사봉 정자 못 미처에 있는 삼각점. 여기가 국사봉의 최고 꼭데기 일것이다.
▼ 예상대로 여기도 만원이다.
▼ 장봉2리.
▼ 국사봉을 그냥 지나치기 섭섭하여 기념하다.
▼ 12:15 국사봉 아래 점심식사를 위한 자리를 깔다. 김여사 장봉도에 집을 지은 지인에게 연락중이다. 식사하고 들리겠노라고... 현 위치에서
30분 거리란다. 초행인 우린 더 걸릴 게 분명하다.
▼ 김여사표 등산 비빔밥을 헤치우고 얼음 팩에 감싸고 온 시원한 수박 한조각 하다.
▼ 식사시간 50분. 먹은 자리 흔적지운 상태 점검중인 김여사. 이상무다......
▼ 여기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나무가 천지다. 이거 ㅇㅇ,ㅁㅁ의 약으로 쓰인다는데 기억이 안난다.
▼ 이것이 뭔고하니, 장봉2리 상수도 물탱크란다
▼ 13:28 가막머리(장종3리).야달선착장.국사봉 3거리
▼ 장봉3리로 가는 길.
▼ 장봉3리로 들어서니 요런 이정표가 반긴다. 오른쪽은 대빈창.
▼ 13:34 산행은 여기까지하고 김여사 지인 집 찿아 나서다.
▼ 옹암선착장에서 오면 장봉3,4리로 갈라지는 삼거리.김여사 지인에게 연락하니 옹암선착장 방향으로 오란다
▼ 화살표 방향에서 길따라 내려 온 것이 위 사진의 3거리다
▼ 13:44 장봉3리 버스정류소에서.
▼ 일전에 보내준 사진과 일치하는 집 발견하여 주인장을 찿는다.
▼ 살갑게 맞아주는 주인장에게 막걸리 대접을 받고, 집지은 이야기,장봉도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 ... 아직 미완성의 집에 황토방을 하나 짓고
3세를 위한 작은 풀장을 만들어 완성할 계획이란다.
▼ 강아지 이름도 장봉이란다. 다음에는 주말에 꼭 한번 오란다. 감사합니다...
▼ 앞쪽에 해무가 없는 맑은 날에는 바다를 보는 전경이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 엽에 있는 귀틀집을 구경하다.
▼ 김여사 지인의 집앞에서 장봉도 농어촌 공영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하다, 배에 승성할 차들이 줄지어 차례 기다린다.
▼ 인어상 : 옛날 장봉도 날가지 어장에서 어느 어부가 그물을 걷으니 인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나왔다. 뱃사람들은 그 인어를 측은히 여기
고 그대로 바다에 넣어 주었는데 그 후 그곳에서 그물을 치니 많은 고기가 잡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왕복 승성선권을 구입하는데 인천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반액이다.
▼ 16:05 장봉바다역을 출벌하여 삼목선착장을 향하다.
새우깡의 유혹에 일부 갈매기는 삼목선착장에서 부터 옹진선착장까지의 날개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해서 가까운 섬여행은 항상 이런 갈매기들의 환영과 배웅을 받도록 만들어 져 있다.
아마 장봉도는 편안한 육산의 봉우리들로 되어 있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이고,
힘들면 언제든지 종료가 가능한 부담없는 곳이다.
이번에는 해무 땜에 주변 조망을 즐기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날씨 좋은 가을날을 선택하여 장봉4리에서 가막머리로 갔다가 국사봉을 거처 옹암선착장으로 종주코스(식사 휴식포함 6시간)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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