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야트막하지만 큰산 삼성산

자어즐 2013. 9. 12. 13:30

 

 야트막하지만 큰산 삼성산(三聖山, 해발 481m)

 

서울 주변에는 북한산과 관악산, 남산, 도봉산, 인왕산, 청계산 등 모두 30여 개의 산이 있다. 그중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안양에 걸쳐

있는 삼성산(三聖山, 해발 481m)은 조금 특별하다.
삼성산은 원효와 의상, 윤필 등 세 고승이 677년 암자(삼막사)를 짓고 수도에 전진해 이들을 가리켜 ‘삼성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또 불가

의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조선 후기에 발간된 읍지(邑誌)인

<여지도서>에는 ‘민간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무학, 나옹, 지공 세 큰 스님이 각각 절 지을 곳을 점치고 살았기 때문에 삼성산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고 적혀 있단다. 
 유래야 어떻든 삼성산은 야트막하지만 ‘큰 산’이다. 불가의 큰 스님들이 여럿 거쳐 갔고 1839년 기해박해 당시 모방 신부와 앵베르 주교, 샤스

신부 등 3명의 프랑스 선교사들이 순교해 이 산에 묻혔다.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은 삼성산에 올라 경복궁을 바라보며 나라

와 세종의 일을 걱정했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전하고 있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 정대표 부부.

2. 언   제 : 2013년 9월 08일(일요일)  구름.

3. 어디로 : 삼성산-장군봉

4. 얼마나 : 6시간 31분(식사,휴식 충분히)

 

 며칠사이로 아침 날씨가 재법 선선해져서 산행하기에도 한결 좋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삼성산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선 시간이 07:50이다.

그저께 사무실에 들런 정대표에게 다른 블러그에서 삼성산,관악산 국기봉종주를 봤다고 했더니, 그것을 따라하기에는 현상황에 무리라서

그 반만하자는데 합의하고 삼성산으로 정한다, 여러 들머리 중에서 접근성이 양호한 관악역에서 서울대방향 관악산 입구를 날머리로 하는

코스로 방향을 잡다.

 

 ▼ 이동경로 : 관악역-제2전망대-삼성산국기봉-삼성산통신탑-깃대봉국기봉-장군봉-칼바위국기봉-돌산국기봉-관악산입구(서울대)

 

▼ 08:57 관악역 2번출구로 나오다. 동료 산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들이 많다.

 

▼ 큰길로 나와 우회전하고 길 건너 삼성초등학교로 해서 길 따라 버스 한 정거장 오니 산행 들머리가 나타나다. 오는 중간에 여기와 같은 계단

   산행길이 있었는데 산을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어있단다. 산객 한 양반이 자기가 항상 이곳으로 오르는 습관대로 이 곳을 소개했다고 한다.  

  

 

▼ 09:15 계단길 들머리에서 오르기 시작하다

 

▼ 300m를 오르니 좀전에 지나쳤던 곳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 여기일 것이다.  

 

 

▼ V자 갈림길인데 이정표가 없으니 앞에서 만나는 길인데 그늘길로 간다.

 

 

▼ 삼막사방향으로...

   

 

▼ 40여분 오르니 뒷쪽 조망이 트인 곳이 나타난다.

 

 

   

 

▼ 안양예술공원 관악역 제2전망대 삼거리

   

 

 

  

 

 

▼ 넘어온 능선

 

▼ 안양예술공원 방향

 

   

 

▼ 데크쉼터 밑 이정표

 

▼ 10:11 데크쉼터

 

▼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 10:17 한시간 넘게 올랐으니 휴식이다. 정대표네 가을 전어 무침 맛이 표현하기 어렵다. 막걸리 한잔 가미하매 신선놀음이다.

   

 

▼ 10:43 잠시가 25분이나 지나다. 다시출발. 

 

▼ 10:48 제2전망대에서 그림하나 만들다.

 

 

 

 

 

 

▼ 10:57 학우봉이정목. 학우봉 표지석이 있을텐데... 못찿겠다 꾀꼬리~~ 

 

 

▼ 11:04 능선쉼터.

 

 

 

 

 

▼ 삼막사 와 삼성산 정상 통신탑

   경기도 안양시의 삼막사(三幕寺)는 관악산과 나란히 서 있는 삼성산 중턱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 원효대사와 의상

   대사 그리고 윤필 이렇게 세 사람이 이 자리에 암자를 짓고 기거한 것이 삼막사의 효시이다. 삼막사가 있는 삼성산의 이름도 이 세 성인이

   머물렀던 산이라 하여 삼성산이라 불린다고 한다.
   삼막사에는 국보급 문화재는 없지만, 지방 지정 문화재가 많다. 망해루와 명왕전이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0호이고, 살례탑이라 불리는 고려

   시대 삼층석탑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이다. 또 남녀근석이 경기도 민속자료 제3호이고 마애삼존불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이다.

 

▼ 삼막고개 사거리. 국기봉 300m 전.

   

 

 

▼ 바위틈에 소나무.

 

 

▼ 컴퓨터 화면에 날파리가 앉은 줄 알았더니 왠 잠자리 한마리가 사진에 잡혀있구나. 신기하게도...

 

▼ 삼막사에서 12시면 산객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공양하는데 예전에 정대표는 우연찮게 줄을 서서 한번 먹은 적이 있단다.

 

 

▼ 돌 사이에 생명의 꽃이 피어 있다.(달개비)

 

 ▼ 삼성산 국기봉의 국기.

 

▼ 11:34 태극기 휘날리는 삼성산의 국기봉에 오르다. 관악,삼성산 11개 국기봉 중 첫번째로 올라가는 국기봉

 

 

▼ 산객들이 붐벼서 차례를 기다려 찍은 유일한 단체(?) 사진...

 

 

 

 

▼ 삼성산 국기봉에서 건너 온 길.

 

▼ 11:54 국기봉밑 사거리 통신탑 600m.

   

 

▼ 12:00 쉬면서 먹은 것이 아직 소화되지 않아 생각은 없어도 시간이 되었으니 관악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장소에서 점심상을 차리다. 집에 반찬

   총출동이다. 남아 있는 전어 무침에 밥을 비벼서 나누어 먹다. 도봉산에서 본 적이 있는 그런 고양이가 주위를 맴돌기게 명태전을 적선하다.

 

▼ 산객 한사람이 명당자리 바위에 앉아 있기에 그 쪽을 갔더니 그 양반 저 바위 이름이 뭔지 아냐고 말을 건넨다.동물원 바위란다.보는 각도

   와 마음에 따라 새랑 여러가지 동물의 형상이 나타나서 그렇게 불리어 진단다. 안양에서 거의 20여년 동안에 가끔씩 여기를 오른다면서 주

   위를 보며 여기저기 설명을 해준다.

 

▼ 팔봉능선,관악산에는 왕관바위가 가장 멋 있는 바위 중에 하나이고 팔봉능선 위의 V형태가 있는 가운데에 책바위가 있단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읽는 형상이라나... 

 

 ▼ 1시간 15분간 식사와 휴식 후 다시 출발. 

 

 ▼ 깃대봉국기봉의 태극기가 희미하게 보인다

 

 

 

 

 ▼ 13:30 국기봉보다 4m높은 표지석이다.

 

▼ 전에 왔을 때 통신탑 정상에는 볼 것이 없다고 우회하자는데 초행인 까미아비 갔다 온다고 했더니 정대표 따라나서 준다. 김여사는 우회. 

 

▼ 삼성산 표지석 이 두개인 이유가 뭘까나...서로 내가 정상이라고 싸우기라도 하는 건가? 

 

 

 

 ▼ 통신탑을 돌아드니 철재 전망데크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다. 우회했으면 섭섭할 뻔 했다.

 

 

 ▼ 시멘트 포장길과 만나다.

 

 

▼ 13:45 먼저 도착했어야할 김여사가 보이지 않아 연락하니 우회길로 다시 돌아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 거북바위라는데 그림이 잘 안 그려진다.

 

  

 

 

 

 ▼ 14:10 깃대봉 국기봉

 

 ▼ 외국아가씨가 짧은 바지 차림으로 바위를 올라 왔다니 대단타. 상처나기 쉬울텐데 조심해야지. 

 

 

 서울대방향으로 내려갈까 고민하다가 장군봉과 칼바위국기봉을 경유할 경우 소요시간이 어느정도 되는지 물어보니 한시간 반이면 충분

   하다고 해서 그대로 직진이다.

   

 

   

 

  국기봉 전에 장군봉이 있어야 하는데 어느곳이 장군봉인지 표지판이 없다. 지나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뒷쪽 산객들은 바위길을 타고 넘어 오는데...

 

 우리팀은 당연히 계단길로 우회하여 내려가다. 

 

 ▼ 우회하고 보니 역으로 올라가는 밧줄길이 제법 가파르다. 

 

 ▼ 15:20 칼바위 국기봉을 올라가려니 김여사 극구 말린다. 위험한데 왜 가느냐고...해서 깃대 바로 밑에서 돌아선다.

 

 ▼ 칼바위 능선에서 이런 경고판을 보게 된다. 

 

   

 

 

 있는 그대로 두면 더 좋은데 누가 저렇게 그려 놓은 건지 아쉽네.

   

 

 

 

▼ 돌산국기봉(239m)이 여기서 100m 라기에 김여사에게 먼저 내려가라하고 후다닥 올라 가다.

 

▼ 16:11 돌산국기봉에서 사진을 부탁했는데 이 모양이네.

 

 

 

▼ 장군봉을 경유해서 내려오는 길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표정의 많은 장군들이 나라비 서 있다.

 

▼ 16:34 이길로 내려오다. 사진의 왼쪽에 물레방아가 있는데 한 컷에 담지 못했다.

 

 ▼ 16:32 하산시간이 비슷해서 인지 엄청 많은 인원이 양쪽길에서 솟아져 나온다.

 

▼ 현위치에서 무너미 고개를 오르는 길이 좌측 관악산과 우측 삼성산을 구분하다.

  

 

▼ 16:46 관악산 詩도서관,공원관리사무소로 나오다.

 

산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있는 쉼터(넓은공간)에 틈이 있으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자리 잡아 한가로이 편한 자세를 하고 있다.

삼성산은 안양 시흥 서울의 다양한 경로로 오를 수 있고, 접근선이 좋다. 그리고

심심할 때 쯤에는 어김없이 암릉이 나타나서 시원한 조망과 밋밋함에서 해방시켜 준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찿는 그런 산이 분명하다.

 

삼성산 국기봉 5곳 중에서 아쉽게도 민주동산 국기봉을 놓쳤다. 정보부족이다. 다른 블러그를 세심히 읽어 볼걸...

차후에 관악산 국기봉 11곳을 종주할 날도 있으리라는 희망사항을 가져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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