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계양산둘레길을 비(雨)와 함께

자어즐 2013. 7. 18. 12:50

계양산 둘레길

 

1. 누구가 : 김여사랑 두리.

2. 언   제 : 2013년 7월 14일(일요일)  비.

3. 어디로 : 계양산 둘레길(연무정-목상동솔밭-징메이고개-계양산산림욕장-연무정)

4. 얼마나 : 8.8km 3시간42분(식사,휴식시간 포함)

 

 며칠 째 내리는 비는 오늘도 그칠 기미없이 오락가락한다. 어중간히 아점을 먹으면서 김여사 비가 조금 오는둥 마는둥 하니 둘레길이라도

한바퀴 돌자는 제안에 까미아비도 '콜' 이다. 가까이 있어도 계양산 둘레길 완전 한바퀴를 돌아보지 못한 까미아비 오늘코스로 그곳을 택하고 

물하고 수박과 떡 조금 챙겨서 집을 나선다. 계산역 5번출구를 나와서 연무정으로 향한는데 포기하지 않을 만큼의 비는 계속 내린다. 

 

◈ 이동경로 : 계산역-연무정-목상동 솔밭-피고개-징메이고개(중심성지)-계양산산림욕장-계양문화회관-연무정

 

▼ 13:29 연무정입구 계양산표지석에서 둘레길을 시작하다.

 

▼ 계양산등산로중 연무정 들머리.

 

▼ 연무정 야외공연장

 

 인천둘레길 안내도의 1코스를 비가오니 정상만 우회하여 김여사랑 오늘 가는 길이다.

   연무정-무당골고개-고랑재고개-목상동솔밭쉼터-피고개-중심성지-징메이고개-계양산산림욕장-계양문화회관-연무정

 

 

 

▼내리는 비가 갈까말까 잠시 고민하게 하지만 이미 칼을 빼들었으니 못 먹어도 고다.김여사 우의 챙겨 입고 무장 완료하다. 

 

▼목상동 솔밭길 3.3km 

 

 

▼ 비가 오는데도 둘레길 걷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우린 시작인데...

 

▼ 직진길이 둘레길 표지가 서 있는데...

  

 

▼ 결국 만나는 길이지만 그 쪽보단 좌회전하는 것이 낫단다. 몇발자국 움직이니 목상동 솔밭이정표가 있다.

  

 

▼ 14:06 하느재+무당골 사거리. 하느재:고개가 높고 가파라서 마치 하늘로 올라 가는 것 같가하여 붙은 이름. 

 

▼ 무당골:주변마을에서 굿을 행하던 곳.  

 

▼ 두갈래길에서 아래길로 가다. 윗쪽길로가도 목상동 솔밭에 도달한다.   

 

▼ 길이 요런 배수로가 될 만큼의 비가 온다.

 

▼ 무당골 쪽에서 오는 산객들... 

 

 

 

 

 

  

 

 

 

 

▼ 14:49 목상동 솔밭에 도착하다. 연무정에서 1시간 20분이나 걸렸다. 평상시면 한시간 안 걸린다는 김여사의 야그.

 

 

 

 ▼ 5월달에 친구들이랑 왔을때는 이쪽으로 솔밭을 왔다.

 

 

▼ 지나가는 산객을 붙잡어서 겨우 한컷했다.

 

 

▼ 날씨가 좋은날 특히 여름이면 솔밭에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씩 차지해서 빈 공간이 거의 없을 텐데, 오늘은 천막친 한사람 밖엔...

   비가 오락가락하는테 천막에서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놓고 내린 커피 한잔 하는 혼자인 그 양반은 어떤 사람인가...  

 

 

▼ 돌다리 두드리 듯 조심조심 건너는 김여사. 2/3 도봉산에서 개울을 건너다 미끄러운 바위를 밟아 추운날씨에 개울에 빠진 

   쓰라린 기억이 나는 모양이다. 김여사 이 사진을 찍은 것은 그것을 쓰려는 것이냐고 묻는 걸 보니...

 

▼ 계양산은 운무에 완전히 대부분이 사라지다. 

 

▼ 나무가지에 가려진 표지판을 김여사 치워주다.

 

▼ 15:24 피고개산 사거리.아이스께끼,막걸리,음료수랑 파는 포장가게가 있었는데 오늘은 서운하게도 없다.

 

▼ 둘레길이정표가 상당수 자리를 이탈하여 이런씩으로 나무에 걸린 것도 있다. 부실하게 자리를 잡았던 것은 아닌지?

   조만간에 대부분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 집에서 싸간 쑥떡과 수박을 간식으로 먹다. 마침 부부 산객이 맞은편 좌석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 20여분 쉬고 다시 징메이 고개방향으로 간다. 여기서부터는 까미아비 처음 가는 길이다. 김여사 이하동문.

 

▼ 계양산 둘레길은 숲길 조성이 괜찮게 되어 있다. 한바퀴 돌면 피톤치드 상당량 흡입할 듯 하다. 

 

▼ 이 돌탑들은 누가 이리 성의껏 쌓아 두었을까. 엄청 힘 들었을 일일텐데...보는 우리는 즐겁다.  

 

 

 

 

 

 

 

▼ 넘어진 나무인데도 그상테로 위쪽으로 살아난 가지가 신기하다.  

 

 

 

 

▼ 계양산 물웅덩이 푯말이 붙어 있던 곳이다. 이런 푯말이 여러개가 존재한다.

 

 

 ▼ 계양산 건너 중구봉쪽인데 지금은 안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 16:11 중심성지. 중심성은 구한말 열강의 침입으로부터 한양을 지킬 목적으로 쌓은 성이다. '한양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모인

    백성들이 직접 돌을 나르며 쌓았다'하여 무리 중(衆) 마음 심(心)을 써서 중심성(衆心城)이다.

 

▼ 저번에 병오랑 계양산에서 중구봉-천마산-철마산-새사미아파트로의 산행때 정상에서 내려온 길로 기억되다.  

 

 ▼ 멀리 시내가 조금 고개를 디 밀다.

 

 ▼ 징메이고개 생태통로를 넘는 이가 있다. 이 날씨에도...

 

▼김여사가 서 있는 좌측 지선사(250m) 방향으로 들어가다. 다른 곳에 비해 길이 좁고 풀이 많은 걸 보니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길인가 보다.

 

 

▼둘레길이정표와 만남.둘레길은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좌측방향으로 오는 길일게다.

 

▼16:23  다리를 건너면 주차공간과 지선사가 있고 산림욕장이다.

 

▼ 산림욕장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 연무정에서 산림욕장까지 3시간가량 소요되다.

 

▼ 피고개사거리에서 만난 부부랑 만나다. 건네주는 감자전 맛있게 먹으며 20여분 쉬다.

 

▼ 이규보 선생 시비

  이규보(李奎報,1168~1241년)는 고려의 문장가이다. 본관은 황려(黃驪縣 : 여주)이고, 초명은 인저(仁氐),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백운산인(白雲山人)이며, 시호는 문순(文順)이다.<동국이상국집>으로 유명하였으며, 고주몽 일대

  기를 소재로 한 서사시 동명왕편의 저자이기도 하다.무인집권의 화를 피하여 살아남은 소수의 문인 중의 한사람이다.

  그는 벼슬에 임명될 때마다 그 감상을 읊은 즉흥시를 쓰기로 유명하였고, 시 거문고 술을 좋아하여 삼혹호 선생(三酷好先生)이라

  불리었다. 그는 시에 대한 열정이 굉장하였는데 그의 작품 <시벽>에서 시가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잘 드러난다. 또

  평소 술을 좋아하여 술을 마시지 않고는 시를 지을 수 없을 정도였으며, 술에다가 극존칭인 '선생'이라는 칭호를 붙여 <국선생전>

  이라는 가전체 문학을 짓기도 하였다.

  그는 최씨 무인 정권에 협조하여 권신의 압객(狎客), 기회주의자이란 말도 들었으나 기개가 있고 성격이 강직해서 조정에서는

  인중룡(人中龍)이란 평도 있었다. 그의 생애 전반기에는 관운이 그리 신통치 않았으나 관계에 들어선 후부터는 벼슬이 차차 올라

  가, 비교적 순탄한 생애를 보냈다. 한두 차례 좌천과 귀양도 있었지만 짧은 기간이었고 글 한 수에 벼슬 하나를 얻는 글재주로써

  관운이 있었던 사람이다.  <자료출처:위키백과>

 

 

 

 

▼ 산림욕장 길

 

▼ 철망문 존재의 이유는?

 

▼ 새집들이 나무에 앙징맞게 걸려있다.  

 

▼ 16:59 현위치 계양문화회관 앞.

 

▼ 계양문화회관

 

▼ 17:11 13:29부터 3시간 42분동안 계양산 한바퀴를 돌아 연무정으로 원위치하다.

 

▼ 계산역의 한쪽벽에 걸려있는 인천둘레길 안내도의 모서리 부분에 별도 자리 차지하고 있는 녹지축둘레길-1코스 안내도.

   오늘 코스와 거의 일치한다.

 

 날씨 때문에 거의 사람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목상동솔밭 가는 길에서는 제법 사람들과 마주치었다.

피고개 의자에서 만난 부천에서 왔다는 부부 왈 휴일이면 산에 오는 것 아니면 다른 할일이 없어 오늘도 길을 나섰단다.

매주 산을 찿는다는 이들의 산사랑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우중에 험한산행을 자제하더라도 둘레길을 걷는 맛은 날씨 좋을 때랑은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니쁘지 않다.

인천시녹지축둘레길-1코스라 명해진 계양산둘레길은 숲이 있고 쉼터가 있고...산책하기에는 괜찮은 곳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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