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족두리봉-향로봉-비봉
1. 누구가 : 김여사랑 두리.
2. 언 제 : 2013년 6월 30일(일요일) 맑다가 구름 지나가는 소나기.
3. 어디로 :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금선사-비봉탐방지원센타-이북5도청-불광역
4. 얼마나 : 5시간19분(휴식시간 포함)
전날 날씨가 더우니 7시전에 출발해서 8시경에는 산행을 시작하자고 했는데 까미아비 늦잠으로 08:30분이 되서야 집을 나서다.
오늘은 북한산 비봉능선을 타고 대남문에서 구기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5~6시간 소요 예상으로 계획하고 불광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다. 토시를 하나 구입하고 구기터널 방향으로 10여분 걸어서 북한산 레미안 아파트 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날씨가 수상하고 김여사 컨디션도 그렇고 해서 비봉에서 하산하다.
▼ 이동경로
▼ 10:18 북한산 레미안아파트 앞 은평 둘레길 관광안내소에서 족두리봉 가는 길을 묻다. 나이 지긋한 두분이 계시다가 한분이 밖으로 나와서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다. 저기가 족두리봉인데 비봉능선을 가려면 힘 좀 써야하는데..... 조금 쉬운길은 건너서 조금만 가면 우측으로 들어
가는 길이 나오는데 그길을 따라 오르면.... 감사합니다.
▼ 설명하던 분이 손가락으로 가르키던 족두리봉,
▼ 10:23 안내소에서 백여m 온 지점,여기서 산객들이 3방향으로 나누어진다.구기터널방향으로 한길따라 가는 부류, 좌측으로 가는
부류 와 그 사이로 가는 사람들로 나뉘는데 안내하신 분의 말을 따라 중간길을 택하다.
▼ 둘레길 안내도가 있고 맞은편에 먼지 터는 콤푸레샤가 설치되어 있다.
▼10:45 용화사에서 오는 길과 만나다, 좌측으로 간 사람들은 이길을 이용했으리라.
▼암릉길이 나오기 시작하다.
▼ 들머리인 북한산 레미안아파트
▼ 족두리봉
▼ 족두리봉 조금 못 미처 향로봉을 뒤에 두고 그림 하나 만들다.
▼ 경사가 제법있는 암릉구간.
▼ 암벽등반 준비하는 건지 아님 쉬는 건지...
▼ 11:12 쪽두리봉앞 추락위험지역이란다.
▼ 올라온 슬랩.
▼ 11:16 족두리봉에 오르다. 족두리봉은 북한산에서 가장 남서쪽에 있는 봉우리로서 높이는 370m이다. 멀리서 보면 봉우리의 모양이
족두리를 쓴 것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하였는데 독수리의 머리처럼 보인다 하여 수리봉 또는 인수봉과 닮았다 하여 '작은 인수봉'이라
고도 부르기도 한다.
▼ 주위 바위랑 본질이 다른 듯한 괴 바위.
▼ 김여사 사진촬영 부탁받고...
▼ 향로봉,비봉 그리고 문수봉 오른쪽이 보현봉인 듯하다.
▼ 내려가는 것이 더 위태롭다. 김여사 조심조심...
▼ 열심히 오르는 산객들을 뒤로하고 향로봉으로 가다.
▼ 철로프 구간으로 족두리봉을 우회하다
▼ 위쪽 푯말의 왼쪽방향에 길이 있어 호기심에 조금 와 보니 족두리봉 뒤가 나오고 암벽 타는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 가고 있는 향로봉.
▼ 12:12 사거리
▼ 족두리봉을 다시 보고...
▼ 향로봉에 왔는디 반기는 것은 줄줄이 붙어 있는 경고문.
▼ 12:28 향로봉 서쪽입구인데 옆에 지킴이들이 못 오르게 방해하다.
▼ 아쉬워서 위쪽 그림인데 평범하기만한데...
▼ 비봉도 멀지 않다.
▼ 굴인지 입인지 몰다.
▼ 좁은 석문 널널하게 통과하는 김여사.
▼ 사모바위 이정표 처음 보다.비봉과 사모바위는 지척인가 보다.
▼ 중간에 남산타워가 분명 있는데 가물가물하다.
▼ 앞서가는 아주머니 위험하지 않으니 오라고 소리하니 김여사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가다.
▼ 12:53 영양보충하려고 자리 펴고 50여분 죽치다.
▼ 식사하고 자리를 뜨는데 갑작스런 소나기에 김여사 베낭 보호막을 입히다.
▼ 약간의 깔딱고개 오르다.
▼ 향로봉삼거리
▼서쪽 향로봉 이정목에서 김여사의 안전 걸음으로 식사시간 제하고 30분 걸려 우회하다.
▼ 비봉이 점점 가까워 지다.
▼ 향로봉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산객은 뭘 보고 있을래나...
▼ 13:49 관봉에서의 향로봉
북한산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멀리서 보면 향로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또한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삼지봉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향로봉 정상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르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위험 구간
으로 출입금지 구간이다.
▼ 응봉능선,의상능선 넘어 백운대가 희미하다.
▼ 나한봉,문수봉,보현봉,비봉
▼ 응봉능선 뒤에 의상능선 그뒤 삼각산.
▼ 의상능선은 언젠가 기회가 되리라.
▼ 가운데 사모바위를 보다.
▼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가고 마른 천둥소리 듣다.
▼ 여기를 지나갔는데 비봉입구에서 돌아와 비봉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하다.
▼ 바위틈에 뿌리내려 끈질기게 살아 가는 야생화의 생명력은 원천은 뭐지.
▼문수봉도 먼 거리는 아닌데...
▼ 14:08 비봉도 향로봉과 마찬가지로 못오르게 막고있다. 산불감시초소의 지킴이 왈 이쪽으로는 출입을 제한하고 우회하면
오를 수는 있으나 지나가는 소나기 땜에 바위가 미끄러우니 다음 기회로 미루기를 권장한다.
▼ 비봉위에 모사품 진흥왕순수비와 산객 몇 사람이 보인다.김여사는 더 이상 안갈 눈치라 혼자 후다닥 갔다올려고 기다리라고
했더니 위험타고 결사반대라 어쩔수없이 오늘은 여기까지로 하고 비봉탐방지원센타 쪽으로 하산방향을 잡는다.
비봉은 향로봉과 사모바위 사이에 있는 봉우리로서 높이는 해발 560m이다. 명칭은 봉우리 정상에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진
데서 유래하였는데, 원래의 순수비는 훼손을 막기 위하여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하여 보관하고 있다.
▼ 산객에게 물어서 이북오도도청이 있는 비봉탐방지원센타로 내려오다. 근데 상명대 방향으로 가면 탕춘대능선으로해서
구기터널쪽으로 가도 괜찮을 뻔 했다.
▼ 지나가던 소나기에 씌웠던 베낭우의를 벗기다.
▼ 100m 거리의 금선사라 들러보러 가다.
▼15:03 삼각산 금선사
려말(麗末),선초(鮮初)의 고승이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이신 무학자초(無學 自招 1327~1405)대사께서 조선왕조의 도읍을 정하고자
서울의 진산인 삼각산을 살피던중,지금의 금선사 터에 정기가 서려있슴을 보고 절을 세우니 바로 금선사였다.
창건이래로 많은 선지식들이 주석하셨으며, 조선중후기 정조대왕의 원찰로서 수행자와 기도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찰이었으나,
일제의 강점기에 소실되었던 것을 불기 2529년(서기 1955년) 도공(道空)스님께서 중건하시고, 지금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은 현 주지
법안(法眼)스님이 목정굴을 복원이래 적묵당, 미타전, 연화당, 삼성각, 대적광전, 반야전, 홍예교, 일주문, 해우소 등을 중창하였다.
▼ 삼각산 금선사의 일주문을 들어서니 범종각이 있는데 금종각 한모퉁이에 김여사 멈춰 서서 한동안 바라보는 것이 있는데...
▼패랭이꽃이라고...
▼반야전을 지나 있는 200년이 지난 소나무,지팡이를 많이 짚고 있다.
▼ 반야전과 대적광전으로 가는 108계단'
▼ 금선사의 주불이 모셔진 대적광전이 사찰의 가장 중심부이면서 가장 높은 곳에 그 위용을 과시하고, 우측으로는 삼성각(殿閣)이 있고,
북한산의 일급수가 모였다가 흘러내리는 홍예교가 자리를 하고 있다.
대적광전 아래에 있는 미타전과 연화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콘크리트 2층 건물이다.
▼ 祈禱聖地 木精窟
조선시대 정조때의 일이다.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하여 불교에 대한 폐해가 극심하던 중 대구 팔공산의 파계사에 주석하시던 용파(龍波)스님은 정조를 알현하고 불교에 대한
극심한 폐단이 있음을 아뢰니, 정조는 이의 시정을 약속하면서 왕실의 대를 이을 왕자를 잉태하기 위한 기도를 부탁하였다.
정조늘 슬하에 왕자가 없어 고심하던 중이었다. 마침내 그에게 세자탄강(世子誕降)을 위한 기도를 명하게 되었다.
용파스님은 이를 수락하고 금선사에서 정진하시던 농산스님께 전후 사정을 말씀드렸고, 두분스님은 수락산 내원암과 삼각산 금선사에서 각자 기도에
들어가셨다. 농산스님은 바로 이곳 목정굴에서 300일 관음기도를 올린 것이다.
기도가 익어갈 무렵 용파스님이 선정에 들어 살펴보니 왕자의 몸을 받아 태어날 만한 이가 농산스님 밖에 없는지라 농산스님께 왕자로 환생할 것을 아뢰니,
농산스님께서 이를 수락하시고 수빈박씨의 꿈에 현몽하시어 환생의 뜻을 밝히시고는 기도를 마치고 상서로운 징후를 보이며 열반에 들었다.
이때 왕실에 발신을 알 수 없는 봉서 하나가 올라왔는데 "경술(庚戌) 6월 18일 세자탄강(世子誕降)"이라 적혀 있었다.
과연 순조는 바로 이날 태어났다. 이날 서북쪽으로부터 맑고 붉은 서기가 왕실에 닿아 산실을 휘감고 있었다.
사람을 놓아 그 진원을 추적하게 하니 그곳은 다름 아닌 바로 이곳 목정굴이었다.
굴 안에는 좌탈한 채로 앉아 있는 농산스님의 탈신 뿐이었으나 서기는 여전히 그의 정수리로부터 산실로 흘러 들고 있었다.
농산스님의 입적과 순조로운 환생을 목도한 정조는 내수사에 명하여 목정굴 위에 절을 크게 중창하게 하였으니 곧 금선사이다.
내원암 사적에 두분 스님 사이에 오고간 서신이 남아있어 이 이야기를 전한다. 지금도 금선사에는 순조의 탄신제를 모시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사찰사료집 금선암 내원암>, <불교영험설화>,
▼ 15:29 비봉탐방지원센타 통과
▼ 연화사.
▼ 이북5도청
▼ 16:10 이북5도청 앞에서 7212번 버스로 불광역에 오다.비옷입은 베낭이 더러 보인다.
내일부터 장마이고 오늘은 비소식을 못 들었는데 두어번 갑작스런 소나기가 발길을 잡았다.
부분적으로 만나본 비봉능선 (족두리봉,향로봉,관봉,비봉)의 전망이 다음을 유혹하고,
위험구간으로 설정하여 출입이 제한되는 곳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오늘 김여사 수고했고 다음은 목표달성 해 보자구요.
'산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양산둘레길을 비(雨)와 함께 (0) | 2013.07.18 |
---|---|
인왕산-북악산 둘러보기 (0) | 2013.07.10 |
가슴 설레게 하는 북한산 숨은벽 (0) | 2013.06.27 |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0) | 2013.06.19 |
수리산 태을봉 (0) | 201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