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변 아파트에 사는 친구의 안내로 2주 전 처음 굴포천 둘레길을 걸을 때 굴포천을 따라 자전거로 가면 아라뱃길과 만난다는 얘기를 흘러들었다. 어떻게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만나는지 그림에 안 그려지다가 어제 김여사랑 부부의 다리까지 한 바퀴 돌아오는 길에 걸어서 한번 가보고픈 충동으로 지도를 보니 이해가 된다. 굴포천이 부천과 만나며 위로 휘어져서 아라뱃길로 흐른다.
"김여사 내일 굴포천변 따라 걸어 볼 생각 없어"라고 의향을 물으니 "거리랑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릴 것 같아요?"라는 긍정의 으로 돌아온다. "글쎄 대략 20km 가량 될 거고, 평지니까 대여섯 시간이면 충분하지 싶은데..."라고 했더니 "그럽시다. 내일 조금 일찍 출발해요."한다.
도상으로 거리를 찍어 보니 왕복 25km는 족히 된다. 한두 시간 더 걸리면 입을 삐쭉거리며 한마디 할 텐데... 그냥 모른 척.
밤 사이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져 예정보다 조금 늦게 집을 나선다.
굴포천은 삼남지방에서 곡물을 싣고 바다로 이동하던 배가 강화 손돌목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 이 뱃길을 피하고 보다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판 하천[판개울, 堀浦]으로 자연하천이 아닌 인공 수로이다. 굴포천은 하천법의 적용을 받는 범위(법정하천) 내에서 볼 때,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에서 시작해 경기도 김포시 고천읍까지 이어지는 하천연장 15.31km의 하천이다. 공식적으로는 청천천, 갈산천, 계산천, 귤현천이 지류로 연결되어 있다. 하천법의 적용 범위에서 벗어나 파악할 때, 굴포천은 일반적으로 부평구 부평2동 산57-2번지에 위치한 칠성약수터(인천가족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본다. 그중 인천가족공원에서 부평구청 앞까지 3.46km에 이르는 구간은 복개되어 하수도로 지정되어 있다. 신촌을 지나는 구간도 여기에 포함된다.
누 가 : 김여사랑 둘이서
언 제 : 2020.05.24(일)
어디로 : 굴포천 따라 걸어서 부평역에서 아라뱃길 아라 등대까지
얼마나 : ≒ 28km 7시간(약간 헤맨 것, 간식시간 포함)
이동경로 : 부평구청역 - 사근다리 - 상꾸지 공원 - 시냇물공원 - 여울 보도교 - 부부의 다리 - 만남의 광장 - 소통 1교 - 소통 2교 - 아라 등대 - 노을 가든 - 두리 생태공원 - 서운교 - 부평역사박물관 - 굴포누리 기후 체험관 - 부평구청역
오늘 하루 종일 걸은 걸음걸이 수와 거리인데 거리 30.78km에는 2~3km의허수가 있는 듯하다. 도상으로는 쓸데없이 걸은 것 포함해서 27~28km정도가 된다. 평지라 해도 재법 먼 거리를 같은 걸을 수 있는 김여사가 옆에 있어 고맙고 좋다.
새로 바뀐 블러그 글쓰기가 적응이 안된다. 사진올리기,글쓰기가 예전보다 왜 이리 힘드는지...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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