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3-3코스 올림픽역~수서역

 

이번에는 지난 번에 남겨둔 서울둘레길 3코스 중에 3구간 올림픽공원역에서 수서역까지 8.5km를 걷고 이어서 4코스 1구간 수서역에서 대모산,구룡산을 돌아가는 양재시민의숲역까지 10.3km를 걷기 위해 14명이 모였다.
3-3구간은 대부분 햇빛 가림이 없어 어제 저녁에 살짝 내린 비가 구름으로 이어져 가려줬으면 하는 바램은 희망사항이 된다. 파란 하늘이 깊어 가을 하늘 느낌이어도 햇살은 여름이다. 모임 10분전에 도착하는 9호선 전철을 환승한다. 수혁, 철순이가 같은 전철에서 내린다. 전 달에 비해 몇몇은 멤버 교체다.

올림픽공원역 1번출구에서 성내천길로 내려서 시동을 건다. 빅 마우스가 서너명 끼어 있어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평지길이 심심치 않다. 금방 성내천 물빛광장을 지나고, 성내제3교를 아래로 통과하면 바로 오른쪽으로 장지천을 벗어난다. 장지근린공원과 장치천으로 길은 이어진다. 서울둘레길 3-3구간에 유일하게 숲 그늘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장지천의 잉어들과 나란히 걸어 탄천으로 흘러들고 자천거길과 함께하는 탄천길은 햇빛이 따갑다. 
 
누   가 : 대건이륙산우회원 14명(덕우,무진,상윤,성순,수기,수혁,승섭,원식,윤배,재현,종철,주태,철순,태우)
언   제 : 2020년 07월 04일(토요일)
어디로 : 서울둘레길3코스(고덕-일자산코스)중 3구간, 올림픽공원역~수서역
얼마나 : 2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이동경로 : 올림픽공원역 1번출구 - 성내천 - 물빛광장 - 장지근린공원 - 장지천 - 탄천 - 수서역

 

 

카톡에 도착 5분전이란 메세지를 보니 같은 전철이다 싶어 돌아보니 앞쪽에 반가운 얼굴 하나 있다. 마스크를 안 가기고 나와 응급조치를 한 이 친구 나에게 잡혔다. 사진 찍어 올리니 놀란 모습으로 두리번거린다. 그런데 철순아 너는 왜 그기서 나오냐.

 

모이는 곳 올림픽공원역 1번출구. 09:00

 

09:15 성내천길 출발. 풍납토성 안쪽 성내리라는 마을을 관통하기 따문에 붙여진 이름.

 

서울둘레길 3코스와 합류지점.

 

송파둘레길 21km에 서울둘레길 3-3구간이 포함되어 있다.

 

 

성내천은 청량산(남한산성)에서 시작해 마천동을 거쳐 몽촌토성을 돌아 한강으로 유입되는 길이 약 10km의 자연생태하천이다. 송파가 ‘물의 도시’로 거듭나게 된 데에는 성내천의 변화가 한 몫을 했다. 2002년부터 시작한 복구 작업으로 서서히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하면서 벌과 나비가 돌아오고, 새들과 너구리가 찾아왔다. 또 맑은 물에서만 사는 다슬기가 서식하게 되자 성내천을 찾은 이들에게 자연을 관찰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성내천에는 왜가리 등 36종의 조류, 참붕어 등 7종의 어류, 무당벌레 등 곤충 126종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09:39 물빛광장.

 

서울외곽고속도로 거여고가교.

 

다리 밑 대피소.

 

 

 

09:54 장지근린공원 입구.

 

 

메타세콰이어길

 

 

 

10:10 팔랑팔랑 바람놀이터. 유아체험장이 인근에 있어 유아적인 이름이 붙어 있다.

 

아이코리아. 지도상에는 여기가 아니고 아이코리아 뒤로해서 송파파인타운 아파트 중간으로 나와야하는데... 신호등 기둥에 둘레길 화살표는 있었다.

 

아이코리아(ai corea : The Foundation for Adult & Infant)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융환경 개선과 건전한 성장을 도우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도 민주 시민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뒷바침할 것을 목적으로 1981년에 설립된 비영리 공인법인이자 평생교육기관이다. 

 

 

서울시계 관문인 장지동(長旨洞)의 동명은 마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는 잔버들이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장지동은 1970년대까지도 수도 근교의 농촌마을로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수전농업이 으뜸이었으며, 참외 수박 오이 고추등 특수작물도 재배하였다.

 

 

잉어가 무리지어 다니는 장지천.

 

 

 

11:00 탄천합수부

 

탄천이란 명칭은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온다. 옛날 옛적에 삼천갑자(60년 3,000=18만년)를 산 동방삭(東方朔)이 번번이 저승사자를 피하자 옥황상제가 이 하천 근처로 저승사자를 보내 숯[炭]을 씻도록 하였다. 숯을 물에 빠는 일, 이들의 이상한 행동에 오가는 사람들의 무슨 짓이냐는 물음에 숯이 너무 검어서 희게 하는 중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한결같이 “웬 미친 놈 다 보겠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기를 여러 날, 드디어 그곳을 지나던 동방삭이 걸려들었다.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숯을 희게 하려고 물에 빠는 우둔한 자는 처음 보겠네”라며 혀를 끌끌 차는 노인이 있었다. “바로 이놈이다!” 그 순간 저승사자들은 번개같이 덮쳤쳐 옥황상제에게 데리고 갔다.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때부터 숯을 빨던 그 냇물을 일러 ‘숯내’ 곧 탄천(炭川)이라 부르게 되었다.

 

코르나로 인해 수해를 본는 것 중에 하나가 자건거란다. 자전거 도로와 동행.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피어나는 꽃 기생초. 꽃말은 추억, 간절한 기쁨, 다정 다감한 그대 마음이다.

 

 

 

 

11:21 서울둘레길 3코스 마지막 스템프.

 

 

광평교

 

1:36 수서역

 

서울둘레길 3코스 3구간 8.5km 2시간 20분 소요되었다. 빠른 걸음으로 왔어도 쉬는 시간이 있어 더 걸렸다. 3코스 전체는 길고 거의 평지구간이어서 지루하기 쉽다. 더운 지금보다는 봄,가을 선선한 날씨에 트레킹하는 것이 좋을 성 싶다. 이어서 4코스 출발점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