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이륙송년산행 관악산

자어즐 2018. 12. 5. 23:24

2018년 이륙산우들의 달력은 마지막 한장만 남아 있다. 3S 총무가 송년산행 어디로 가냐고 물어온다. 만만한 것이 홍어 뭐라고 관악산으로 하고 가장 쉽게 오르는 원조코스로 잡는다. 관악이 쉽게본다고 욕할레니. 모이기가 가장 쉬울 것같아 정한 것이니 용서하시라.

감기가 선을 넘었는데도 가볼려고 왔다만 도저히 안되겠다며 마중으로 산행을 대신하는 친구. 못 온다고 통지만 해도 될걸 그 성의가 고맙다. 이번에 꼭 갈테니 끼워달라고 부탁한 녀석은 연락도 없는디...

 

과천향교 방향으로는 하산길로 주로 이용하여 들머리로 올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대피소를 지나고 약수터도 2군데나 있다. 계단이 의외로 많아서 예전에도 이랬는지 수상하다. 오후에 부대전우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배낭은 집에 두고 왔으니 몸은 더 가볍다. 중간에 윤배가 내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도 연주암까지 한시간 십여분 걸려 도착한다. 

늦게 출발한다는 수혁이는 서울대코스로 그때서야 오르기 시작했단다. 이쪽코스보다 더 힘들건데 시간을 당길려면 고생 좀 하겠다. 

 

1. 누구가 : 재경이륙 산우들과

2. 언   제 : 2018년 12월 01일(토요일)  

3. 어디로 : 관악산(과천역-연주대-사당역)

4. 얼마나 : 약5시간(간식,휴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 과천역7번출구 - 과천향교 - 연주암 - 연주대 - (사당능선) - 사당역

▼ 09:28 과천향교. 과천역 7번출구에서 9시에 10명이 모인다. 김기가 심한 친구는 행여 옮기면 민폐라고 배웅만 하겠단다. 늦은 친구는 나중에 합류하기로하고 출발한다. 

▼ 10:41 연주암.

▼ 11:02 연주대.

수혁이를 기다리면 한시간 넘게 죽친다. 기어이 만나서 십분더...

 

관악산을 부리나케 내려와서 뒷풀이는 양해를 구하고 379전우들의 모임에 쫓아 왔다. 창원에서 부산에서 먼길 마다 않고 와 준 원중위,곽중위의 성의가 고맙고 반갑다. 중국에 교환교수로 가 있는 정중위와 김천에서 일이있어 서울가지 못오고 청주로 빠진 박중위의 빈자리가 아쉽다만 다음을 기약하며 여덟명의 동기,후배들과 즐거운 시간 가졌다.

 

양구팔랑리에서의 젊은 장교시절이 없었다면 전국구 전우들이 수십년만에 재회하여 만남의 인연도 없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