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계양산이라도 갈까하면 섭섭하지

자어즐 2018. 10. 9. 18:33

 

대건이륙산우들과 어제 10월 산행으로 북한산 자태를 감상하러 노고산을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태풍 콩레이가 북상해서 한반도 아랫쪽을 지날 예정이라고 난리법석을 떠니 어쩔 수 없이 취소를 한다. 6일 오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여서 산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네째주 재경이륙 전체 산행이 계획되어 있다. 그걸로 대체키로 한다. 어제는 예보대로 내리는 비에 잡혀 집에 죽치다 보니 하루종일 그 모양이었다.

오늘 누가 호응이 없으면 혼자라도 계양산을 올라볼 요량으로 어제 늦게 번개를 쳐본다. 계산역 5번출구로 08:00에 마음이 동하면 오라했더니 승섭이가 곡차랑 전안주를 준비해 가겠노라고 바로 답이 온다. 고맙기도 해라.ㅎㅎㅎ

병오가 먼저 와 있다. 기발한 생각을 잘하는 이 친구랑 얘기하다보니 약속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도 나타나야할 얼굴이 등장하질 않는다. 계양산은 항상 10시에 만나는 곳으로 입력된 고정관념때문인지 그제서야 출발한다니 한참 늦을 거라며 먼저 올라가란다.

장미원에서 만나자고 하고 둘이서 계양산을 넘는다.

 

1. 누구가 : 병오 승섭,영탁이랑,

2. 언   제 : 2018년 10월 07(일요일).

3. 어디로 : 계양산

4. 얼마나 : 4시간 27분(간식시간 2번 포함)

 

▼ 이동경로 : 계산역5번출구 - 야외음악당(등산로입구) -  계성정 - 하느재쉼터 - 계양산정상 - 계양산장미원 - 피고개 - 계산역

▼ 08:25 등산로 입구로 오르는 길을 거의 막고 있는 계양산성박물관은 이번달에 완공예정이란다.

▼ 桂城亭에 올라서...

▼ 09:19 하느재에서 648계단을 오르면 정상 턱밑 헬기장에 다다른다.

▼ 09:22 계양산 정상. 병오가 오잉,언제 桂陽亭이 생겼지? 한다. 작년 11월에 놓여졌으니 1년이 다되어 가는구먼...

▼ 북한산이 시야에 있었다. 눈에 힘주고 애써 찾아야 겨우 보인다.

▼ 영탁이가 장미원에 다 왔다고 해서 후다닥 하산이다.

▼ 장미원 위쪽의 정자 하나 전세를 낸다.

▼ 5월의 장미가 보편적인 생각이 아닌가. 10월의 장미도 괜찮다. 봄장미도 있고 가을장미도 있고...

▼ 중구봉으로 갈까, 정상으로 다시 넘어 갈까 하다가 둘레길을 찍는다.

▼ 12:52 중간에 한번더 베낭을 비우고 나니 하산주 생각은 멀리 달아나 있다. 부른 배가 밥도 마다한다. 상황종료를 선언한다.

 

 

 

'산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뫼에서 어머니산이 된 모악산  (0) 2018.11.05
등잔봉에 산막이옛길 더하다.  (0) 2018.10.29
다시 찾은 오봉산. 친구를 추억하며  (0) 2018.09.03
비슬산대견사.  (0) 2018.07.23
도봉산 우이암-신선대  (0) 201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