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어천농원 원장의 영농활동 신청 요구가 성원 미달로 취소되고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에 소집으로 조율한다.
매송면 원평리의 어천농원에 순차적으로 다섯이 모여서 쥔장에게 영활의 내용을 듣는다. 남양향교 부근에 있는 아로니아 밭으로 이동,
둘이서 한나절의 일감이라 잠시 움직이고 나서는 원위치,그 핑계로 먹거리 축내며 희희낙낙하면 된단다.
베이비품 세대의 대표주자 그 유명한 ‘58 개띠’, 이제 은퇴를 했거나 은퇴가 가까이 있다. 뒤돌아 보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덕에 가진
것은 있는 듯 해도 쓸 것이 없어 마음이 가난한 이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어 서글픈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도 우리는 불러줄 이가
있고 만나서 허공에 사라지는 큰소리지만 떠들어도 맞장구 쳐주는 친구들이 있어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그래서 행동 개시.
바닥에 어지럽게 널버러져 있는 마른 잡초, 특히 아로니아 나무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것들을 걷어내고, 가지를 타고 올라간 넝쿨을
떼내어 나무가 숨쉬기 좋도록 정리한다.
돌아오는 길에 매송마트에서 사온 고기,봄동 버섯...도수 있는 물에 노곤해진 몸이 한숨의 잠을 부르는데,
나홀로 칠보산으로 산책 나선다. 반대방향인 용화사를 들머리로 해서 김여사랑 오른 적이 있으니 두번째다.
어천농원을 출발해 매송 원평리앞교차로에서 직진한다. 지도를 보지 않아서 감으로 이쪽 방향이 칠보산 정상에서 위쪽(북쪽)의 능선
과 만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반대방향의 능선과 만난다.
1. 누구가 : 나홀로
2. 언 제 : 2017년 03월 05일(일).
3. 어디로 : 수원 칠보산
4. 얼마나 :
▼ 이동경로 : 어천농원-매송 원평리앞교차로-매송칠보정-통신대앞 삼거리-제2전망대-칠보산정상-원평리-어천농원
▼ 어천농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아로니아 밭으로 이동.
▼ 아로니아 효능으로 항산화효과와 더불어 시력회복, 혈관건강, 당뇨개선, 면역력 개선,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이 있다. 아로니아는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성분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그 양은 포도의 80배로,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 건강뿐 아니라
피부노화를 방지, 대사질환에 관련해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아로니아는 팔방미인인 셈이다.
▼ 바닥의 마른 잡초들을 걷어내기.
▼ 엄나무 또는 엄목(嚴木)이다. 개두릅나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관절염,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도 잘 들으며, 만성간염 같은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 연장정리로 마무리. 쥔장 왈 손하나 다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 비둘기들의 식사.
▼ 검색 한번 했더라면 매송체육공원을 들머리로 했을 걸 무턱대고 산만 보고 가다보니 괜찮은 길을 만가기까지 순간적으로 길을 의심
하게 만들기도 한다.
▼ 매송초등학교가 보이는 매송리마을.
▼ 아직 방향감각의 인식은 못해도 데크 계단을 보고 옳게 올라 왔슴을 알고 알바는 하지 않았음에 안도 한다.
▼ 잠시 오르니 정자 하나 나오는데 매송칠보정[梅松七寶亭]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다.
▼ 정자를 자나는 곳 삼거리의 표지목.
▼ 통신대앞 삼거리를 지키는 장승.
▼ 용화사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여서 안면이 있고 위치에 대한 그림이 이제는 그려진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던 위치와는 상당
한 거리가 있다.
▼ 제2전망대에서 호매실 방향.
▼ 정상이 코 앞. 산객에게 원평리로 내려가는 길도 물어 둔다. 정상 넘어가면 얼머 안가서 원평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거란다.
▼「수원지명총람」에 원래 칠보산은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 수탉, 호랑이, 절, 힘센장사,금의 8가지 보물이 있다고 해서 팔보산
[八寶山]이라 했는데, 한 장사꾼이 황금 수탉을 가져가 버려 七寶山 으로 되었다는 유래가 수록되어 있다.
▼ 여기 정상을 비롯하여 군부대가 있는 234m봉, 잠종장 뒤의 185m봉, 개심사 뒤의 165m봉, 오룡골 뒤의 187m봉 등 5개 봉우리가
있고, 개심사·용화사·무학사·여래사·칠보사·일광사 등 6개 사찰이 있다.
▼ 정상에서 몇 발자국에 원평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많진 않아도 자작나무 한 무리의 흰옷이 눈에 띈다.
▼ 여기의 위치가 헷갈려서 어천리방향을 물으니 도로 따라 앞쪽으로 내려가란다. 지도를 보니 여기가 칠보사 옆이다.
▼ 도로로 나오니 이제사 현위치 파악이 되어 좌로 원평리앞교차로로 나간다.
▼ 날은 어둡고 헨드폰 밧데리는 제로%여서 연락두절이니 친구들 걱정하겠다 싶어 마음 급하니 발 놀림도 바쁘다.
▼ 어천농원이 가까워지는 지점에서 보는 칠보산. 2시간 가량 나홀로 산책 잘한다......
'산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을 찿아서 (0) | 2017.03.27 |
---|---|
국태민안 빌러 가는 마니산 (0) | 2017.03.20 |
설악의 십이선녀탕계곡 (0) | 2017.02.07 |
눈꽃축제에 눈꽃 없는태백산 (0) | 2017.01.16 |
성탄절 삼성산 넘어서 성지로... (0) | 2016.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