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출발해 늙은 어메와 독일 언니를 태우고 먼 거리를 올라올 처제를 마중하러 설악을 향한다.
설악산 단풍축제랑 맞물려 어느정도 정체는 받아들일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침6시에 집을 나선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과 동홍천에서 국도로 갈아타면서 조금 밀린 것 외에는 소통 원활이라 세시간 남짓에 백담사입구로 들어 선다.
아래에서 오는 차가 오후 두시정도에나 도착할 예정이라고 해서 오세암 만경대를 구경할 야무진 생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선 황태해장국은 맛보고 가려고 주차장에 들어가기 오백여m 전에 식당 하나를 찿았다. 삼사십분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한가하던 도로에 차들이 그당새 나라비를 쭉 서 있다. 식당에 양해를 구해 주차하고는 백담사행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이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차들이 가득인 것은 둘째치고 버스를 타려는 줄이 끝이 안 보인다. 한 시간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니 단풍의 절정 시즌임을 간과하고 너무 여유부린 것이 화근이었다. 걸어가면 한시간 버스로는 십오분이라는데...
섭섭지만 시간상 무리다 싶어 다음기회로 미루고 진부령터널을 지나 예약해둔 콘도에 방 배정이라도 해 둘려고 카운터를 찿았는다.
오후 한시 이후에나 가능하단다. 그래서 찿아 간 곳이 고성팔경 중에 있는 청간정과 천학정이다.
1. 누구가 : 김여사랑 두리
2. 언 제 : 2016년 10월 22일(토) 흐림.
3. 어디로 : 고성 청간정[淸澗亭] 천학정[天鶴亭]
4. 얼마나 :
▼ 고성팔경
▼ 아이파크콘도 앞의 원암-천진 군도를 따라가다 만난 7번 국도에서 위쪽로 숨쉬기 한번이면 청간정에 닿는다
▼ 청간정자료전시관에 있는 현판의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글자.
▼ 강원유형문화재 제32호. 관동8경(關東八景)의 하나이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작은 구릉 위에
있으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풍경이 일품이다. 특히 아침의 해돋이광경과 낙조(落照)의 정취는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
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 청간정에서 북으로 아야진을 지나 3km 가량 움직이면 교암리 입구가 나온다. 우측 얕은 산을 보고 돌아 들면 교암방파제고 조금
못 미처에 천학정에 오르는 계단길이 보인다.
▼ 소나무숲의 호위 받으며 바위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위풍당당이다.
▼ 교암방파제.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이어서 드리운 낚시대 주위를 노는 물고기가 꾼들과 숨바꼭질한다.
]
▼ 상하천광(上下天光), 동해의 푸른 바닷물을 거울 삼아 그 모습을 비춘다는 정자는 1931년에 동네 유지들에 의해 세워졌단다.
▼ 남쪽으로 청간정(淸澗亭)과 백도가 바라다보이고 북으로는 능파대(凌波臺)가 가까이 있다. 주위에는 100년 이상이 된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며 아름다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고.
▼ 문암항
▼ 5분 정도 소형 보트로 이동하면 수중에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 수중금강산을 볼 수 있어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 즐겨 찿는단다.
그래서인지 산소통과 다이빙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띤다.
▼입실시간이 한두시간 늦더라도 경관이 괜찮은 높은 층으로 요구하니 산이 보이는 쪽과 바다가 보이는 쪽 중에 선택하란다.
15층 룸에 드니 시설의 좋고나쁨보다는 구름에 보일동말동하는 울산바위가 눈을 먼저 잡고 델피노CC로 시선이 이동한다.
▼ 식후 느지막이 속초관광수산시장(중앙시장) 나들이.
▼ 닭강정,오징어순대,메밀전 하나씩... 독일에서 온 조카 시장구경 잘 한다. 지붕위로는 빗방울이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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