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을 올랐다가 약수골로 가지말고 이쪽으로 하산 코스를 잡았으면 한 번에 끝 날 것을 일부러 다시 찿는 번거러움을 더한다.
삼릉의 서남산 주차장을 가는 길에 안내판을 본 것도 있고 소싯적에 그럴 듯한 기억을 쫓아 가보려고 찿아왔건만....아서라
내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자그마한 규모의 물 흐름 길이 전부가 되어버린 모습에 적잖게 당황스러운 모습이 되고 만다.
역사적 의미로 새겨 보자면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해도 이것만 보러 행차하기는 의문표가 붙는다.
1. 누구가 : 김여사(집사람)랑 두리서
2. 언 제 : 2016년 03월 27일(일) 맑음.
3. 어디로 : 경주 남산 포석정지
4. 얼마나 :
경주 포석정지 (慶州 鮑石亭址)는 경주 남산 서쪽 계곡에 있는 신라시대 연회장소로 조성연대는 신라 제49대 헌강왕(875~885)때로 본다.
중국의 명필 왕희지는 친구들과 함께 물 위에 술잔을 띄워 술잔이 자기 앞에 오는 동안 시를 읊어야 하며 시를 짓지 못하면 벌로 술 3잔을 마시는 잔치인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하였는데, 포석정은 이를 본따서 만들었다고 본다.
현재 정자는 없고 풍류를 즐기던 물길만이 남아있다. 물길은 22m이며 높낮이의 차가 5.9㎝이다. 좌우로 꺾어지거나 굽이치게 한 구조에서 나타나는 물길의 오묘한 흐름은 뱅뱅돌기도 하고 물의 양이나 띄우는 잔의 형태, 잔 속에 담긴 술의 양에 따라 잔이 흐르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유상곡수연은 중국이나 일본에도 있었으나 오늘날 그 자취가 남아있는 곳은 경주 포석정 뿐으로, 당시 사람들의 풍류와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라고 소개한다.
▼ 주차비 2,000원에다 입장료는 인당 1,000원이다.
▼ 특별히 눈 길 잡는 곳이 없어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12분 밖에 안 걸리더라.
▼ 만리향백년초칼국수 간판이 붙은 집으로 들어가서 돌솥 곤드레비빔밥을 시켰는데 차림도 깔끔하고 맛도
상당하다. 배도 든든하니 바지런히 집으로 올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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